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피스, 인디 정신과 대중성 모두 갖춘 덱빌딩 게임

[인터뷰] 아이엠파인 김준희 대표
2024년 08월 17일 16시 09분 43초

[GIGDC 2024 수상작 인터뷰] ① 일반부 제작부문 은상 수상작 '마스터 피스'의 아이엠파인 김준희 대표

 

인디게임의 '도전 정신'에 걸맞는 장르인 덱빌딩에 도전한 국산 인디게임, '마스터 피스'가 BIC 2024에 출전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나섰다.

 

국내 인디게임 대회에서 가장 치열하다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인디게임 개발자 콘테스트(GIGDC) 2024에서 은상을 수상한 '마스터 피스'는 독특한 아트 스타일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덱빌딩 게임'을 표방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인 '아이엠파인' 내에서 시작, 현재는 '아이엠게임'이라는 팀명 아래 7명이 뭉쳐 개발 중인 '마스터 피스'. 김준희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팀 소개 부탁드린다.

 

뉴미디어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아이엠파인'에 소속되어 있다. 처음엔 단 두 명이 팀을 만들었고 '아이엠게임'이라는 이름으로 게임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총 7명이 한 팀으로 일하고 있다.

 

- 게임 개발 경력이 있는가?

 

15년 동안 인터랙티브 미디어 개발을 쭉 해왔고, 모바일 게임은 혼자 한 번 만들어 본 적이 있지만 따로 게임 쪽에서 일을 한 적은 없다. 구성원들도 이제 갓 졸업한 분들이어서 게임 개발은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 게임을 개발해보니 가장 어려운 점은?

 

모두 다 어려운 것 같다. 간단한 게임은 딱히 어려운 점이 적었지만, 이번에 '마스터 피스'를 개발하다보니 기획이나 아트, 개발 등에 수시로 변경할 점이 생기더라. 만들고 엎고 다시 만들고를 너무 많이 반복해야 하는게 가장 힘들다.

 

- '마스터피스'는 어떤 게임인가?

 

덱빌딩 로그라이트 게임인데, 용병을 영입하고 점점 강화해 나가면서 최종 보스를 클리어하는 것이 목표다. 용병들의 특성을 시너지에 맞게 조합하면서 전투에서 승리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 게임 이름에 깊은 뜻이 있는지?

 

'마스터피스', 즉 명작, 걸작이라는 뜻보다 '마스터'+'피스'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마스터'는 체스에서 최고의 고수를 일컫는 단어이고, '피스'는 체스의 기물을 뜻 한다. 


- 게임을 해 본 분들은 '초반 진입이 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사실 다른 덱빌딩 게임보다는 훨씬 쉬운 편이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더 진입장벽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덱빌딩 게임은 처음부터 많은 걸 알아야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마스터피스'는 순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또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이용자들이 많은 고민을 거쳐야 하고 쉽게 피료해진다. 그래서 '마스터피스'는 선택의 폭을 확 줄여서 세 가지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 목표로 하고 있는 게임이 있는지?

 

아무래도 '슬레이 더 스파이어'나 '인스크립션', '다키스트 던전' 같은 선배 게임들을 뛰어넘고 싶다.




- 출시 예정 플랫폼은?

 

애초에 개발 시작할 때는 모바일 플랫폼이었지만, PC에 대한 수요가 높더라. 그래서 PC와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은 경험이 없다보니 어떻게 시작해야 될 지 잘 모르는 상태여서 PC(스팀) 출시 이후가 되지 않을까 싶다.

 

- 현재 완성도와 예상 출시 시기는?

 

총 70% 정도 진척되었으며, 내년 상반기에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쉽게 배우지만 반복 플레이가 가능해 곱씹을 수록 계속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


- 출시 후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수익화일 것이다. 적지 않은 인원이 꽤 오랫동안 개발해 왔는데, 매출을 발생시키고 차기작을 만들 정도의 비용을 확보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다음으로는 한국에도 이런 장르의 게임을 만드는 게임사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 BIC 2024에 대한 감상은?

 

너무 잘 만드는 분들이 너무 많다. 우리끼리 개발하고 있을 때는 잘 만들고 있는 것 같다 생각이 들었는데, 여기 와보니 자신감이 확 떨어졌다. 특히 혼자서 만들고 계시는 분들도 너무 많더라.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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