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전 세계 두 번째로 롤드컵 참가 확정

다른 메이저 리그의 현재 상황은?
2024년 07월 30일 12시 25분 31초

FNC와 G2의 LEC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G2가 3대 0 완승을 거두며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올 시즌 가장 먼저 롤드컵 진출을 확정한 젠지에 이어 두 번째로 롤드컵 진출이 결정됐다. 

 

서머 시즌도 슬슬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각 지역의 상위권 팀 윤곽도, 그리고 롤드컵에 참가할 팀들 역시 조금씩 가닥이 잡히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LCK나 LPL는 아직도 모든 팀들의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 LEC

 

LEC는 현재 G2의 우승으로 서머 정규 시즌 및 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다만 LEC는 사실상의 마지막 대회라 할 수 있는 시즌 파이널이 남아 있다. 

 


올 시즌 모든 LEC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G2

 

LCK와 달리 LEC는 서머 시즌 종료 후 3개 시즌 대회의 성적을 기준으로 6개의 팀을 선별한 뒤, 별도의 시즌 파이널을 통해 롤드컵 참가 팀을 확정한다. 단, 서머 시즌 우승 팀은 시즌 파이널의 성적과 관계없이 최소 3시드 티켓을 부여받는다. 

 

G2는 올 시즌 LEC에서 진행된 3개 시즌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파이널에 진출했다. 서머 시즌 우승팀 G2는 시즌 파이널에서 탈락하더라도 최소 LEC 3시드를 획득하게 된다. 

 

서머 시즌의 결과로 1,2시드 팀이 확정되는 LCK나 LPL과는 달리 LEC는 3개의 시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시즌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롤드컵 1시드가 확정된다. 그만큼 시즌 파이널의 비중이 엄청나다. 그동안 부진했어도 시즌 파이널에서만 잘 한다면 롤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 

 

실제로 서머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시즌 파이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롤드컵에 진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LEC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참가 팀 구성이 자주 바뀌는 것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시즌 파이널은 현재 시드 순으로 G2와 FNC, BDS, MDK, SK 및 GX 6개 팀의 참가가 확정됐다. 현재로서는 G2와 FNC, BDS의 롤드컵 참가가 유력하나 서머 시즌 1위를 기록한 SK 역시 낮지 않은 가능성이 점 쳐지고 있다. 

 

다만 현재 LEC 자체가 G2를 제외하면 경기력이 좋은 상태가 아니기에 G2를 제외한 어느 팀이 롤드컵에 올라오더라도 별다른 위협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 LPL

 

이번 서머 시즌부터 LPL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정규 시즌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도 이러한 방식을 유지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기본적인 시즌은 총 4개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성적에 따라 17개의 팀을 4개의 조로 나누고, 각 팀들은 같은 조 내의 팀들과 두 경기씩을 진행한다. 특징적인 점이라면 조별 경기에서는 피어리스 밴픽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런 식으로 조별 리그를 진행해 각 조별 상위 팀은 ‘등봉조’로, 하위팀은 ‘열반조’로 나뉘어지며 나뉘어진 조에서 다시 2단계 레이스를 진행한다. 이 때 조별 리그에서 거둔 승패는 모두 리셋된다. 

 

등봉조와 열반조는 풀 리그로 진행되며, 각 팀들과 한 경기씩을 치룬다. 등봉조는 순위에 따라 상위 7개 팀이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높은 순위일수록 보다 높은 라운드로 진출), 하위권 두 팀은 ‘기사의 길’ 이라 불리는 3단계 레이스로 향하게 된다. 반면 열반조는 상위 4팀이 기사의 길로, 하위 4팀은 즉시 탈락한다.

 

3단계 레이스인 기사의 길은 6개 팀이 순위 별 기준에 따라 두 팀씩 나뉘어져 1대 1 경기를 펼친다. 승리한 세 팀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하며, 패배한 팀은 즉시 탈락한다. 이렇게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10개 팀이 가려지게 되며, 마지막 단계인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LPL 1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다. 

 

LCK와 마찬가지로 2시드는 포인트 총합에 따라 최대 포인트를 획득한 팀으로 결정된다. 나머지 두 팀은 선발전을 통해 선출된다. 

 

현재 열반조의 경기는 모두 마무리가 된 상태이며, 등봉조는 단 네 경기가 남았다. 이 중 한 경기는 기사의 길로 내려가는 것이 확정된 팀 간의 경기이기에 의미가 없고, BLG는 6,7위 와의 두 경기가 남아 있다. 

 

이 경기를 BLG가 모두 승리하면서 최소 한 경기 이상을 2대 0으로 승리할 경우 BLG가 등봉조 1위가 된다. 다만 현재 1위인 LNG와 더불어 BLG 모두 플레이오프 4라운드 진출이 확정적이며, 현재 3위부터 5위까지는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순위가 변하지 않는 상태다. 

 


서머 시즌에도 BLG의 경기력이 가장 좋아 보인다

 

현재로서는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나 선발전에서 LNG와 BLG, TES 및 WBG, JDG가 경합할 가능성이 높으며, 서머 시즌 우승은 BLG가 가장 근접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상 BLG를 제외한 네 팀은 나름의 단점들이 있어 롤드컵 진출을 확실히 장담하기 어렵다. 그만큼 이들 중 어느 팀이 탈락하더라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다. 

 

그나마 BLG 다음으로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은 TES라고 생각되며, 현재 모습으로는 이들 팀 중 WBG가 롤드컵에 가지 못할 확률이 가장 높아 보인다. 

 

- LCS

 

LCS 역시 LCK와 마찬가지로 현재 서머 시즌 진행이 한창이다. 다만 팀이 8개 팀으로 줄어든 상황이고, 시즌 진행도 단판에서 3판 2선승제로 변경됨에 따라 서머 시즌은 싱글 라운드 로빈(각 팀이 모두 1경기씩 진행) 방식으로 변경됐다. 

 

경기 수가 상당히 적은 상황임에도 아직 서머 시즌이 진행중인 것은 경기 자체가 주말에만 진행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팀 별로 두 경기씩을 남겨둔 상황에서 C9과 TL, FLY의 상위권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LCS의 경우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가 별도의 ‘LCS 챔피언쉽’ 이라는 이름으로 롤드컵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결국 서머 시즌 우승을 기록한 팀이 LCS 1시드를 획득하는 셈이며, 따로 선발전 없이 3위를 기록한 팀까지 롤드컵 출전권을 획득하는 구조다. 참고로 23시즌의 경우 정규 시즌 5위였던 NRG가 우승을 차지하며 LCS 1시드를 획득했다. 

 

올 시즌 LCS 챔피언쉽은 참가 팀이 줄어든 만큼 서머 시즌 6위까지가 진출하며, 현재 독보적인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세 팀과 더불어 작년 시즌의 다크호스인 NRG까지 네 팀이 경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NRG가 2년 연속으로 업셋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C9과 TL, FLY의 무난한 롤드컵 진출이 예상되며, 현재 TL의 전력이 상당한 만큼 LCS 챔피언쉽의 우승은 TL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TL은 MSI나 지난 EWC에서 상당히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현재도 전승으로 1위에 올라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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