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즐길 수 있을 골프 시뮬, 'PGA TOUR 2K21' : 게임샷

2K의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 'PGA TOUR 2K21(이하 PGA 투어 2K21)'이 지난 21일 PS4와 엑스박스 원, PC 및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정식 출시됐다. The Golf Club 2019 Featuring PGA TOUR를 개발한 HB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PGA TOUR 2K21엔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PGA 투어의 프로 선수와 코스, 장비, 의류 브랜드가 대거 등장한다.

모두를 위한 골프를 표방하며 골프에 익숙한 플레이어와 초보 플레이어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이번 작품은 실시간 튜토리얼과 팁, 샷 가이드를 활용하면서 골프에 대해 배워가거나 프로 비전, 거리 제어, 퍼팅 미리 보기 등의 고급 기능을 활용해 보다 능숙하게 방 안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혼자서 시도하는 티오프, 알트 샷, 스트로크 플레이, 스킨 및 4인 스크램블 등 로컬 및 온라인 경기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컨텐츠들이 담겼다.

작중에는 12명의 PGA 투어 프로 선수단이 등장하며 15개의 라이선스 코스에 설 수 있다.

타이틀 모델은 저스틴 토마스

■ 솔로부터 온라인, 맵 제작까지

2K의 PGA 투어 2K21에는 솔로 플레이부터 온라인 매치메이킹, 그리고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골프 코스 디자이너까지 탑재되어 있어 하려고만 한다면 다음 작품이 나올 때까지 상당히 오래 즐길만한 골프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직접 만든 마이 플레이어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실력을 높여 커리어를 진행하면 라이선스를 취득한 12명의 PGA 투어 프로 선수단과 경쟁을 할 수 있다.

커리어 모드는 짧게 결판이 나며 콘 페리 투어에의 참가 자격을 따내는 경쟁을 할 Q-School부터 콘 페리 투어, 콘 페리 투어 챔피언십, 그리고 작품의 타이틀이기도 한 PGA 투어로 나뉜다.

지금 플레이 메뉴에서는 친구와 플레이하거나 고스트와 라운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로컬 경기부터 다른 플레이어와의 온라인 매치 메이킹, 게임 파티를 위한 온라인 경기 생성 기능인 사설 경기 생성, 그리고 이름과 비밀번호로 참가할 수 있는 사설 경기 참가 기능을 제공한다. 사설 경기 컨텐츠는 PGA 투어 2K21을 즐기는 커뮤니티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 특화된 기능이며 혼자서 즐긴다면 로컬 경기 또는 매치 메이킹을 주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온라인 매치 메이킹은 1대1 매치 플레이와 2대2로 펼치는 팀 경기 포볼, 그리고 2명부터 4명까지 참가해 게임 내 재화를 걸고 내기를 하는 스킨스를 선택할 수 있다. 매치 메이킹 풀은 무난하게 상대가 잡히는 수준으로 확보되어 있다.

매치 메이킹 외에도 다른 플레이어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능으로는 온라인 소사이어티가 있다. PGA 투어 2K21의 플레이어는 복수의 소사이어티에 참가할 수 있으며 소사이어티 멤버들은 소사이어티 관리자가 설정한 이벤트를 통해 대항전에 참가할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하는 이벤트 라운드는 이벤트의 타임라인 기간 중 원하는 시간에 완료하면 되는 간단한 방식을 취한다.

코스 디자이너는 신설 코스를 만들거나 생성 중인 코스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 그리고 이미 공개된 코스를 보고 복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Golf Club 2019에서 코스를 가져올 수 있는 레거시 코스 가져오기 기능도 탑재했다. 플레이어는 디자이너를 통해 코스명부터 코스의 테마, 지형, 레이아웃 등 다양한 요소들을 편집할 수 있다. 시간을 들여 제작한 코스에서 즐기는 플레이는 남다른 즐거움을 전해준다.

■ 나만의 선수로 활동하기

최근의 스포츠 게임 시리즈에는 늘상 들어가는 마이 플레이어가 PGA 투어 2K21에도 존재한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분신이 될 나만의 선수를 제작하고 이 선수를 사용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생성하는 마이 플레이어는 바이탈, 복장, 골프 가방의 세 가지 큰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나면 생성하고 커리어를 시작할 수 있다. 세 가지 카테고리는 다시 하위 세부 카테고리로 나뉘어 제약은 있지만 상식 선에서 나름대로의 개성을 가진 캐릭터를 생성 가능하다.

바이탈 항목에서는 선수의 이름과 성, 그리고 국적과 잘 쓰는 손, 성별 및 외모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국적의 경우 특정 국적을 가지게 하거나 아예 국적이 존재하지 않는 선수를 만들 수 있으며 외모는 주로 얼굴 특징을 손보게 된다. 설정 가능한 얼굴의 특징은 모양부터 턱, 볼, 코, 눈썹 부위, 눈, 입, 귀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오늘의 리뷰를 도와줄 무국적 선수 샌즈 와

복장은 공식 라이선스를 받아낸 의류 브랜드의 물품들로 꾸릴 수 있다. 플레이어는 나만의 선수가 착용할 모자와 상의, 하의 등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골프 의류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 설정할 수 있는 의류는 그리 많지 않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잠금이 해제되거나 게임 내 재화를 모아서 구매하는 것으로 착용할 수 있게 되는 의류들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는 골프 가방의 다양한 골프 클럽에도 적용되는 시스템이다. 14개의 골프 클럽을 원하는대로 설정할 수 있고, 의류와 달리 골프 가방 내의 설정 사항은 실제 게임에서도 적용되는 클럽 성능과 직결되니 취향과 숙련도에 따른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Q-School 파이널 돌파 후 레벨이 올라 잠금 해제된 의류

■ 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

PGA 투어 2K21은 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이다. 많은 게임들이 시도하는 쉽게 시도하고 숙달하기 위해 시간과 시행착오를 거치는 방식을 채택해 아예 골프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라도 게임 초반의 레슨 컨텐츠를 수행하면 금방 멋들어진 샷을 칠 수 있게 된다. 조작 방식이 꽤 직관적인 점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실력이 붙으면 부가 기능을 활용하면서 점점 숙련된 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다.

게임의 전반적인 난이도 설정은 초보자, 아마추어, 프로 단계로 나뉘고 온라인 매치 메이킹에서는 무조건 프로 난이도로 고정된 채 경기가 진행된다. 여기서 선택한 난이도 외에도 커리어 시즌을 시작할 때 세부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어서 상대 난이도를 5단계로 조정해 평균적으로 선수들이 내는 라운드 스코어를 조절 가능하며 이외에도 5단계의 조건 난이도, 4개의 이벤트당 라운드 수를 설정할 수 있다. 자신의 실력에 맞춰 난이도를 설정해 적당한 수준으로 게임을 조정할 수 있다는 부분은 좋다.

싱글 플레이만이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와의 무작위 매치 메이킹, 그리고 소사이어티 멤버들과의 플레이 교류에 코스 디자이너를 통한 즐거움까지 취할 수 있으니 골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