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 IP의 새로운 모바일 브랜드, MMORPG '뮤 아크엔젤'

시리즈 특유의 빠른 성장 건재
2020년 05월 29일 19시 33분 53초

지난 27일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웹젠의 신작 모바일 MMORPG '뮤 아크엔젤'은 원작인 PC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장점들을 살리고자 원작의 요소들을 모바일 플랫폼에 구현하려고 시도했다. 풍부한 전투와 사냥, 파밍 컨텐츠를 확보해 PC MMORPG 수준의 재미와 몰입감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뮤 아크엔젤은 같은 원작에서 흘러나와 스마트 플랫폼에서 먼저 출시된 뮤 오리진 시리즈가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여러 부분을 맞춘 것과 달리 뮤 온라인의 DNA를 계승하겠다고 표방하며 완전히 새로운 또 하나의 뮤 시리즈 브랜드 신작이다. 모바일 특화형 가챠 시스템이나 강화 실패로 인한 장비 파괴 등을 시스템에서 배제한 파밍 게임에 가깝다. 그러나 파밍 정도로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론 위에 설 수 없어 P2W의 성질은 유지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도 과금을 통해 상위권을 노릴 수 있다는 안내가 있기도 하다.

 

한편 뮤 아크엔젤은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인 3040 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잡은 신작답게 게임 내 아이템인 시계를 사용하면 일정 시간 게임 종료 후에도 자동으로 레벨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 빠른 성장 속도

 

뮤 온라인이라는 원작 IP에서 갈라진 가족이라 불러도 무방한 기존 모바일 출시작들이 동일하게 가진 특징은 캐릭터의 육성이 굉장히 빠른 편에 속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빠른 레벨업은 이번에 출시된 뮤 아크엔젤에서도 확실하게 계승되고 있다. HTML5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뮤H5처럼 순식간에 중간 레벨을 건너뛰면서 광속도로 레벨업을 하지는 않지만 뮤 아크엔젤에서도 1~2시간 내외로 퀘스트를 쭉 따라가다 보면 80레벨을 손쉽게 돌파할 수 있다.

 

물론 순차적으로 개방되는 컨텐츠는 이후 200레벨까지도 존재하지만 충분히 빠른 레벨업 속도 탓에 그리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 편. 무엇보다 레벨업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각종 경험치 파밍 컨텐츠들이 있어서 장비 파밍이 아닌 레벨 육성에서는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연계 퀘스트 10종을 이어서 완수하면 추가 보상까지 얻을 수 있는 현상금이나 한 번의 클리어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드는 편이지만 많은 양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블러드캐슬도 있고, 무엇보다도 많은 양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악마의 땅이 빠른 육성의 지름길이 된다.

 


캐릭터는 기존 3직업에 여성 흑마법사가 추가

 

특히 레벨업에 중점을 둔 컨텐츠인 악마의 땅은 블러드캐슬을 비롯한 횟수 제한 컨텐츠들과 달리 횟수의 제한이 명목상 존재하지 않아 주력 레벨업 컨텐츠에 속한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매일 얻을 수 있는 활약도를 시간이 지날 때마다 조금씩 소모하면서 전투를 벌이기 때문에 획득한 활약도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악마의 땅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결정된다. 예를 들어 61레벨에 블러드캐슬을 한 번 완수했을 때 4300만 가량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지만 68레벨에 악마의 땅에서 추천 지역에 입장하면 분당 5937.82만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획득 경험치량이 압도적인 컨텐츠다.

 

퀘스트와 악마의 땅을 병행하는 것만으로도 빠르게 레벨업이 가능해 누구라도 쉽게 레벨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전환이 불가능한 특정 지역을 제외하면 다른 플레이어가 현재 상태를 PVP가 가능한 상태로 전환해 전투에 돌입하게 될 가능성도 늘 염두해야 한다.

