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콜린스, '프로젝트 모터 레이싱이 심레이싱 판도 바꿀 것'

현실적 주행 경험에 집중
2025년 11월 18일 15시 32분 47초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PS5, Xbox Series X/S, PC 등으로 출시할 예정인 본격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모터 레이싱'의 이달 출시를 앞두고 각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르망에서도 활약했던 전설적 드라이버이자 영국 BBC 인기 TV 프로그램 탑 기어의 테스트 드라이버 스티그로도 잘 알려진 벤 콜린스가 참가해 질의에 응답했다. Srtaight4 Studios가 개발한 프로젝트 모터 레이싱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드라이빙 컨설턴트이며 이에 따라 질의 내용도 게임의 주행경험과 관련된 것들이 주를 이룬다.

 

한편, 프로젝트 모터 레이싱은 새로운 720Hz 물리 엔진과 모드 지원이 가능한 GIANTS 엔진 10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정식 라이선스 획득 브랜드 파트너 및 수백 명의 드라이버들이 시뮬레이션 세팅에 협력해 모터스포츠 세계를 그대로 재구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만한 타이틀이다. 플레이어는 완성도 높은 싱글플레이와 온라인 레이스, 주변기기 지원 등 다양한 요소로 최고의 레이싱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을 예정이다.

 

아래는 벤 콜린스 드라이빙 컨설턴트와의 질의 내용이다.

 


벤 콜린스 드라이빙 컨설턴트

 

- 드라이빙 컨설턴트로서 어떤 역할인지 설명해줄 수 있는가? 개발 과정에 얼만큼 관여하는지도 궁금하다.

처음부터 팀과 함께 일했다. 이미 팀이 차량의 핵심 요소인 조정 가능성, 서스펜션과 같은 요소들을 재현해냈고 저는 컨설턴트로서 주행 특성을 다뤘다. 예시로 포르쉐962가 이런 식으로 주행한다는 것을 실제로 운전해본 입장에서 말할 수 있다. 시야각이나 좌석의 위치, 사운드 등 전반적인 주행 경험에서 차량 내부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현실감을 높이는 데에 집중했다.

 

- 프로젝트 모터레이싱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계기는 무엇인가? 또, 팀과 비전에서 특히 눈길을 끌었던 점은 무엇인지?

이안(Srtaight4 Studios 대표)이 먼저 연락과 함께 비전을 공유했다. 놀라운 수준의 선구적 사고를 가진 그는 차량의 볼트와 너트까지 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아케이드 스타일의 레이싱 게임 개발에 참여했던 적이 있는데, 훨씬 단순한 구조로 진행됐다.

 

그러나 Srtaight4 Studios는 초현실적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만들기 위해 언리얼 엔진이 아닌 자체 엔진을 개발하기로 결정했으며 저 또한 도전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 실제 레이싱과 비교했을 때 게임 속 주행 경험의 현실감은 어느 정도인가?

하드웨어가 근사치로 구현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는 있지만 아직 완전히 재현할 수 없는 한 가지를 꼽자면 신체에 부하를 주는 중력 가속도가 있다. 그러나 이런 요소까진 구현하지 못했더라도 게임은 매우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멀티플레이 경쟁 요소도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실제 레이싱을 할 때 느끼는 것과 유사한 아드레날린, 짜릿한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 프로 드라이버들에게도 도전적인 게임이라 생각하나?

제대로 된 시뮬레이터가 어떤 느낌이어야 하는지 자문해왔다. 처음 플레이했을 때에는 계속 충돌을 경험했다. 실제 차량 주행이 이 정도로 어려웠다면 저는 이미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대목에서 알 수 있겠지만, 쉽지는 않다. 하지만 현실적인 게임이다.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정신적인 부분과 육체적인 부분의 기술을 모두 활용해야 할 것이다. 특히 저속 코너를 정확히 구현하는 데에서는 어려움이 있었다. 스로틀의 제어는 마찰로 인해 차량을 안정화하거나 불안정하게 만들 수도 있는데 그 미묘한 차이점을 잡는 것이 중요했다.

