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과 함께 하는 살색 파티,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3 스칼렛

신사들이 즐기는 그 게임
2019년 03월 27일 12시 31분 17초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이하 DOAX)' 시리즈 신작이 오랜만에 출시됐다.

 

디지털터치는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간판작 '데드 오어 얼라이브(이하 DOA)' 시리즈 스핀오프인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3 스칼렛(이하 스칼렛)'을 한글화로 선보였다.

 

스칼렛은 3년 전에 출시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3 포춘/비너스(이하 포춘)'의 확장판으로, 이번 작은 PS비타 플랫폼은 제외하고 PS4와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게임을 소개하기에 앞서 DOAX 시리즈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면, 이 시리즈는 현재 3D대전격투 시장을 이끄는 DOA 시리즈에서 참전하는 여성 캐릭터들과 바캉스를 즐긴다는 컨셉으로 제작됐고, 2003년 첫 작품이 출시, 현재 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있는 게임이다.

 

또한, DOAX1과 2는 각각 Xbox와 Xbox 360 독점으로 출시됐지만, 이후 신작들은 멀티 플랫폼을 추구해 다양한 기종으로 선보이고 있다. 덧붙여 DOAX 캐릭터 모델링은 당시 최신작 기준으로 사용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원작을 즐기고 이 시리즈를 즐긴다면 색다른 판타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3년 전에 출시한 포춘의 확장판

 

본론으로 들어와 스칼렛을 살펴보면, 기본 구성은 PS4 등으로 출시됐던 포춘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기본 시스템과 게임 구성은 DOAX2를 기반으로 하며, 캐릭터 모델링은 'DOA5'를 베이스로 뒀다.

 

하지만 스칼렛을 위해 추가된 요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PC로 출시된 'DOAX 비너스 베케이션'에서 등장한 '미사키'와 전작에서 삭제돼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던 '레이팡'이 새롭게 등장한다. 또 스위치 버전은 HD 진동을 합친 '야와라카4D'가 탑재되고, 오너 레벨 상승 난이도 및 잭 머니 상한 조절 등 밸런스 조정도 이뤄졌다.

 

게임 진행은 간단하다. 11명의 미소녀 중 원하는 캐릭터를 선택하면 되고, 시작 직전에 파트너가 선택돼 함께 잭 아일랜드를 돌아다니며 14일 동안의 바캉스를 즐기면 된다. 하루는 시간 별로 4차지 파트를 나뉘며, 이 시간 동안 각종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스칼렛의 액티비티는 비치발리볼, 엉덩이 씨름, 뿅뿅 게임, 줄다리기, 깃발 뺏기, 암벽등반 등으로 구성됐고, 밤에는 카지노를 즐길 수 있다. 또 앞서 언급한 게임 외에도 각 장소에서 멍 때리며 경치를 감상하는 시간 보내기 모드도 있다.

 

 

 

 

 

 

 

매일매일을 이런 행동들로 시간을 보내며 돈을 모아 수영복이나 액사서리 등을 수집하면 되고, 플레이어 캐릭터 외의 타 캐릭터들과 교류를 하며 호감도를 올리면 된다. 즉, 14일 동안 이런 행동을 계속 반복하며 여성 캐릭터들의 일상을 염탐하는 흐름이다. 단, 확장팩임에도 불구, 포춘에서 삭제된 워터 슬라이드와 마린 레이스가 여전히 부활 안 된 점은 아쉽다.

 

더불어 스칼렛에서 주목할 점을 찾아보면, '오너 모드'를 들 수 있다. 포춘에서도 있던 시스템인 오너 모드는 관전 모드에 가까우며, 각종 액티비티를 굳이 플레이하지 않아도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게임 내 화폐인 잭 머니를 벌어 오너샵에서만 구입 가능한 수영복들을 입수해 여성 캐릭터에게 선물할 수 있다. 참고로 전용 유료 머니도 여기에서 사용된다.

 

또 오너 레벨도 존재한다. 게임에서 지속적으로 주어지는 오너 미션을 클리어하거나 한 회차를 통째로 클리어하면 결과에 따라 오너 경험치를 얻으며, 오너의 레벨이 오를수록 오너 샵에서 판매하는 수영복의 바리에이션이 늘어난다. 거기에 일종의 특전으로 사진을 촬영하기 쉽게 시간을 정지하거나 바람을 불어 캐릭터의 가슴과 엉덩이에 야와라카 엔진의 여파를 미치게 하는 특수 아이템을 구입할 수도 있다.

 

 

 

 

 

 

 

■ 완성도와 별개로, 여성 캐릭터만 있으면 흐믓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전작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의문을 가진 유저들이 있을 것이다. 사실 DOAX 시리즈에 게임성을 기대하는 자체가 지는 일이다. 이 게임의 진정한 의미는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의 모델링을 보면서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다.

 

DOA5에 들어와 전작들의 단백질 인형 같던 캐릭터 모델링이 일신된 미형 캐릭터와 땀을 흘리거나 물에 들어갔을 때 옷이 젖어 속옷이 비치고 몸에 물이 묻는 디테일한 연출, 그리고 PS4 버전에서 적용되었던 가슴의 질감과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물리 엔진인 야와라카 엔진이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더 극대화했다.

 

스칼렛에서는 DOA5보다 한층 진화돼 야와라카 가슴에 이어 엉덩이에도 적용 되었다. 공이나 바닥 같은 사물에 눌려서 모양이 변화하고, 입고 있는 옷이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위치가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야말로 여체에 대한 장인 정신의 극한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특히 수영복 상의가 흘러내며 벗겨지지 않게 잡고 있는 모습과 과격한 동작 중 하의가 어디에 끼였는지 손으로 다시 올리는 모습은 현실감을 높인다.

 

 

 

 

 

캐릭터 자체만 보면 수십년동안 인지도를 쌓아온 캐릭터이고, 성우진도 그대로이기 때문에 훌륭하나,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미사키는 원작과 크게 관계가 없고, DOA 시리즈의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많은 수가 여전히 잘려 나갔다는 점은 대단히 아쉬운 점이다. 오죽했으면 DOAX2가 더 풍성해 보일까... 그리고 레이팡 국적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오타난 흔적도 보인다.

 

이외로도 밸런스 조정이 있다지만, 여전히 노가다는 심하다. 큰 변화가 없는 확장판이면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잘하는 '삼국지 파워업키트' 시리즈처럼 자유도 요소를 대거 넣어 수영복이라도 마음껏 구입하게라도 해줬으면 좋았겠으나, 실제 게임은 그런 것은 없다. 사실 DOAX 특유의 노가다는 이 게임의 전통이기 때문에 다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시스템적인 문제 외에도 캐릭터를 제외한 배경의 퀄리티는 이전 세대 초기 게임들의 그래픽을 방불케 하며, 캐릭터는 대화할 때 입을 벌리지도 않고, 일부 액티비티에서는 DOAX2의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그대로 가져다 쓴 부분까지 찾아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스칼렛은 포춘을 안 해보고 DOA 여성 캐릭터들의 색다른 모습을 보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편이며, 꾸준히 즐겨오던 팬이라면 당연히 살 것이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겠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10 [03.27-06:03]

다양한 미니겜(?)이.많아서 잼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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