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 디플러스 기아의 연승 제지 가능할까

1월 21일 LCK컵 경기 분석
2026년 01월 21일 14시 41분 17초

오늘부터 LCK컵의 2주차 경기가 시작된다. 1주차 경기는 바뀐 로스터 만큼이나 다양한 결과들이 발생했지만 2주차부터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메타와 바뀐 로스터에 더 빨리 적응한 팀이 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연 어느 팀들이 더 빠른 ‘적응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1경기 : 농심 레드포스 VS 디플러스 기아 

 

- 농심 레드포스 전력분석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하며 올 시즌의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분명 선수단 면면으로는 나쁘지 않은 체급이고, 작년에 비해서도 훨씬 강해졌다. 

 

첫 경기에서의 패배는 생각보다 BNK 피어엑스의 전력이 탄탄했던 것도 있지만, 팀이 잘 뭉치지 못했던 이유가 컸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 경기에서는 조금 다른 스탠스를 보여줬다. 기자가 강조했던 하체에 힘을 주고 상체에서의 ‘희생’이 어느 정도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리헨즈’는 로밍보다 ‘태윤’의 서폿에 더 신경을 썼다. ‘킹겐’은 홀로 버티며 ‘스카웃’의 성장 시간을 만들어 줬다. 물론 아직까지 완전한 호흡을 갖췄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적어도 팀에게 기대했던 무언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실제로 농심 레드포스의 체급은 결코 낮지 않다. '킹겐'과 '스카웃' 등 월즈 파엠 출신이 두 명이나 있고, '리헨즈' 역시 MSI 파엠 출신 서폿이다. 

 

'태윤' 또한 작년 LPL에서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긍정적인 경기력을 기대할 만한 선수다. 실제로 25시즌 LPL에서 태윤은 ‘페이즈’보다 더 나은 플레이를 펼쳤다. 첫 경기에서는 태윤의 사용법을 잘 몰라 효용이 낮았다면,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는 그 활용법을 어느 정도 깨우친 모습이다. 

 

이대로 잘만 호흡이 맞아간다면 농심 레드포스는 정규 시즌에서도 3위 정도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화생명e스포츠전 14연패 기록을 2대 0으로 끊을 정도로 팀이 달라졌다. 반대로 한화생명e스포츠는 아직 갈 길이 멀다.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지난 LCK컵에서도 그러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LCK컵에서의 첫 스타트가 좋다. 확실히 25시즌에 비해 전력이 하락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적어도 시작은 좋다. 

 

다만 지금까지 중하위권 전력의 팀들을 상대로 2승을 거둔 만큼 중위권 이상과의 경기 결과 검증이 필요하다. 

 

‘쇼메이커’는 작년에 비해 경기력이 올라온 듯 보인다. ‘시우’와 ‘루시드’ 역시 지난 해와 비슷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스매쉬’와 ‘캐리어’는 조금 더 검증이 필요한 상태다. 

 

디플러스 기아 자체가 항상 시즌 시작부터 폼이 상당히 올라와 있는 느낌인데, 오늘 상대하는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팀의 전력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서부 진출권 전력이라고 하기에 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지만, 신인과 2년차 선수들이 잘 성장한다면 결과가 다를 수도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양 팀 모두 선수단의 변화가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플러스 기아는 팀 자체의 합이나 운영이 매끄러운 모습이다. 농심 레드포스의 경우 첫 경기에서 완전히 팀이 따로 노는 양상이었던 것에 비해 다음 경기에서는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만큼은 아니다. 

 

선수 면면에서는 농심 레드포스가 훨씬 위다. 그나마 디플러스 기아의 팀 합이 좋은 상태이다 보니 어느 정도 플러스 요인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전력에서 농심 레드포스가 앞선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특히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승리한 후 나름 팀의 플레이 방향성이 어느 정도 풀린 상태다. 첫 경기와 같은 좋지 않은 양상이 나올 가능성이 낮다.

