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바니아 액션 어드벤처, '다크 디보션'

도트 액션 템플 기사
2019년 04월 30일 09시 56분 17초

하이버니안 워크샵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다크 디보션'은 한 템플 기사단원의 인내와 헌신, 비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템플 기사단의 일원으로서 수수께끼로 가득찬 버려진 사원에 숨겨진 비밀을 찾는 한편,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러 깊은 어둠 속으로 발길을 옮긴다. 사원 내에는 기사단을 말살하려는 이교도들이 가득하고 플레이어를 죽이기 위해 끊임없는 위협과 공격을 가한다. 신념을 다해 이교도를 처치하고 숨겨진 통로나 무기를 찾는 한편으로 적절한 순간에 아이템을 사용하며 기도를 통해 무작위로 걸리는 저주를 해제하기도 한다.

 

다크 디보션은 역동적인 도트 액션을 바탕으로 수 십 종류의 무기와 방어구, 아이템을 활용해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펼칠 수 있다. 축복과 저주, 질병이 수시로 나타나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게임 플레이에 변수를 주고 일부 중복되는 패턴이 보이기는 하지만 긴장감을 유발하는 강력한 보스전을 즐길 수 있다.

 

 

 

■ 즐거운 전투와 다양한 변화요소

 

플레이어는 다크 디보션에서 무너져 내린 음울하고 신비한 사원을 여성 템플 기사단원으로서 돌아다니게 된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인물들이나 적들 모두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런 이야기들은 단편적으로나마 퀘스트의 대화나 버려진 장소에 남은 문서, 죽어가는 사람 등을 통해 알아갈 수 있다. 네 개의 독특한 세계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사원의 비밀을 밝히는 퀘스트를 수행하다보면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의 주된 비중을 차지하는 전투는 꽤 매력적이다. 적의 공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식도 구르기나 쳐내기, 방패를 들었을 때는 막기가 추가되기도 하며 이들 모두 행동력 게이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매번 같은 방식으로만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력과 전투의 상황에 맞춰 사용해야만 한다. 무기도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서 자신에게 맞는 무기를 찾거나 바꿔들 때마다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맨손부터 양손 대검, 방패와 함께 들 수 있는 한손 무기, 보스가 사용하던 거대한 둔기, 원거리 공격은 물론이며 멀리 떨어져 갈 수 없는 장소에 위치한 레버를 맞춰 작동시킬 수도 있는 활 등 각각의 무기는 위력과 공격 방식, 속도가 전부 달라 특정 무기를 사용할 때 그에 맞는 전투법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한편, 장비에는 일련의 능력치가 부여되어 있어 맞아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횟수인 방어치부터 높아질수록 적을 공격했을 때 실수가 발생해 아주 낮은 피해만 발생하는 실수, 피해량 등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이 많아 적정 선을 맞추는 세팅의 재미도 있다. 죽을 때마다 장비와 아이템을 모두 잃고 기본 상태로 돌아가지만 획득했을 때 등록되는 장비들은 거점의 대장장이에게 부탁하면 모두 다시 만들어 착용할 수 있는 편의성도 있다.

 

게임 진행 방식을 일률적으로 만들지 않는 장치는 장비 외에도 있다. 플레이어가 게임을 진행하면서 취하는 대부분의 행동은 축복과 저주, 질병이라는 피드백을 유발한다. 신이 축복을 내려 전투에 도움이 되는 이로운 효과를 받거나, 회복약을 너무 많이 마셔서 발생하는 해로운 효과도 존재하고 무작위로 발생하는 질병도 일률적인 게임 진행 방식에 약간의 변화를 준다. 적을 처치할 때 발생하는 신앙심을 사용해 저주나 질병을 해제하는 제단들도 종종 나타나고 장비를 제공하는 제단, 문을 열어주는 장치 등 신앙심을 활용하는 타이밍도 다양하며 모은 신앙심이 부족해 그냥 저주를 감내하고 진행하는 등 각 버프, 디버프에 대응하는 방식에 차이가 생긴다. 때로는 느닷없는 배드 스테이터스에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 난이도 조절하는 특성 시스템

 

다크 디보션은 액션 어드벤처 장르와 RPG 요소가 더해져 단순히 컨트롤 실력으로만 사원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보너스를 획득해 보다 수월하게 게임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죽으면 되살아나는 거점 구역에서 좌측으로 향하면 전투를 통해 습득한 재화를 사용하고 일종의 특성을 획득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다. 구르기 동작에서 소모되는 행동력을 줄여주는가 하면, 이외에도 다양한 버프를 습득할 수 있는 특성들을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

 

처음 특성 시스템을 사용할 때는 최하단의 특성들만 열려있으나 바로 윗줄 특성에 표시된 숫자만큼 하단의 특성을 활성화시키면 윗줄 특성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상태로 변경된다. 하지만 단계별로 일정한 양의 특성을 열면 다음이 개방되는 이 시스템과 방식을 달리하는 특성들도 있다. 우측 끝에 하나씩 떨어진 특성들은 재화를 모아서 개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성 툴팁에 표시되는 특수한 적을 처치해야만 개방되는 형식을 취한다.

 

처음에 아무런 특성이 없을 때는 믿을 것이 장비와 자신의 실력 뿐이지만 특성을 차례차례 개방하다보면 점차 난이도가 쉽게 느껴진다느 것이 특징. 때문에 다크 디보션과 마찬가지로 공격과 방어, 회피 등 모든 동작에 행동력 게이지가 소모되는 어두운 영혼, 괴물 사냥꾼 같은 기존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쉽게 느껴진다.

 


 

 

 

■ 도트액션 팬이라면 한 번?

 

다크 디보션은 도트 액션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한 번 접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신작이다.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공격 스타일, 패턴 공략을 요구하는 강력한 보스전 등은 도트액션의 기본에 충실하며 여기에 축복·저주·질병같은 변수로 개성을 취했다. 한편으로는 초심자라도 게임을 진행하면서 차근차근 특성을 개방해 보다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 난이도 면에서도 너무 어렵다는 인상을 지웠다. 이교도의 소굴이 된 버려진 사원이란 장소적 분위기에 맞게 게임 내 스테이지 디자인이 적절했다는 부분도 좋은 인상을 준다.

 

다행히 전투에서는 큰 불편함이 적지만 자잘한 조작감이 키보드 기준으로는 썩 좋다고 하기 어려웠다. 점프가 없다는 점 때문에 점프만 있었다면 건너거나 함정을 해체할 수 있었을 플랫폼과 플랫폼 사이가 불합리하다 느끼는 부분도 적잖게 있다. 점프 조작이 없는 점이야 게임의 특색이라 쳐도 아이템을 줍기 위해 앉는 버튼과 R 버튼을 같이 눌러야 주워진다거나 기초적인 버튼 튜토리얼 자체가 없어 초반에 퀘스트를 받을 때 어디로 가야 받은 퀘스트를 다시 살필 수 있는지 헤멜 수 있다는 점 등에서는 다소 불편한 감이 있다.

 

한편, 다크 디보션은 현재 PC 스팀으로만 출시됐지만 추후 PS4와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10 [04.30-08:02]

예전 페르시아 왕자를 보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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