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맛의 서브컬처풍 SLG, '라스트 커맨더'

잘 아는 맛이구나
2020년 08월 27일 11시 13분 50초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신작 '라스트 커맨더'는 다롱 네트워크가 개발한 서브컬처 전략게임이다. 2D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다양한 미소녀 보조관을 등장시켜 RPG 요소를 가미한 서브컬처 기반의 전략 게임으로 지난 25일 정식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출시됐다.

 

라스트 커맨더는 Live 2D 기술을 적용한 그래픽으로 구현된 보좌관들과 호감도를 쌓아 성장시키는 성장 방식과 함께 보병, 캐논, 탱크 등 다양한 병과로 만들어가는 전투 대열의 요소와 레기온 단위로 전투를 진행하는 대규모 전쟁 컨텐츠를 주요 컨텐츠로 내세우고 있다. 이 서브컬처 기반의 SLG 신작은 오픈 이전 CBT 진행 시에는 원스토어에서 우수베타게임에 선정되기도 한 바 있다.

 

 

 

■ 이세계에선 내가 사령관?

 

라스트 커맨더의 초반 튜토리얼 챕터 제목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작중의 주인공은 시공의 균열을 통해 나타난 시공 여행자로 이세계인이라는 설정이다. 이세계에서 온 시공 여행자들에게만 반응하는 시공의 핵으로 인해 사령관 자리에 취임하게 되면서 라스트 커맨더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초반 튜토리얼을 겸해 스토리에서는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나 위협 요소가 되는 세력 등을 소개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게임의 진행은 보편적인 SLG와 흡사하다. 자신의 본부에 여러가지 시설물을 짓고,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병력을 양성하거나 연구를 진행하는 등 본부를 성장시켜 탄탄한 방위력을 가지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다만 월드 버튼을 눌러보면 알겠지만 이런 계열의 게임은 혼자서 어떻게 해보겠다고 버티기 쉽지는 않기 때문에 최대한 마음이 맞고 의지가 되는 레기온에 몸을 담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플레이어는 사령관으로서 본부를 성장시키면서 월드에서는 이노베이터 군단을 공격하거나 자원을 채집하도록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그외에 특정 위치에 주둔 및 이전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초기에는 일정 조건을 달성하기 전까지 본부에 보호막이 걸려있지만 조건이 달성되면서 보호막이 벗겨지면 그때부터는 진정한 야생에서의 시작이나 다름없다. 월드에서의 명령 외에도 본부의 호텔 바에서 보좌관에게 선물을 하거나 월드와는 별개로 원정을 보내는 것도 가능.

 


 


 

 

 

■ RPG·수집 가미된 보좌관 시스템

 

본부의 성장과는 별개로 보좌관들은 레벨과 호감도의 상승을 통해 능력이 향상된다. 보좌관의 레벨이나 호감도는 특정 아이템을 선물하는 것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이들은 원정을 보내거나 일일 횟수 제한이 걸린 모의전에 참가시키는 것으로 효율을 볼 수 있다. 물론 부대 병력을 딸려주는 것이 전투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에 보좌관 개인의 능력 향상과 본부의 성장은 어느 한 쪽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컨텐츠다.

 

호감도의 경우는 그냥 보좌관 화면에서 선물을 주는 것으로도 올라가지만 호텔의 바에서 선물을 할 때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장 급한 것이 아니라면 호텔 바의 보좌관이 원하는 캐릭터로 변할 때까지 돌리거나 기다렸다가 선물하는 편이 효율이 좋다. 호텔 바에서 쉬는 보좌관들은 플레이어 휘하의 보좌관만이 아니라 무작위로 등장하기 때문에 일정 이상으로 호감도를 올린다면 아군으로 합류한다.

 

상기한 원정 시스템은 일종의 스테이지 클리어 시스템이다. 월드와는 별개의 맵에서 보좌관과 병력을 편성해 원정을 보내면 전투를 통해 원정 지역을 전진하게 되며, 일정 구간마다 많은 양의 자원을 획득할 수 있다. 또, 직접 원정 스테이지를 진행하지 않는 동안에는 가장 최근에 클리어한 원정 스테이지에서 자동으로 일정량의 자원을 수집하기 때문에 부수적인 수입도 있는 셈이다.

 


 


 

 

 

■ 익히 아는 맛

 

라스트 커맨더는 우리가 그간 많이 보아온 SLG 장르와 비슷한, 익히 아는 맛이라 해도 좋을 컨텐츠를 담은 게임이다. 그 아는 맛에 2D 애니메이션 느낌의 서브컬처 요소를 가미해 살짝 방향을 튼 게임이다. 스토리 챕터가 꾸준한 간격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초반부에 몰아서 몇 개의 챕터가 진행된 후 끊어져 흐름이 이어지지 않는다는 부분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다. 개인적으론 보편적 SLG 요소에 기왕 서브컬처 특유의 캐릭터성을 살린 스토리를 지속적인 흐름으로 투입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SLG와 서브컬처를 각별히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할만한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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