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곤충 물량을 쓸어라, Bee급 감성 신작 '지구방위군6'

특유의 맛 여전
2024년 03월 11일 00시 00분 01초

클라우디드레오파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CLEK)는 PS5 및 PS4 신작 '지구방위군6'를 오는 14일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출시 후 약 2년 여 만에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지구방위군6은 개발사 D3퍼블리셔의 대표작 지구방위군 시리즈의 최신작이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간단한 조작을 통해 무수한 물량으로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들을 섬멸하는 3D 액션 슈팅 게임이다. PS5로 출시되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비롯한 여러 캐릭터 모델링, 외계인의 모델링과 건물의 텍스쳐 디테일도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음성까지 한국어 더빙을 삽입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음성 언어를 선택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이번 프리뷰는 PS5를 통해 미리 플레이한 버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단순한 방식의 게임이지만 초반부 위주로 스크린샷 및 컨텐츠를 소개할 계획이다.

 

 

 

■ 전후의 치안을 위해

 

플레이어는 지구방위군에서 혼자 게임을 즐기는 오프라인 미션 모드와 현재 클리어한 부분까지의 미션을 대상으로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플레이하는 온라인 모드, 그리고 게임 패드 두 개를 가지고 화면을 나눠 즐기는 화면 분할 2인 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다. 미션 컨텐츠의 스토리는 간단하게 요약하면 외계인과 괴물들의 무리를 처치하며 인류의 터전인 지구를 지킨다는 것. 스토리에는 최근 인기를 끌었던 모 민주주의 전파 게임과 비슷한 기조의 집단이 지구방위군6의 주인공이다.

 

지구방위군6은 2022년 지구 궤도에 갑자기 우주 선단이 나타나 인류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인류가 대부분의 전력을 잃었던 과거의 전쟁 이후를 다룬다. 외계 침략자 프라이머들과의 절망적 전투로 인류 멸망이 목전에 도달했던 그 시기 특수 유격반 스톰이 적 사령선을 격침하면서 프라이머는 지구를 떠난다. 이후 황폐화된 지구에 남겨진 외계인, 프라이머들과 과거 지구방위군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거대화 된 곤충 괴물들의 물량이 여전히 인류를 위협하는 요소로 남아 도시의 치안을 지키는 부대가 꾸준히 지구방위군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

 

미션은 이런 치안 유지 지구방위군 부대로 전입한 신병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책상에서 일을 했을 것 같은 인물이나 취사병이었던 인물 등 전투와 큰 연이 없던 이들까지 모인 것으로 지구방위군이 승리했지만 그 여파는 여전히 크게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시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하며 폐허가 된 지구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아직도 공격적인 거대한 외계인 프라이머 잔당과 곤충 괴물들의 무리를 상대하며 지구를 방위한다.

 


첫 미션부터 잔소리하지만 내가 제일 에이스죠?

 


적들에 대한 동료들의 대화도 종종 들려온다.

 


거대 개구리와의 조우

 

■ 압도적인 물량에 맞서 싸워

 

지구방위군 시리즈는 왜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이 캐릭터들이 지구방위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지 알 것만 같은 양상의 전투가 묘미다. 플레이어는 각 미션에 진입하기 전에 자신이 미션에서 플레이 할 병과나 해당 병과의 무기를 비롯한 장비 세팅 및 색상 커스터마이즈를 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고를 수 있는 병과는 4종이 제공된다. 정예 보병이자 무난하고 전투력이 높은 레인저, 비행 유닛을 장비한 여성 특수 부대인 윙 다이버, 통신 유닛을 보유한 전술병 에어 레이더, 외골격 강화 슈트를 착용한 중무장 병사 펜서 중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면 된다.

