비주얼과 편의성, 스토리 리마스터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판타지7- 리유니온'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 플레이 전에 한 번
2022년 12월 30일 19시 53분 44초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PS5, PS4, 닌텐도 스위치용 액션 RPG 'CRISIS CORE -FINAL FANTASY VII- REUNION' 한국어판 패키지 및 다운로드판을 지난 13일 정식으로 발매했다.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7- 리유니온은 파이널 판타지7의 이전 이야기를 그리는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7을 HD 리마스터하면서 몇 가지 개량을 거친 신작 타이틀이다. 그래픽의 HD화는 물론, 배틀 시스템의 개량이나 풀 보이스 대응 등 신규 요소를 추가하면서 원작의 가슴을 울리는 스토리가 화려하게 되살아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머지 않아 세계를 구할 소년이 동경하는 대상이자, 전설의 영웅에게 신뢰를 얻고 별의 운명을 쥔 소녀에게 사랑을 받은 청년 잭스 페어를 주인공으로 삼아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리뷰는 PS5 버전의 플레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 영웅을 동경하는 잭스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7- 리유니온은 원작 파이널 판타지7의 이야기로부터 수년 전에 벌어진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프리퀄을 리마스터한 타이틀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기존 프리퀄 출시작에서 리마스터를 거치며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판과 설정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야기의 시점은 파이널 판타지7로부터 7년을 거슬러 올라간 시기, 마황 도시 미드가르에 있는 강력한 군사력과 영향력을 지닌 신라 컴퍼니에서 시작된다. 신라 컴퍼니에는 강력한 전투 능력을 가진 병사 조직 솔저가 존재하고, 그곳에는 솔저 클래스 2nd인 잭스가 소속되어 있다.

 

이 잭스 페어가 선배이자 솔저 클래스 1st인 앤질, 영웅으로서 그 이름을 세상에 떨치고 있는 세피로스와 함께 솔저 대량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는다는 것이 앞으로 게임에서 이어질 이야기의 도입부다. 다소 방정맞고 진지하지 못한 성격의 잭스는 영웅을 동경하며 솔저 클래스 1st에 올라서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소년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플레이어는 바로 이 잭스를 조작하면서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7- 리유니온의 이야기 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지금도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는 파이널 판타지7의 프리퀄이면서도 본편 주인공 클라우드와 비견될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잭스가 대량으로 실종되는 솔저들을 조사하면서 점차 큰 규모의 사건에 말려든다는 정석적인 구조를 취하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7의 프리퀄인만큼 본편에 등장할 주역 캐릭터들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하며 파이널 판타지7 속에서 비어있는 것 같은 부분들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잭스

 

 

 

■ 랜덤 인카운트와 액션 RPG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7- 리유니온은 액션 RPG 장르의 게임이다. 이런 장르의 게임들은 스테이지 등에서 적들을 뿌려두고 이들을 쓰러뜨리며 나아가는 방식을 취하기도 하지만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7- 리유니온은 랜덤 인카운트 방식과 액션 RPG 요소를 섞는 길을 택했다. 플레이어는 각 장의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안전 구역 외의 몬스터가 등장하는 필드에 진입하면 잭스를 조작하다 무작위로 적들과 조우하게 되며 여기서 액션 RPG처럼 잭스를 움직여 적을 공격하고 마테리얼 및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가드와 회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무상성인 적들도 존재하지만 다수의 적들은 속성 간 상성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현재 록온하고 있거나 시점이 맞춰진 적의 이름 옆에 표시되는 속성이 해당 개체에게 효과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속성인 것이다. 소환수 이프리트의 이름 옆에 얼음 속성이 그려졌다면 얼음 속성의 마테리얼로 공격하는 것이 좋다. 거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 피해량을 가할 수 있으니 MP와 AP의 여유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속성 공격을 통한 공략을 노려보는 것도 전투를 풀어나가는 한 방법이다. 잭스는 진행에 따라 다수의 마테리얼과 액세서리를 장착해 강하게 만들 수 있다. 마테리얼에는 MP를 소모하는 기술과 AP를 소모하는 기술이 구분되어 있으니 이를 잘 고려해서 장착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마테리얼 조합을 통해 더욱 효과적인 마테리얼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하다.

 

 

 

또,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7- 리유니온의 특징적인 요소라면 D.M.W 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D.M.W 시스템은 쉽게 말하자면 일종의 슬롯 머신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전투 보조 시스템이다. 전투 도중 D.M.W는 SP를 소모해서 수시로 슬롯을 맞춘다. 여기서 같은 캐릭터의 그림이 맞춰지면 그에 따른 효과와 함께 해당 캐릭터와 관계된 일종의 필살기를 구사할 수 있다. 이 슬롯에서 활용되는 그림은 스토리 진행이나 미션 수행 등을 통해서 더 많이 얻는 것이 가능하며 소환수의 경우 따로 미션을 진행해야 슬롯에 등장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D.M.W에서 그림을 맞추는 것 외에도 숫자의 배열이 특정 배열로 나타나면 일정 시간 MP나 AP 소모량이 0이 된다거나 해당 전투 내내 소모 없이 마테리얼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경우도 있고, D.M.W 숫자 조합이 777이 되면 잭스의 레벨이 상승한다.

 

 

 

■ 파이널 판타지7 플레이 전에 추천

 

크라이시스 코어 -파이널 판타지7- 리유니온은 파이널 판타지7의 리메이크작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출시된 프리퀄을 리마스터한 타이틀이다. 기존 출시작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리마스터 타이틀 역시 파이널 판타지7과의 연결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이전에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7을 플레이해보지 않았다면 이 타이틀을 먼저 플레이하고 이어서 파이널 판타지7을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전반적인 요소들이 많이 변경된 파이널 판타지7의 리메이크와 달리 아주 많은 변화가 있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그래도 편의적인 부분에서의 차이나 비주얼의 차이는 느낄 수 있다. UI와 캐릭터 디자인이 파이널 판타지7 리메이크와 비슷하게 변경됐고 D.M.W의 비판점이었던 흐름을 끊는 요소 등을 개선했으며 모든 대화에 더빙이 채워져 청각을 풍족하게 만들어준다. 다만 비주얼적인 면에서 확실히 바뀐 모델링 등과 달리 영상이나 배경으로 보이는 텍스쳐 등은 조금 구작을 스케일링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액션 RPG로서의 난이도는 무난하게 느껴진다. 하드로 넘어가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기본 난이도의 경우는 적에게 피격당했을 때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했다. 대신 타이밍을 잘 잡지 못하면 불의의 일격으로 쓰러질 수도 있으니 이런 부분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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