 

체급이 강한 농심 레드포스의 특성 상 이 경기는 농심 레드포스가 2대 0으로 승리하거나, 디플러스 기아의 2대 1 승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농심 레드포스가 승리하는 경우는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전과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이 나올 경우다. 반대로 첫 경기 같은 양상을 또 다시 보여준다면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로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확실한 승리를 맛본 만큼 농심 레드포스가 ‘잘 됐던’ 스타일을 굳이 바꾸지는 않을 듯하기에 농심 레드포스가 무난한 승리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경기 : DN 수퍼스 VS DRX

 

- DN 수퍼스 전력분석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로스터는 보다 좋아졌지만 여전히 승리와는 거리가 멀다.

 

DN 수퍼스는 ‘클로저’와 부활한 ‘덕담’, 그리고 파트너 ‘피터’를 영입하며 확실히 전력 면에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절반이 넘는 선수가 바뀐 탓에 시즌 초 적응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 두 경기 모두 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LCK컵 두 경기를 모두 패했다. 

 

사실 이러한 ‘매끄럽지 않은 운영’은 이미 25시즌에서도 지적되었던 문제다. 다만 이번 시즌은 이제 막 첫 주가 지났을 뿐이고, 한화생명e스포츠 등 다른 팀들 역시 팀 합이 맞지 않는 부분들이 노출되고 있다. DN 수퍼스 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여기에 상대했던 팀들 모두 중위권 급의 팀이다. 하위권 팀에게 패한 것은 아니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팀합이 맞는다면 분명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만한 상황이다.

 


 

- DRX 전력분석

 

작년과 전력 자체는 비슷하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신인급 선수들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팀 체급은 작년과 비슷하지만 경험은 더 많은 로스터가 만들어졌다. ‘유칼’은 이제 LCK 2년차가 되면서 적응이 끝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농심 레드포스에서 방출되다시피 한 ‘지우’는 지금까지 플레이가 좋다. 작년에 이 정도만 해 줬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만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윌러’가 과연 좋을 때의 모습을 보여줄 지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다. 다만 ‘리치’는 작년과 비교해 크게 나아진 느낌이 없는 편이다. 

 

지난 경기에서 T1을 상대로 한 세트를 가져오기는 했으나 T1이 현재 상당히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에 조금 무리가 있기는 하다. 이미 한화생명e스포츠의 현재 경기력이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이 밝혀진 상황에서 T1의 승리 역시 빛이 바랜 만큼 DRX가 T1에게 한 세트를 따 냈다는 부분이 현재의 경기력이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현재의 2패는 젠지와 T1이라는, 상위권 팀들을 초반부터 만나 나온 결과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중위권 수준의 전력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상위권 팀들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 ‘해 볼만한’ 실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여기에 로스터가 적지 않게 변했음에도 팀 합이 나쁘지 않다. 동부권 정도의 팀이라면 승리 가능성이 결코 낮지 않다.

 


 

- 실제 경기 분석

 

DN 수퍼스는 작년에도 팀 합 문제가 컸다. 절대 최하위권에 어울릴 로스터가 아님에도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대폭적인 선수단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지만 첫주차 경기력은 실망 그 자체다. 

 

반면 DRX는 라인업이 다소 약한 편임에도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팀합도 나쁘지 않았고 말이다. 

 

순수하게 선수들의 이름값만 본다면 DN 수퍼스의 우위다. 심지어 선수 개개인의 작년 활약상을 기준으로 해도 우위를 볼 수밖에 없다. 다만 DRX는 ‘잘 돌아가는’ 팀이고, DN 수퍼스는 삐걱거리는 팀이다. 이 차이가 상당히 크다.

 

이미 작년 DN 수퍼스의 경기에서 팀합이 잘 맞지 않으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충분히 보여줬다. 정규 시즌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LCK컵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맥없이 DN 수퍼스가 쓰러질 것 같지는 않다. 나름 올 시즌 체급 자체는 준수하기 때문이다. 2대 1 정도로 DRX의 승리가 예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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