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시절의 횡스크롤 소닉이 떠올라, '소닉 슈퍼스타즈'

기존 팬들이 무난하게 즐길만해
2023년 10월 27일 17시 25분 30초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PS5, PS4, 닌텐도 스위치, Xbox Series X/S, Xbox One, PC용 소프트웨어 '소닉 슈퍼스타즈'를 지난 17일 발매했다.

 

소닉 슈퍼스타즈는 2D 횡스크롤 명작 소닉 특유의 플레이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채 3D 그래픽으로 진화한 완전히 새로운 하이스피드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소닉과 그의 친구들인 테일즈, 에이미, 너클즈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본 타이틀에서는 거대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신비의 섬, 새로운 모험의 무대 노스스타 제도에서 자신의 야망을 위해 거대 생물을 포획하려는 Dr. 에그맨과 숙적 팡에게 새로운 능력 에메랄드 파워를 이용해 맞설 수 있다.

 

한편 이번 타이틀은 시리즈 최초로 최대 4인 협력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며 이외에도 배틀 모드를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 이번 리뷰는 PS5에서의 플레이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 세 가지 모드

 

소닉 슈퍼스타즈는 처음 게임을 시작했을 때 크게 세 가지 모드를 플레이어에게 제공한다. 스토리 모드와 배틀 모드, 타임 어택 모드까지 세 가지. 먼저 스토리 모드는 우리가 익히 아는 2D 횡스크롤 시절의 소닉 시리즈 플레이 감성과 비슷하게 스토리를 따라 각각의 액트를 클리어해나가는 방식의 컨텐츠다. 플레이어는 소닉, 테일즈, 너클즈, 에이미까지 네 명의 캐릭터 중 원하는 캐릭터를 골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일단 최대 4인 협력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기도 하다.

 

각각의 액트는 다양한 장애물이나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구조물들이 준비되어 있고 끝까지 나아가면 보스와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액트를 클리어하고 나면 이어서 어떤 액트를 플레이할 것인지 선택해 다음 루트를 정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화를 사용해 캐릭터 커스터마이즈용 아이템을 상점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배틀 모드는 온라인 배틀이나 오프라인 배틀을 이용할 수 있는 라운드형 미니게임 스타일의 컨텐츠다. 여기서는 초기에 프로토타입 캐릭터를 가지고 다른 플레이어나 AI 상대로 몇 가지 미니게임 라운드를 진행해 최종 포인트가 가장 높은 순서대로 순위를 획득하는 방식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 모드들에는 스매시 브라더스 스타일과 비슷하지만 한 방에 다른 캐릭터를 날려버릴 수 있는 스코어식 데스매치도 있고, 속도감을 강조하는 소닉 시리즈 신작답게 레이스 미니게임도 존재하며 스타를 모으는 미니게임 라운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타임 어택 모드는 문자 그대로 타임 어택을 즐기는 모드다. 캐릭터와 액트별로 클리어타임 랭킹을 온라인 리더보드에서 경쟁할 수 있는 컨텐츠다. 예를 들어 테일즈로 브릿지 아일랜드 ACT 1을 플레이해서 클리어 기록을 내면 다른 온라인 플레이어들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당시 해당 액트에서 테일즈로 기록한 최단 클리어타임은 27초 74다.

 


 

 

 

■ 구 소닉 시리즈의 특색 살린 신작

 

소닉 프론티어가 그간 침체됐던 소닉 프랜차이즈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만큼, 이에 대한 후속작을 기대하고 있는 게이머도 있었겠지만 소닉 슈퍼스타즈는 구작 2D 횡스크롤 플랫포머와 연관이 깊다. 그 당시의 소닉이 보여준 감성과 플레이 감각을 3D로 옮기면서 훌륭하게 구현해냈으니 말이다. 각 액트의 구성이나 속도감은 꽤 좋은 편이나 아쉬운 부분도 있다. 주로 보스전에서 이런 아쉬움이 고개를 들었다. 보스들의 패턴이 발동하기까지의 텀이 생각보다 긴 편이라서 축축 늘어진다는 느낌이 들고 일부 보스는 링 하나만 들고 있어도 계속 죽지 않을 수 있는 소닉의 특성 자체를 무시한 즉사기를 날려대기도 하니 아무래도 아쉬운 입맛을 다시게 된다.

 

액트 도중에 진입할 수 있는 공간에서 에메랄드를 습득하면 각각의 에메랄드 파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인데, 이 에메랄드 파워는 배울 때 꽤 신기한 편이지만 주로 사용되는 것은 한정적이라 다른 것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배울 때는 꽤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보이는 것도 실제로 쓰이는 일이 별로 없다던가 하는 식으로 에메랄드 파워 사이의 유용성 격차가 존재한다.

 

그래도 2D 횡스크롤 플랫포머 시절의 소닉 시리즈를 그리워했던 팬이라면 무난하게 즐길만한 신작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보스전 등 일부에서는 아쉬움이 있기는 해도 액트 구조 자체는 흥미롭게 잘 배치해뒀기에 기존 팬이라면 평범하게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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