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건 스핀오프, 고전 악마성의 감성 가져온 '그림 가디언즈:데몬 퍼지'

최신 메트로배니아와는 결이 달라
2023년 03월 09일 10시 38분 48초

인티 크리에이츠는 지난 2월 23일 2D 횡스크롤 액션 플랫포머 '그림 가디언즈:데몬 퍼지'를 PC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 등에 정식 출시했다.

 

그림 가디언즈:데몬 퍼지는 악마의 성으로 변해버린 학교를 되돌리기 위해 악마 헌터가 생업인 두 여고생이 싸우는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각각 성능이 다른 두 캐릭터를 번갈아 활용하면서 보스 악마가 기다리는 스테이지의 깊숙한 곳으로 향하게 된다. 플레이어가 각 스테이지의 보스 악마를 해치우면 새로운 무기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어지는 스테이지에서 더욱 다양한 공략과 새로운 루트를 탐색하는 요소를 즐길 수 있다. 메트로배니아 장르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와는 다소 다른 느낌을 주는 타이틀이다.

 

이번 리뷰는 스위치 플레이를 기준으로 작성됐다.

 

 

 

■ 어디서 본 캐릭터들?

 

그림 가디언즈:데몬 퍼지의 시놉시스나 캐릭터 구성,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만약 걸☆건 시리즈를 플레이해본 경험이 있다면 말이다. 플레이어가 조작하게 되는 여고생 악마 헌터 자매 카미조노 시노부와 카미조노 마야는 걸☆건 시리즈에 등장한 히로인 캐릭터들이다. 그러니까 사실 그림 가디언즈:데몬 퍼지는 걸☆건 시리즈의 스핀오프작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본 시리즈의 두 히로인이 주인공을 맡았지만 본편의 주인공이 등장하기도 하고.

 

게임의 비주얼만 본다면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게임으로 착각할 수도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그와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다. 다른 루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선형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최근의 메트로배니아 장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2단 점프나 대쉬 등의 능력들도 찾아볼 수 없다. 사실 따지고 보면 올드한 버전의 캐슬배니아 시리즈나 그 근처의 감성과 더 가까운 편이다. 보스를 처치하고 받을 수 있는 서브웨폰이 사실상 거의 유일한 특수 능력이라고 보아도 좋다.

 

캐릭터를 교체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한 특성상 두 캐릭터의 구분이 확실한 편이다. 난이도 설정에 따라서 둘 중 하나의 생명이 다하면 게임오버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 난이도가 아니라면 한 명의 캐릭터가 쓰러졌을 경우 맵 초반에서 다른 캐릭터를 조작해 응급처치를 해서 부활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빠른 속도의 공격이 가능하나 약한 머신건을 사용하는 시노부, 근접 공격이 강력하지만 체력이 약한 마야를 적절히 교체해가면서 싸워야 진행이 수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만 특정 각도의 적을 일반적으로 공격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어 이런 부분은 다소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 걸☆건을 알면 더 재밌다

 

오랜만에 보는 올드한 스타일의 2D 서브컬처 도트 액션 플랫포머 신작이지만 걸☆건 시리즈 관련 내용들이 꽤 있어서 사실상 원작을 알아야 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이런 스토리 부분은 그렇다 치고 게임 자체도 최근의 메트로배니아 감성을 기대하고 플레이했다면 방향성이 달라 당혹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확실히 존재한다. 더불어 스토리가 다소 짧다고 느끼는 순간 처음부터 한 번 더 클리어해야 하는 마치 구 마계촌을 떠오르게 만드는 요소도 있어 정말 최신 스킨의 고전 게임을 즐긴다는 느낌을 받는다.

 

걸☆건 시리즈 관련 캐릭터 게임으로 괜찮은 편이고 게임성 자체도 나쁘지 않지만 장르에 대해서는 잘 알고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찬찬히 들여다보면 인티 크리에이츠의 게임들 일부에서 볼 수 있었던 요소들이 은근히 녹아있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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