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사칙연산 퍼즐 게임, 닌텐도 스위치로…'트리오스'

트리오스 - lofi beats / numbers to chill to
2023년 12월 26일 01시 18분 59초

에이치투 인터렉티브는 지난 7일 사무라이 펑크가 개발한 퍼즐 게임 '트리오스 - lofi beats / numbers to chill to(이하 트리오스)'를 닌텐도 스위치에 정식 출시했다.

 

트리오스는 쉬면서 푸는 미니멀리스트 수학 퍼즐 게임이다. 시간을 가지며 숫자로 긴장을 풀고, 간단하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난이도가 점진적으로 상승해 시간을 들이게 되는 난이도 구조를 갖추고 있다. 플레이어는 숫자 2개와 연산자 1개를 선택해 이들을 조합하고 새 숫자를 만들어내면서 각 스테이지 배경에 표시된 숫자를 결과로 도출해야 한다. 트리오스에는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는 여행 모드와 플레이어 속도에 맞게 무작위로 생성된 퍼즐을 풀며 행성을 채워나갈 수 있는 무한대 모드가 존재한다.

 

트리오스는 현재 닌텐도 스위치에서 10,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사칙연산 ~로파이 편~

 

사칙연산은 수학을 배움에 있어서 거의 기본적인 단계다. 덧셈, 뺄셈, 곱하기 등을 하면서 수학의 기초를 뗀다는 느낌이다. 그런 사칙연산은 퍼즐, 비밀번호 형성 등 은근히 여러 장소에서 활용되어 왔는데 이번에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된 트리오스 또한 이런 사칙연산이란 개념을 게임으로 만든 타이틀이다. 뭔가 박진감 넘치는 그런 느낌의 게임이 아닌 게임 태동기의 간단한 게임에 가깝다. 더 확실하게 말하면 수학 학습용 게임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사칙연산 만들기 게임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는 로파이 비트가 흘러나오는 화면에서 숫자와 연산자, 그리고 배경에 크게 적힌 숫자를 확인할 수 있다. 배경에 있는 숫자는 플레이어가 목표로 만들어야 하는 숫자고, 떠다니는 숫자와 연산자를 올바른 순서로 선택해 새로운 숫자로 만들 수 있다. 처음에는 정말 단순하게 순서만 고르면 되는 숫자 2개와 연산자 1개로 시작하지만 게임을 진행할수록 더 많은 숫자와 연산자가 나타난다. 추가로, 만들어야 하는 숫자가 항상 양수인 것은 아니며 음수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게임 구동 후 인트로로 몇 개의 사칙연산 퍼즐을 맞추고 나면 본격적으로 트리오스의 타이틀 화면으로 진입하며 여기서 앞서 언급한 여행 모드와 무한대 모드를 고를 수 있다. 딱히 스토리랄 것은 없지만 굳이 구분하자면 여행 모드가 일종의 스토리 모드와 같은 메인 컨텐츠 느낌이고, 무한대 모드는 추가로 즐길만한 서브 컨텐츠이자 장기간 즐길 엔드 컨텐츠의 느낌을 준다. 거창하게 이야기했지만 결국 사칙연산으로 숫자를 만들면 스테이지 클리어. 이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라는 구조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무한대 모드는 시작 난이도를 설정 가능

 

■ 안정됐지만 한계도 확실

 

트리오스라는 게임 자체는 로파이 비트를 깐 사칙연산 수학 퍼즐이라는 굉장히 단순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잡다한 생각을 비우고 간단한 사칙연산을 풀어나가며 머리를 정리하는 것도 가능하고, 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플레이어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게임적인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정말 극초기의 단순한 게임들이 했던 여러 시도 중 하나를 비교적 현대풍 비주얼로 바꿔놓은 신작이라는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확실한 한계가 존재하는 게임이다. 교육이나 사칙연산 같은 수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매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퍼즐 게임을 찾아다니는 게이머라면 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어쨌든 계속해서 사칙연산을 푸는 게임이라는 담백한 컨텐츠만 제공하기 때문.​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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