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맵·요원 등 대폭 수정된 '베일드 엑스퍼트' 파이널 베타테스트

5월 얼리 액세스 개시
2023년 04월 10일 16시 01분 29초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하고 있는 PC 슈팅 게임 '베일드 엑스퍼트(VEILED EXPERTS)'의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6일까지의 일정으로 진행했다.

 

베일드 엑스퍼트는 시시각각 변하는 전투 환경에서 싸우는 PC 슈팅 게임으로, 각자의 고유한 개성과 특성을 지닌 요원들이 등장해 플레이어가 이 캐릭터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지형지물, 물품 구매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알파테스트 당시에는 프로젝트 D라는 이름으로 선보인 바 있으며 글로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전개된 이번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서는 슈팅 액션이나 상당히 많고 세세한 변경점 등을 적용해 기존 테스트와 다른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다. 폭파미션이나 팀 데스 매치처럼 이전 테스트에서 즐길 수 있었던 핵심 컨텐츠 외에 신규 맵이나 전략 무기 등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베일드 엑스퍼트의 스팀 얼리 액세스는 오는 5월 중으로 발표됐다.

 

 

 

■ 10명의 요원과 렙톤

 

플레이어는 루나, 잭, 릴리 로즈, 디미트리, 영식, 니키, 사이먼, 소이, 카일, 신규 요원 리타까지 도합 10명의 요원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기밀 서류의 일부처럼 디자인했던 지난 테스트 빌드와 달리 VX 요원을 선택하는 프로필 화면의 디자인도 좀 더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으로 변경됐으며 각각의 요원 능력도 다소 조정됐다. 때문에 근접 공격으로 특색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모 요원 캐릭터의 경우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매력을 잃었다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게임의 설정상 베일드 엑스퍼트의 주역인 요원들은 렙톤이라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각기 고유하거나 공통적인 효과를 지닌 렙톤을 장착해 플레이에 개성을 부여할 수 있다. 요원 릴리 로즈의 예시를 들자면 고유 렙톤으로 최후의 저항과 바겐 세일이 있다. 최후의 저항은 기절한 상태에서 이동속도와 체력이 증가하고 주변에 가스탄을 터뜨리며 주무기 사격이 가능하다는 효과를 지니고 있어 쓰러진 상태에서 아군을 지원하거나 동귀어진을 노리기 한결 수월한 편이다. 바겐 세일 렙톤은 상점에서 주무기를 구매할 때 10%의 할인률을 항상 적용받는다.

 

 

 

이런 고유 렙톤들 외에도 다양한 장착 렙톤이 존재한다. 고유 렙톤 2종은 기본 장착 상태이며 장착 렙톤은 코스트에 따라 세 개까지 장착해 효과를 볼 수 있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플레이어를 위해 초기에 각 요원에게 맞춘 장착 렙톤이 들어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착 렙톤의 경우 2라운드 구매 페이즈에 M249 LMG를 획득할 수 있는 M249 전문가와 같은 것들이 존재한다. 무기의 스킨이나 스티커, 장식과 요원 스킨 등도 준비되어 있으며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서도 몇 가지를 획득할 기회가 주어진 바 있다.

 

요원들에게는 캐릭터의 설정을 가미한 시그니처 액션도 존재한다. 다시 앞서 언급한 릴리 로즈를 예로 들어보자. 그녀는 돈 뿌리기라는 시그니처 액션을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 후 10초 내에 체력에 입힌 피해량만큼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다만 수시로 사용해 코인의 이득을 봐야하는 돈 뿌리기의 경우 주위에 돈이 팔랑거리는 이펙트로 인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당하기 쉬운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플레이어와 AI 매치

 

베일드 엑스퍼트의 핵심 컨텐츠는 크게 일반전과 경쟁전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전은 처음부터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경쟁전의 경우는 몇 번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캐릭터 레벨을 5 이상 올려야만 참가할 수 있는 구분이 있다. 경험자 위주로 경쟁을 즐기는 플레이어들이 포진한 모드이기 때문에 진지하게 플레이에 임해야 하는 것만이 아니라 게임의 규칙 자체도 달라지므로 경쟁전을 플레이하기에 앞서 관련 정보를 파악하는 편이 좋다. 물론 직접 몸을 던져보는 것도 괜찮고.

 

게임의 모드는 규모가 작은 3vs3 폭파전과 5vs5 폭파전, 5vs5 팀 데스매치, 그리고 1vs1로 승부를 펼치는 쇼다운이 존재한다. 매칭 방식은 자신이 플레이하고자 하는 모드를 체크한 상태로 진행한다. 이번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서는 전부 체크한 상태에서 두 가지인 폭파전 모드가 많이 잡히는 편이었다. 일반전에서는 플레이어 매치 외에도 AI 매치를 진행할 수 있다. AI 매치의 경우는 5vs5 폭파전과 5vs5 팀 데스매치만 플레이할 수 있다.

 

경쟁전은 라운드가 더 많지만 일반전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폭파전에서 양 팀 플레이어는 3분짜리의 7개 라운드를 진행해 보다 많은 승리를 거둬 결판을 내게 된다. 일단 한 라운드가 길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폭파보다는 서로 숨어 먼저 모습을 드러낸 상대를 노리는 양상이 대부분이다. 팀 데스매치는 보편적인 슈팅 게임의 팀 데스매치와 마찬가지로 목표 수치만큼 상대방을 쓰러뜨리면 되는 모드로 난장판이 벌어지는 편이다. 라운드 시작마다 각 플레이어는 상점에서 총기나 가젯, 전략 장비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또, 각 팀의 플레이어들이 연구에 투자해서 더 좋은 장비나 무기의 파츠 슬롯을 해금하기도 한다.

 


 

 

 

■ 아직 손 볼 부분들이 보였던 테스트

 

베일드 엑스퍼트의 파이널 베타 테스트는 내달 진행될 얼리 액세스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확실히 베타 테스트 단계이기에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수용할만한 부분들이 보였다. 요원들의 고유 렙톤이나 시그니처 액션 부분에서 조금 아쉬운 효과를 보이거나 변경된 캐릭터도 있어 기존의 플레이 경험을 원하는 플레이어들도 제법 많았다. 일부 무기의 밸런스 조정도 다소 필요해보였고, 투척 무기판이 되어 제약을 가했던 아이템 슬롯에 대해서도 좀 더 세밀한 조정을 통해 답답함을 제거하면서 최선의 수치로 조정할 수 있으면 싶다. 새로운 맵들은 아무래도 기존에 플레이하지 못했던 것이기에 신선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서로 맵에 대해 잘 모르는 편이다보니 제법 재밌는 장면들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초기 플레이 시 AI와 팀 데스매치를 치르고 배치를 받는다는 느낌의 설명이 있는데, 이 정도는 총 쏘는 게임을 몇 번 해보기만 했더라도 상당히 쉽게 진행할 수 있어 실력에 따른 배치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게다가 비슷한 상대들로 매칭을 한다고 하지만 후발주자의 경우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기준으로 초반 플레이 시 비슷한 상대가 없어 그 상태로 두면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됐고 더 넓은 범위로 매칭을 확장해야만 매칭이 이루어졌다. 이는 얼리 액세스나 정식 출시를 통해 유저풀이 늘어나면 해결될 수도 있는 문제다.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파이널 베타 테스트 빌드로 넘어오면서 상당히 많은 부분에 수정을 가했기에, 향후 얼리 액세스나 정식 출시 빌드에서도 다양한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베타 테스트에서 받은 플레이어 피드백을 적절히 수용하면서 보다 완성도를 높인 베일드 엑스퍼트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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