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출시 초반 성적은?

첫 날 악재에도 불구하고 회복
2025년 11월 25일 14시 54분 06초


 

지난 19일 출시를 마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의 출시 초반 성적이 심상찮다. 앱마켓 최고 매출 상위권은 물론 PC방 순위에서도 흥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출시 후 첫 주말을 지낸 '아이온2'의 PC방 성적은 게임트릭스 기준 전체 7위, MMORPG 장르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점유율은 3.73%, 장르 내 점유율은 18.16%이다.

 

아이온2는 전작 '아이온'을 계승한 트리플A급 MMORPG다. 언리언 엔진5 기반 그래픽과 호쾌한 수동 전투, 방대한 플레이어 대 환경(PvE) 콘텐츠, 세밀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이 특징이다. 

 

출시 후 사흘 간 한국과 대만 지역을 합산 한 일일 평균 활성이용자 수(DAU)는 150만 명을 넘겼다. 참고로 대만은 원작 '아이온'이 2009년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한 핵심 시장이다. IP 인지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아이온2' 역시 한국과 대만을 우선 출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같은 흥행은 어느정도 예견되어 왔다. 전작의 명성에 더하여, 오랜만에 출시되는 AAA급 PC MMORPG라는 기대감에 최근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25'에서는 '아이온2'의 시연을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평균 4시간에 달할 정도였으며, 출시 첫 날에는 예상보다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로그인 관련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스타2025에서 아이온2의 시연을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

 

PC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전작에 비해 모바일 플랫폼으로도 출시 된 '아이온2'의 모바일 앱마켓 성적도 준수한 편이다. 출시 첫 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37위에 처음으로 랭크 된 이후 15위까지 오른 상태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23위에서 5위까지 상승했다.

 

다만 플랫폼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평가다. PC 플랫폼 우선이다보니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다소 불편하다는 평이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이용자 중 PC 플랫폼 이용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아이온2'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PC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엔씨에 따르면 현재 PC 결제 비중이 전체의 90%이고, 이는 앱 마켓 매출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들의 민심. 전반적으로는 호평인 가운데, 특히 출시 초반부터 문제가 발생하면 빠르게 대응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좌측부터) 소인섭 사업실장, 김남준 PD

 

엔씨는 지난 19일 출시 후 로그인 문제가 발생하자 오후에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고 접속 관련 문제 및 BM 구성, 버그 등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에 대해 약속했다. 또 21일 오후에도 PvP 어비스 포인트를 비롯한 여러 사항들의 개선 방향성을 전하고 실시간으로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당시 소인섭 사업실장은 "계속해서 임시점검을 하게 되는 상황이 나오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며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조금만 더 믿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남준 PD는 "저희가 놀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고 계신데, 좋은 이슈가 아닌 부족한 부분을 보여드리는 것이 죄송하다"면서 "하지만 계속 빠르게 대응하며 좋은 게임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빠른 대처 덕분에 주가도 회복세에 들어섰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출시 당일인 19일 크게 떨어진 뒤 20일에도 한 번 더 하향곡선을 그렸으나, 21일부터 회복세에 들어섰다. 25일, 오후 2시 50분 기준 전일대비 2.47% 오른 20만 7500원을 기록 중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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