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게임업계 연봉킹은...장현국 대표

스톡옵션 행사하며 107억원 수령
2025년 03월 24일 14시 58분 32초

지난해 게임업계 경영자 중 '연봉킹'은 장현국 넥써쓰(옛 액션스퀘어)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게임업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해까지 부회장으로 재직하던 위메이드에서 급여 10억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97억1600만원 등 총 107억1800만원을 보수를 받았다.

 

장 대표는 2014년부터 위메이드 대표를 맡아왔으나 박관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3월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 과정에서 보유하고 있던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을 챙긴 것으로 보인다.

 

현직에서 활동 중인 재직자 기준으로는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가 1위에 올랐다. 급여 5억4600만원, 상여 53억6700만원 등 총 59억3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이에 김 대표의 연봉 역시 2023년도 35억4100만원에서 67.5% 올랐다.

 


 

반면,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의 경우 실적 악화 여파로 급여 25억5900만원, 상여금 10억원 등 총 35억85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김 대표는 재작년 당시 급여 25억5900만원·상여 46억6500만원 등 총 72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게임업계 경영자 중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참고로 엔씨소프트 내 연봉 1위는 김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전 CPO(최고퍼블리싱책임자)로, 퇴직금 30억원을 포함해 총 67억 6700만원을 수령했다.

 

이 외에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은 14억7100만원을, 권영식 대표는 5억84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각각 14억6600만원, 5억8100만원을 받은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시프트업의 김형태 대표는 급여 4억5천만원과 상여 4억1600만원을 합한 총 9억700만원을 받았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가 괄목한 성과를 이루면서 업계에 주목을 받았다.

 

한편, 게임의 흥행에 따른 인센티브 정책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게임즈는 서브컬처 게임 대표작 '블루 아카이브'를 만든 김용하 총괄 PD에 대해 급여 2억3000만원·상여 8억8000만원 등 총 11억16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박용현 대표는 같은 기간 약 9억원을 받았다.

 

네오위즈에서 콘솔 액션 게임 'P의 거짓'을 만든 최지원 디렉터는 김승철·배태근 공동대표보다 많은 15억3000만원의 보수가 책정됐고 스튜디오를 총괄한 박성준 본부장도 9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크래프톤도 PUBG 시리즈 흥행을 이끈 장태석 이사에 25억5200만원, 김태현 디렉터·김상균 PD에 약 17억원대 보상을 책정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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