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와 듀얼센스로 즐긴다…리듬 타는 액션 수작. '하이파이 러쉬'

기존 업데이트 모두 포함
2024년 03월 21일 00시 08분 03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탱고 게임웍스가 개발하고 베데스다에서 유통한 리듬 액션 게임 '하이파이 러쉬'가 지난 19일 PS5 플랫폼에 상륙했다.

 

하이파이 러쉬는 음악과 하나가 된 세상에서 록스타가 되고 싶은 주인공 차이가 되어 항상 흘러나오는 배경음의 비트를 타고 소규모의 조력자들과 함께 팀을 이뤄 사악한 대기업 반델레이의 부장들과 CEO에 맞서 싸우며 리듬으로 가득한 전투를 펼친다. 또한 게임의 비주얼과 그래픽, 연출 등은 미국 특유의 카툰 애니메이션풍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공식 발표 직후 깜짝 출시되어 좋은 게임성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던 신작인 만큼 PS5 플랫폼에서 만나게 되는 것도 어쩐지 반가운 기분이 든다.

 

PS5용 하이파이 러쉬는 원작에 적용됐던 아케이드 챌린지 업데이트를 비롯해 추가 업데이트들이 전부 포함된다. 이외에도 별도로 판매되는 하이파이 러쉬 코스튬 팩 추가 컨텐츠가 존재한다.

 

 

 

■ 개성적인 멤버들의 하모니

 

하이파이 러쉬의 등장인물들, 특히 주인공인 차이와 그 동료들의 경우 저마다 개성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멤버들에 사실상 록스타 지망생 수준의 인물인지라 외견만 보면 오합지졸이라는 느낌까지 들게 만든다. 이야기는 오른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차이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대기업 반델레이 테크놀로지에서 로봇 팔을 달아주는 인원 모집에 참여하고, 사용하지 못하는 오른쪽 팔을 로봇 팔로 교체하나 그 과정에서 마치 만화 같은 연출로 구형 뮤직 플레이어가 심장에 들어가 연동되고 만다. 다만 이것이 차이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된다.

 

수술이 끝난 뒤 밖으로 나온 차이에게 반델레이 테크놀로지 소속 로봇들은 불량품이라고 선언하며 공격해오고, 이를 계기로 차이 안에 심어진 뮤직 플레이어의 음악이 재생되며 차이에게 리듬을 타면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선사한다. 심지어 로봇 팔 쪽으로는 주변 고철을 끌어들여 일렉 기타 형태의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 음악에 맞춰 비트를 타는 차이는 강력한 반델레이 테크놀로지 로봇들은 물론 개개인이 강력한 임원진과도 맞붙을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후 게임의 마스코트와도 같은 로봇 고양이 808을 만나거나, 어째선지 반델레이 테크놀로지 측에 적대적 입장을 가진 페퍼민트, R&D 팀 부장이었던 마카롱과 그가 개발한 AI 안드로이드 시나몬 등 다양한 등장인물을 만나면서 왁자지껄하게 그들과 유대감을 쌓고 그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반델레이 테크놀로지의 음모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들이 모이는 과정이나 후반부 전개 등은 정석적이지만 그렇기에 잘 먹히는 연출을 활용, 플레이어에게 카타르시스를 전해준다.

 


 


 


각 부서 부장들도 꽤 개성적이다.

 


디지털 디럭스 구성품 중 808 기타 스킨도 있다. 808로 적들을 때려주자.

 

■ 절로 리듬을 타게 만드는 액션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 시점은 차이가 로봇 팔 수술을 마치고 난 뒤다. 불량품이라면서 공격해오는 로봇들을 상태로 일렉 기타 형상의 무기를 휘두르며 적들을 쓰러뜨린 후, 그 결과로 구간별 랭크를 판정하는 식이다. 일정 구간마다 등장하는 적들과의 전투를 모두 치르고 마지막으로 보스까지 쓰러뜨리고 나면 해당 챕터의 전체 점수에 랭크 판정을 하며 처음에는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플레이해도 이후 계속해서 플레이한다면 이 스테이지 평가 등에서 고랭크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도전하게 된다. 사실, 처음 일직선으로 플레이했을 때에는 아직 남겨진 단서들이 있어 완전히 모든 것을 해소하기 위해선 다시 플레이해야 하는 구간이 존재하기도.

 

전투 자체만 두고 보면 우리가 보편적으로 즐기는 3인칭 3D 액션 게임과 비슷한 감성이지만 여기에 리듬 요소를 살짝 결합해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게임을 즐기는 내내 챕터와 상황에 맞는 배경음악이 흘러나오고 이런 배경음악의 비트에 맞춰 점프, 대시, 공격 등을 수행하면 차이의 머리 근처에 음표를 표시해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고 있다는 표시를 해주기도 한다. 거기에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이나 발판, 기계 장치 또한 흘러나오고 있는 곡의 리듬에 맞춰 리드미컬하게 움직인다.

 

예를 들면 전방으로 나아가는 차이를 막기 위해 차단문이 올라오고 결합되어 틈을 없애는 연출이 있다면 문이 올라오는 타이밍이나 이후 차단문끼리 결합하는 걸쇠들도 리드미컬하게 착착착 나타나는 식이다. 플레이어가 차이에게 몰입해 리듬을 느끼도록 하는 연출에 특히 신경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단 컷신에서의 연출만이 아니다. 실제 플레이하는 동안에도 주변에서 움직이는 기계 장치들이나 위아래로 오르내리는 발판, 밖으로 튀어나왔다가 다시 들어가는 발판 등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요소가 배경음악의 리듬과 연동해 움직여 플레이하다보면 절로 리듬을 타게 만든다.

 


 


카메라를 돌려 때로는 다른 느낌의 진행도

 


보스들도 리듬에 맞춰 패턴을 구사해오기에 공략하는 맛이 있다.

 

■ 아직 해보지 않은 게이머에게 강력 추천

 

하이파이 러쉬는 미국 카툰풍의 깔끔하고 톡톡 튀는 비주얼에 흥겨운 리듬을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곡과 The Prodigy 같은 기존에 출시됐던 라이센스 곡들이 포함되어 플레이어의 즐거움과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게임이다. 스토리 또한 왕도적인 전개를 채용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구조를 띄고 있다. 리듬을 가미한 연출에 힘을 써 게임의 정체성을 확립시켰다는 느낌을 준다.

 

PS5에서의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게이머들이 하이파이 러쉬를 플레이해볼 수 있는 환경이 됐다. 기존에는 PC와 Xbox 플랫폼에만 출시되었으나 PS5와 듀얼센스를 통한 리드미컬한 하이파이 러쉬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게 되었으니, 아직 하이파이 러쉬를 플레이해보지 못한 게이머라면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재미있는 게임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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