 

여기서 소개된 병과는 각기 조작 난이도나 플레이 경험이 나름대로 요구되는 편이다.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은 가장 무난한 레인저로 플레이하기 좋고, 윙 다이버는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사용하는 무기의 공격력 및 지속력도 좋지만 공격에 취약하다는 단점이나 비행 유닛의 에너지와 일부 무기 에너지를 공유해 잘 관리하지 않고 사용하다 정작 필요한 순간 충전을 기다리는 사이 날 수 없게 되어 위기에 빠지는 상황이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술병인 에어 레이더는 자신의 무기를 사용해 싸운다기보다 드론을 활용해 전투를 하는 병과다. 중급 병과라고 적힌 것처럼 기본적인 드론 조작으로도 어느 정도 써먹을 순 있지만 사용하는 장비들이나 조작법이 앞서 언급한 레인저나 윙 다이버와 다른 편이라 이를 익혀야 더욱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펜서는 고급 병과로 분류된다. 그도 그럴 것이, 양손에 장비를 착용해 사용하고 이동 속도가 상당히 느리며 초기 사용 주무기는 재장전이 오래 걸리는 기관총 계열인지라 플레이어의 손을 많이 타는 편이다. 잘 써먹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다른 병과보다 메리트를 느끼기 힘든 편.

 


 

 

 

장비들은 게임을 갓 시작한 단계에선 선택의 여지가 없지만 미션을 클리어하면서 아머도 얻고, 각 병과가 착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기와 보조 장비들을 획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렇게 획득한 장비들은 중복되면서 레벨이 오르기도 해 최고 성능의 장비를 사용하려면 다소 파밍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물론 기본 사양으로도 잘 쓰게 되는 것도 있고 못 써먹겠는 물건은 거의 없지만 말이다. 예를 들어 레인저는 초중반 미션에서 스나이퍼 라이플을 사용하면 상당히 안전하게 멀리서 간단히 괴물과 프라이머 잔당을 시원스레 쓸어담는 것이 가능한데 이처럼 자신에게 잘 맞는 무기를 발견해내는 재미가 있다.

 

물량은 지구방위군 시리즈 답게 상당하다. 극초반 미션이야 게릴라전 느낌으로 순찰 도중 만나는 프라이머들을 쓰러뜨리는 정도지만 미션 몇 개만 넘어가도 엄청난 수의 거대 개미, 여왕 개미, 초대형 벌집에서 끊임없이 튀어나와 장갑차만한 길이의 침을 쏘아대는 벌, 괴물과 협력하는 식으로 지구방위군을 압박하는 프라이머 무리 등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이런 압도적 물량 앞에서 부대원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나 자신이 선택한 병과와 장비 구성으로 쓸어버리며 지구의 치안 안정을 위해 싸우는 맛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으악

 


으아아악

 

■ 꾸준히 맛 유지하는 Bee급 감성

 

사실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작 대비 캐릭터와 외계인 모델링이나 텍스쳐 디테일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현세대기 최신예 작품들의 비주얼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고, 약간 깔끔하게 리마스터 된 고전게임의 느낌을 주는 그래픽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다만 지구방위군 시리즈의 근본적인 재미가 시각적인 요소에 모여있는 것도 아니며 게임의 근본적인 재미와 플레이 요소들은 전작들의 감성을 이어받았기에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는 편이다. 무엇보다 주된 적인 외계인과 괴물들은 워낙 덩치가 커서 징그러울 정도고 말이다.

 

지구방위군 특유의 B급 감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전투에서도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이 고른 무기를 들어 사방의 괴물과 외계인들을 처리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게임이다. 잘 모르는 상태로 무작정 돌진하며 싸우면 첫 미션에서도 죽을 수 있지만 싸우는 법만 적당하게 익혀도 일반 난이도는 정말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지구방위군 시리즈를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감성의 플레이를, 그렇지 않더라도 생각 없이 스트레스를 풀만한 게임을 찾고 있는 게이머라면 시원시원하게 물량공세를 저지하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적들이 실존하는 동물이나 곤충, 특히 곤충 계열의 거대화 및 물량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런 부분에 면역이 없다면 질색팔색을 하게 될 수 있다. 아무래도 플레이하다보면 이런 적들의 거대함으로 인해 비주얼이 선명하게 눈에 들어오고, 지구방위군의 인력이 기본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수많은 곤충과 프라이머의 물량이 몰려들면 정말 곤충의 배 밑에서 처절하게 싸우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30 [03.11-08:43]

재미있을 것 같은데 벌레 노이로제 걸릴것 같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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