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의 게릴라 테스트, '던파 모바일' 맛보기

원작 감성을 제법 잘 살려
2021년 12월 20일 22시 02분 22초

지난 19일 밤 2021 던파 페스티벌 더 넥스트 띵에서 예고했던대로 넥슨은 금일(20일)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던파 모바일' 6시간 한정 게릴라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던파 모바일은 2022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출시예정작으로 지난 11월 25일부터 국내 사전등록에 돌입한 바 있다. 전 세계 7억 명의 회원과 누적 매출 15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는 스테디셀러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인 던파 모바일은 스마트 플랫폼에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쓰이는 자동전투 대신 수동전투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해 원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액션성을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하며 '플레이의 재미'를 추구하고 있다.

 

이번 게릴라 테스트는 안드로이드 OS 기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테스트이며, 6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만 오픈하는 테스트인만큼 일부 기능만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원작처럼 피로도 시스템이 존재해 처음 캐릭터를 생성하고 약 2시간을 조금 넘는 분량의 컨텐츠 정도를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 1개 캐릭터만 생성 가능

 

던파 모바일의 게릴라 테스트용 빌드에서는 게임 타이틀 화면에서 보여주고 있는 다섯 캐릭터 중 하나만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모든 계정은 테스트 기간 내에 한 개의 캐릭터만 생성할 수 있도록 제한이 걸려 모든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다양한 캐릭터가 추가된 원작과 달리 던파 모바일에서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캐릭터는 귀검사(남), 격투가(여), 거너(남), 마법사(여), 프리스트(여)의 5종이다. 모든 캐릭터는 10레벨까지 육성하면 전직을 선택할 수 있다.

 

프리스트를 제외한 네 캐릭터는 각각 두 가지 전직이 표시된다. 예를 들어 귀검사는 소울브링어와 버서커, 마법사는 엘레멘탈 마스터와 마도학자가 존재한다. 다만 프리스트는 크루세이더만 표시되어 10레벨까지 육성하면 별도의 선택지 없이 크루세이더로 전직하게 된다. 이번 테스트의 진행을 프리스트로 했으니 여러모로 이야기의 기준이 프리스트가 되겠지만, 각 캐릭터를 생성하면 해당 캐릭터에 맞는 오프닝 스토리가 재생되는 것으로 보인다. 프리스트는 프리스트의 인트로 스토리를 감상하고 게임에 진입하게 되니 말이다.

 

 

 

게임이 시작되면 로리엔에서 고블린들에게 감금당한 세리아 키르민을 구출하고 던전을 클리어, 이후 엘븐가드에 도착해 초반부 퀘스트를 진행해야 한다. 자동전투를 지양하고 플레이의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 수동전투를 준비했지만 퀘스트 가이드 기능은 존재해 여타 스마트 플랫폼 출시작들과 마찬가지로 퀘스트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해당 퀘스트 목표로 이동할 수 있어 길을 헤멜 일은 일단 없다.

 

스킬은 직접 찍을 수도 있지만 자동찍기 기능을 활용하면 레벨이 오를 때마다 자동으로 스킬을 찍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스킬 초기화 기능도 있으니 초기화 기능을 활용할 생각이라면 자동찍기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 육성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다. 또, 스킬배치를 통해 전투에서 활용할 스킬을 배치할 수 있고 일정 수준까지 레벨을 올리며 컨텐츠를 진행한다면 콤보배치 기능을 통해 버튼 하나로 스킬을 연속해 사용할 수 있는 콤보 시스템을 사용해 보다 화려한 연계기를 구사할 수도 있다.

 

 

 

장비의 경우 던전에서 획득하는 것도 있지만 경매장을 이용하거나 직접 제작해 장비를 갖출 수도 있다. 제작 장비는 5레벨 단위로 맞출 수 있으며 일반, 유물, 고대던전, 지옥파티 등 각 컨텐츠에 맞는 제작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캐릭터의 육성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인 크리쳐 시스템은 이른 시기부터 개방되어 이용할 수 있다.

 

 

 

■ 엘븐가드에서 헨돈마이어까지

 

원작의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피로도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는데 캐릭터 생성 제한까지 있으므로 이번 게릴라 테스트에서 진행할 수 있는 컨텐츠의 양은 정해져있다. 그야말로 맛보기 정도가 딱 적당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플레이어는 엘븐가드에서 헨돈마이어 진입 후 약간의 스토리를 진행하면 피로도 100을 모두 소모하게 된다. 정식 버전에선 일정 시간마다 피로도를 회복할 수 있고, 매일 오전 6시 자동으로 일일 피로도를 100 제공받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시간대 회복이나 일일 자동 회복 외에도 피로도를 획득할 수 있는 수단이 있지만 별도의 재화인 테라를 사용해야 하기에 이번 테스트에서는 더 길게 게임을 즐길 수는 없다.

 

길드 재화와 골드를 제외하면 두 가지 추가 재화 체계가 존재하는데, 이를 활용해 피로도 회복이나 길드 창설 및 거래소 이용을 할 수 있다. 어쩌면 정식 오픈 시에는 이런 추가 재화로 인한 지출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또, 피로도의 소모량에 대한 소개를 초반부에 진행해준다면 더 좋을 것 같다. 괜찮다면 예상 피로도 소모량도 함께 던전 입장 전에 표기해준다면 더욱 피로도를 고르기에 딱 좋을 것.

 


 

 

 

던파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전투는 제법 원작의 감성을 제대로 끌어오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앞서 언급했던 콤보배치 시스템 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늘어도 손쉽게 구사할 수 있도록 짜는 것이 가능함은 물론이고, 조금만 레벨을 올려도 빈틈없이 콤보를 구사하면서 던전을 클리어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액션성을 스마트 플랫폼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당히 초반부의 컨텐츠들만 즐겼을 뿐이니 전체적으로 평가하긴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번 테스트에서 피로도가 100으로 끝이라 아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는 즐길 수 있었다.

 

던파 모바일은 던전앤파이터 원작의 느낌을 휴대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향후 테스트 진행과 정식 출시를 기대해볼만한 신작이다.​ 

 


외국인 플레이어들과의 신경전도 벌어졌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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