 


 


 

 

 

■ 협력하면 더 좋은 파밍 시스템

 

뮤 아크엔젤의 흐름은 육성과 파밍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빠른 레벨업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특성상 육성 자체는 어느 선에 오르면 점점 줄어들지만 파밍은 다른 플레이어와의 경쟁 시스템도 존재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이루어진다. 장비도 초반부에는 보통의 장비를 사용하다 퀘스트의 인도로 점점 엑설런트 장비로 변경하면서 엑설런트 보너스를 받는 등 등급과 엑설런트로 점점 강해지는 파밍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초중반부에서 퀘스트를 따르며 간단한 컨텐츠들을 소화하면서 습득하는 장비들로도 어느 정도는 해나갈 수 있지만 이후로는 더 높은 수준의 파밍 상태를 갖추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려나기 십상이다. 물론 단순히 파밍만으론 넘을 수 없는 지갑의 힘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부분은 잠시 치워두자. 게임 시스템을 살펴보면 이 게임에서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 파밍에 나서기를 권장하고 있다. 개인보스는 클리어타임을 통한 등급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다른 플레이어들과 함께하는 월드보스 전투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보상의 차등을 결정한다.

 


 

 

 

입장하자마자 감이 잡히겠지만 다른 플레이어들이 무작위로 참가하는 월드보스 컨텐츠는 화면 우측에 딜 미터기가 표시되어 자신이나 파티가 얼만큼의 피해를 보스에게 입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 자신이나 '파티'의 피해량이다. 보편적인 딜 미터기 계산 방식은 개인으로 순위를 메기지만 뮤 아크엔젤에서는 파티로 참가할 경우 파티 단위로 딜 미터기를 표시해주고 이를 순위에 반영하므로 개인 플레이보다는 좋은 파티원들과 함께 월드보스에 도전하는 것이 보상 면에서도 훨씬 이익이다.

 

이외에도 신기나 장비의 진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캐릭터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파밍 요소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장비 강화 실패에서 파괴되는 것을 시스템에서 배제했다고는 말하지만 이 파괴 시스템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확실히 장비 강화에서는 재료를 투자해서 강화등급을 높일 수 있지만 착용하고 있는 장비의 성능을 극적으로 상향시키는 진화 시스템에서는 실패가 파괴로 이어지기도 한다. 즉, 직접적으로 강화 시스템에서는 파괴가 되진 않으나 멀리 돌아 강화의 개념에 속하는 진화 시스템 하에서는 파괴될 위험이 있어 가넷 같은 재화를 투자하고 안전 강화를 시도하는 편이 좋다.

 


 

 

 

■ 3040 정조준

 

웹젠의 모바일 MMORPG 신작인 뮤 아크엔젤은 서두의 언급처럼 그야말로 3040을 정조준했다고 할 수 있는 게임이다. 마치 스마트 플랫폼 MMORPG의 기본이라고 말하고 싶은 것처럼 플레이어가 크게 신경을 써줄 필요가 거의 없는 자동 시스템을 탑재해 시간이 잘 나지 않는 3040 직장인이라도 무리 없이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고 그런 시간조차도 아까운 P2W 스타일의 유저들은 그 방법을 통해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노릴 수 있다.

 

여기에 게임을 종료하면 알아서 레벨업을 진행하는 시계 아이템도 존재하고 3040 타깃의 게임에서 빠지지 않는 날개나 번쩍거리는 질감의 장비들도 쉴새없이 등장한다. PVE의 상위 컨텐츠라 볼 수 있는 보스전 컨텐츠에서도 자주 오지 않는 일부 범위 공격 패턴을 피하는 정도만 손을 대기 때문에 난이도로 걱정할 일도 없다. 사실상 포션과 장비만 적당히 챙겨주고 효율이나 버프를 넣을 수 있는 상황에선 꾸준히 채워주면 누구나 쉽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숙달 면에서의 진입장벽은 낮은 편이다.

 

MMORPG 장르를 표방하면서 3040세대 모바일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큰 수고 없이 캐릭터를 육성하고 강해지는 것을 보고 싶은 유형에 속하는 입맛에 맞추려 시도한 신작 게임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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