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와 MVK, 롤드컵 본선 진출 마지막 승부

2026 롤드컵 10월 19일 플레이인 최종전 경기 분석
2026년 10월 18일 20시 06분 14초

BNK 피어엑스가 데마시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2026 데마시아컵 글로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서 WE를 3대 1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피어엑스는 JDG와 kt롤스터, WE를 연이어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나 '랩터'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 결승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랩터는 결승 MVP까지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로써 BNK 피어엑스는 작년 ASI에 이어 2년 연속 국제 초청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비록 롤드컵에 참가하지 못한 팀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대회지만 다른 지역의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다. 

 

금일 새벽 진행된 롤드컵 플레이인 패자조 결승에서는 베트남의 MVK가 브라질의 FUR를 3대 1로 꺾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지난 첫 대결에서 3대 0 승리를 거뒀던 MVK는 이번에도 FUR에게 승리하며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가져갔다. 특히나 '크라토스'와 '하르키'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던 반면 FUR는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상체의 부진이 이어졌고, 선수들의 경기력 또한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이로써 19일 새벽 3시에 진행되는 플레이인 최종전은 KC와 MVK의 재대결로 확정됐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하며, 패배하는 팀은 그대로 탈락하게 된다.


KC 전력 분석

 

KC는 분명 MVK보다 강하다. 실제로 지난 승자조 경기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며 전력 차이를 입증한 기억도 있다.

 

문제는 최근 KC의 경기력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KC는 올 시즌 상당히 높은 고점을 보여줬던 팀이다. EWC에서는 AL과 T1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서머 정규 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G2와 MKOI에게 연달아 패하며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특히나 MKOI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0대 3 완패를 기록했다. 중요한 것은 항상 시즌이 진행될수록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특히나 생각보다 5전제 경기의 성적이 좋지 않다. 

 

롤드컵 첫 경기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드러났다. C9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고, 결국 가까스로 승리를 거뒀다. 실제로 C9의 전력이 LEC 상위권 팀들보다 강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경기 결과는 상당히 실망스럽다고 할 만하다. 

 

반면 MVK전에서는 달랐다. '칸나'와 '예후'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바텀 역시 상대보다 앞선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첫 세트부터 상체에서 확실한 격차를 만들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다만 경기 내용은 세트 스코어만큼이나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2세트에서는 초반 열세를 겪었고, 마지막 3세트 역시 상당한 골드 우위를 잡고도 상대에게 역전 가능성을 제공했다. 승리할 정도이기는 하나 확실히 강하다는 인상은 없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재 KC의 현 주소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기본적인 전력 차이는 존재한다. MVK를 상대로는 KC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반면, 단점은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그만큼 이번에도 평범한 수준의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MVK 전력 분석

 

MVK는 이번 플레이인에서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FUR와의 두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했다. 개인적으로 FUR가 왜 더 강한 평가를 받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던 부분이기는 하다.

 

주목할 선수는 크라토스다. FUR전에서는 상대 탑 라이너인 '구이고'를 압도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솔로 킬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전에서도 상당히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여기에 하르키 역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새벽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이 이어졌고, 특히 마지막 4세트에서는 바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다만 이러한 활약이 KC에게도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실제로 KC와의 첫 맞대결에서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나왔다. FUR에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크라토스는 칸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만들지 못했고, 미드 역시 예후에게 일방적으로 밀렸다.

그나마 2세트에서는 정글러를 '산산'으로 교체하며 초반 우위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중반 이후 교전에서 패하며 역전당했고, 3세트에서는 상대의 실수를 틈타 바론까지 빼앗았지만 이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는 MVK의 전력적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FUR처럼 자신들보다 약한 팀을 상대로는 선수들의 강점을 살리는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KC 수준의 팀을 만나게 되면 이러한 장점들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결국 MVK 입장에서는 지난 경기와 다른 양상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다. 특히나 초반부터 라인전에서 밀리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 여기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을 때 이를 확실하게 승리로 연결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실제 경기 분석

 

현재로서는 KC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 단순히 지난 경기에서 3대 0 승리를 거뒀기 때문만은 아니다. 선수들의 기본적인 체급과 중반 이후의 운영 능력에서 KC가 앞서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드와 상체에서의 전력 차이가 크다. 지난 맞대결에서 예후는 '치카'를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나 1세트에서는 CS 차이가 50개 이상 벌어질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력이 나왔다. 칸나 역시 크라토스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이것이 KC의 완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MVK는 밴픽 수정 능력 및 전술 변화 능력이 좋다. 이는 한 번 상대를 한 팀을 상대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심지어 이번 플레이인에서 FUR, 그리고 KC와 두번 경기를 펼친다. 여기에 KC의 바텀이 현재 상당히 문제가 많은 상황이다. MVK 입장에서는 의외의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열려 있는 셈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KC의 우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난 첫 경기에 비해 더 팽팽한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변수는 KC의 고점이다. KC는 고점이 터지면 상당히 잘한다. 다만 이 고점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만약 지난 1차전 정도의 경기력이라면 이번 경기는 생각 외의 접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KC의 3대 1 승리를 예상하지만 매 세트 KC가 압도하는 경기보다는 MVK가 어느 정도 접전 양상으로 가는 경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아울러 두 팀 모두 유불리를 재면서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불필요한 교전을 피하는 움직임이 강하다. 그만큼 많은 킬이 나오는 화끈한 경기가 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된다. ​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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