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볼륨으로 중무장, ‘시어트 리듬 파이널 바 라인’

이번엔 마지막이겠지…
2023년 02월 20일 00시 00분 05초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PS4 및 닌텐도 스위치 신작 ‘시어트 리듬 파이널 바 라인(이하 바 라인)을 한국어로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는 3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보를 펼쳤고, 올해도 바 라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게임은 2012년 3DS를 시작으로 모바일, 아케이드 등에 출시했으며, 콘솔 버전 기준으로 9년 만에, 아케이드까지 포함하면 7년 만에 부활한 점이 특징이다(이 사이 또 다른 외전작 ‘시어트리듬 드래곤퀘스트’도 출시했었다).

 

본론으로 들어와 바 라인은 전작들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원작의 턴제 전투를 베이스로 한 리듬액션이란 기본 흐름을 유지하되, 여기에 전 시리즈 캐릭터 수집 및 육성, 각종 컬렉션을 수집하는 요소들이 가미됐다.

 


 


3DS로 출시돼 호평 받은 시어트리듬 시리즈

 

리듬액션 파트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배틀뮤직스테이지(BMS)와 필드뮤직스테이지(FMS), 이벤트뮤직스테이지(EMS)로 나뉜다. BMS는 4개에 라인에 노트가 맞물리면 버튼(터치 트리거)이나 방향키(슬라이드 트리거) 등을 눌러 진행하는 방식이고, 적과 아군이 이 흐름에 따라 턴제 전투를 펼친다. 또 입력에 미스하면 데미지를 입는다.

 

FMS는 BMS와 조작은 동일하지만 라인이 1개만 있고(동시 입력 시 라인이 2개 이상 추가), 버튼을 계속 눌러 유지하는 홀드 트리거가 여기서는 곡선으로 나오기 때문에 난이도가 타 모드보다 높은 편이다. 또 전작들은 FMS에서 파티원이 돌아가면서 나오는 방식이었으나 본 작은 파티 전원이 화면에 나온다.

 

EMS는 비트마니아처럼 세로형으로 노트를 터치하는 방식이고, 퀘스트 모드에서 각 시리즈를 클리어할 때마다 언락이 되는 방식이다. 또 EMS 곡들은 해당 편마다 원작 실기 영상을 기반으로 한 뮤직비디오가 나와 플레이어의 전율을 흐르게 한다(라인과 노트가 신경 쓰이면 차후 뮤지엄 모드에서 영상만 감상 가능).

 

 

BMS 파트


FMS 파트


EMS 파트

 

 

게임 주요 모드는 크게 4개로 나뉜다. 먼저, ‘시리즈 퀘스트’ 모드는 총 29개의 시리즈를 진행하는 모드이고, 처음에는 한 시리즈만 개방 가능하지만 진행할 때마다 추가 시리즈와 캐릭터, 신규 악곡들을 늘릴 수 있다.

 

‘뮤직 셀렉트’ 모드는 자유롭게 악곡을 즐기는 모드로, 시리즈 퀘스트에서 나오지 않았던 곡들을 즐길 수 있고(DLC 포함), 각종 설정을 통해 리듬액션 본연의 재미에만 집중할 수 있다.

 

‘멀티 배틀은’ 최대 4인이 온라인 대전을 하는 모드이며, 플레이를 방해하는 오리지널 연출들이 긴장감을 높인다. ‘뮤지엄’ 모드는 그간 수집한 영상과 수집한 카드, 플레이 기록 등을 보는 모드이다.

 

이 게임의 또 다른 묘미는 전 시리즈 주인공 및 주역 캐릭터를 수집해 육성할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다. 캐릭터는 각자 특성을 갖고 있고 이들을 이용해 어떻게 파티를 짜는가에 따라 시리즈 퀘스트의 미션을 클리어하거나 못할 수 있다. 여기에 강력한 소환수(등급 존재)와 액세서리 개념으로 수집한 비공정과 모그리(코스튬 다양하게 존재)를 장착할 수 있다. 또 온라인 모드에서도 서로 동일한 실력이면 파티 편성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승패가 명확히 구분되니 파티 조합 연구가 굉장히 중요하다.

 


시리즈 퀘스트는 볼륨이 장난이 아니다

 


역대급 볼륨의 악곡들

 


멀티 배틀은 본편에서 볼 수 없던 연출이 나온다

 


 

악곡은 이전 시리즈와 동일하다는 말이 있어 오랜만에 3DS판을 다시 구동해서 확인해보니, 기본 흐름은 비슷하지만 아케이드처럼 동시에 여러 버튼을 누르는 요소가 추가됐기 때문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긴 한다. 그리고 역대 최대 볼륨인 385곡이 수록되고, 167곡은 본 작품에서 새롭게 공개된다. 또 이 게임은 파이널 판타지 베이스지만, 스퀘어에닉스의 명작 곡들도 포함됐다(사가 시리즈와 라이브 어 라이브 등).

 

필자의 경우 3DS e샵이 종료된다고 해 3DS판 ‘시어트리듬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DLC를 모두 구입할까 고민했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 포기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 게임이 전작들의 곡은 모두 포함, 새로운 곡들이 대거 추가된다고 해 팬 입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이 게임 출시를 기다렸다. 또 전작들과 달리 DLC도 저렴하게 판매해 게임 시작 전부터 DLC부터 지르고 시작했다(그런데 기대했던 라이브 어 라이브 곡들은 3월 추가…).

 

전반적으로 본 게임은 이미 십수 년 전부터 완성도는 검증받았고, 여기에 더욱 파워업한 요소들이 기존 팬은 물론, 리듬액션을 좋아하는 신규 팬들을 모두 매료시킬 것으로 생각된다. 즉, 파이널 판타지를 좋아하거나 리듬액션 팬들에게는 부족함 없는 게임이니 고민하지 말고 필히 구입해보자. 아 전작들도 DLC 없이도 볼륨이 상당했는데, 본 작은 배로 늘어나 아마 올클리어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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