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포칼립스 배경의 신개념 판타지, 메탈맥스 제노

시리즈 최초의 한글화
2018년 06월 22일 13시 20분 26초

90년대 초반 출시돼 다수의 마니아층을 거느린 '메탈맥스'가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로 선보였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카도카와게임즈의 '메탈맥스 제노(이하 제노)'를 정식 발매했다. 메탈맥스는 '드래곤퀘스트'나 '파이널판타지'처럼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과 달리, 영화 '매드맥스'에 영감을 받은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기계화된 몬스터 및 전차 등이 가미된 독특한 컨셉이 특징이고, 신작 제노는 시리즈 25주년을 맞이해 현세대 플랫폼인 PS4 및 PS비타로 제작됐다.

 

아울러 제노는 도쿄를 새롭게 재해석한 '데스 토키요'를 무대로, 플레이어는 주인공 탈리스와 다양한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을 더욱 강력해지는 '전차'를 활용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기계 몬스터를 해치워야 한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전형적인 JRPG였던 전작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대규모 필드를 돌아다니며 인카운터 등으로 적과 조우하면 턴제 전투가 발생하고, 이 전투에 승리하면 경험치 습득해 레벨업하는 방식이다.

 

단 메탈맥스는 앞서 언급했던 대로 타 게임에 없는 전차가 있고, 플레이어는 인간 상태와 전차 탑승을 번갈아 가며 사용 후 적과 대결을 해야 한다. 또 기본 필드는 전차와 인간 상태를 자유롭게 전환 및 전투를 할 수 있지만, 인간 상태는 거대 기계 몬스터를 상대하기에는 능력이 역부족이라 대부분 전차를 타는 일이 잦을 것이다. 그리고 던전은 대부분 인간 전용으로만 이뤄졌는데, 이때는 여타 RPG의 느낌처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인간과 전차를 좀 더 비교해보면 인간은 일반적 RPG처럼 다양한 장미 및 레벨업 등을 통해 성장하는 방식이고, 전차는 파츠 조합 및 강화, 그리고 파일럿의 조합을 통해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다. 또 기본적으로 전차는 시나리오를 진행하거나 특정적을 물리칠 때마다 하나씩 추가되며, 적들을 해치운 후 얻는 재료 등을 통해 신규 장비를 만들 수 있다.

 

 

 

 

 

 

 

전반적인 시나리오 구성이나 게임밸런스, UI 등은 PS비타 기종을 염두에 둬서 그런지 심플하다. 스토리 흐름은 인간 사냥을 하는 기계 몬스터는 죽일 놈이고, 이들을 해치우기 위해 일직선적으로 진행이 되고, 밸런스는 특정 전차 조합이나 약간의 꼼수만 알면 일방적으로 학살을 하고 다닐 수 있다. 그리고 그래픽과 UI는 PS비타에 최적화돼 PS4 게임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조촐하다.

 

시리즈 대표적인 요소는 대부분 건재하다. 예를 들면 현상수배를 통해 적을 잡아내는 요소나 현실에서 볼 수 없는 맛간 성격들을 가진 캐릭터들, 시나리오에는 큰 영향 없어도 파고들만 한 요소 등이 곳곳이 마련됐다. 반면 시리즈의 마스코트 포치 박사와 개조견 포치가 안 나오는 점은 팬들을 아쉽게 하는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제노는 시리즈 최초의 한글화 작품이라 나름대로 의미가 깊으나, 다수의 오브젝트가 몰리면 잦은 프레임 드랍, 신규 유저를 의식한 게임 시스템 단순화 등으로 기존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이 점을 제외한다면 초보 유저들에게는 무난한 퀄리티의 게임이므로 관심이 있으면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거니. / 588,458 [06.22-02:27]

오다 논 선생님의 그림인가여

WATAROO / 29,154 [06.23-10:31]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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