 

 

 

-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플레이어에게 얼마나 직관적인 플레이를 제공하는지.

휠이나 컨트롤러 모두 실제 같은 느낌을 주도록 설계되기는 했지만 휠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많은 피드백과 현실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개발 과정에서 정말 현실적인 감각을 느낀 순간이 있다면.

도닝턴 파크 서킷의 포뮬러 1 레이아웃을 달릴 때 차량이 극한 주행 상황에 돌입해 정확히 예상대로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휠이 없더라도 미묘한 역학 변화, 방향 전환 등을 재현했는데 이는 시뮬레이터에서 구현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다.

 

- 게임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요소는?

조작감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 지금까지 경험해본 그 어떤 것보다도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한다. 조향 피드백, 페달의 반응, 시각적 효과, 사운드 등 모든 부분이 그렇다. 차량이 한계점을 넘어서면 타이어 소리가 들려오고 컨트롤러를 통해서도 움직임을 느낄 수 있으며 감각적 피드백 부분에 집중해 마치 실제 차량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할 것.

 

-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개발사는 평판이 매우 좋은 회사로, 저의 라이벌 중 한 명인 미샤 샤루딘을 비롯한 수많은 드라이버들이 모였다. 미샤를 챌린지 레이스에 초대했는데, 트랙에선 제가 익숙하다고 생각했지만 미샤가 저를 이겨서 당황했다. 당황하기도 했지만 돌아와서 승리를 위해 열심히 훈련할만한 동기가 됐다.

 

- 현실적인 운전 경험을 구현할 때 특별히 어려웠던 부분은?

운전대의 피드백이 까다로웠다. 충격이나 진동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강조하고 싶기도 했으나 그런 방식으로는 현실감을 줄 수 없다. 플레이어를 너무 압도하지 않으면서도 피드백이 현실적으로 느껴지도록 조절했다.

 

- 재미를 유지하면서도 현실의 주행을 게임으로 옮길 때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시뮬레이터에서는 실제 운전과 스턴트 작업의 핵심 요소인 신체적 고통이 존재하지 않는다. 드라이버는 충돌 시 책임감을 느낀다. 이런 고통을 재현할 순 없지만 경쟁의 감정적 강도나 패배에 대한 두려움을 전달하고자 했다. 패배는 보편적 감정이고, 플레이어들이 그로 인한 긴장감을 경험하길 바란다.

 

 

 

- 상당히 많은 차량의 핸들링 역할을 어떻게 재현했나?

물리 팀은 각 차량 무게와 타이어 폭 등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차량에서 들려야 할 소리나 느껴져야 할 감각에 대한 조언으로, 운전 경험이 진정성 있게 구현되도록 노력했다.

 

-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레이싱 게임 중 이 작품은 어느 정도 수준이라 생각하는가?

레이싱 게임 아웃런은 무려 1980년대에 햄틱 피드백을 도입했고, 저 또한 환상적인 훈련 도구였던 그란 투리스모를 즐기며 성장한 바 있다. 프로젝트 모터 레이싱은 사진과도 같은 사실감과 몰입감 넘치는 핸들링, 리얼리즘의 측면에서 기존 타이틀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한다.

 

포뮬러1 드라이버들도 e스포츠 팀을 운영할 정도인데 프로젝트 모터 레이싱 역시 훈련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커리어 모드 역시 훌륭한 경험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한다.

 

- 포르쉐 911, 머스탱 등 아이코닉한 차량들이 게임에 등장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차량과 초보자에게 추천할만한 차량은?

머스탱이 다루기 쉽다. 저는 속도를 위해서 하이퍼카를 즐기는데, 가장 좋아하는 차량은 애스턴 마틴 GT3이다. 완벽한 핸들링과 사운드, 비주얼을 모두 갖춘 차량이다. 포르쉐 962도 레트로하면서 도전적 매력이 있어 또 다른 최애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 시뮬레이션 레이싱 게임 초보자에게도 추천할만한 작품인가?

접근성이 좋은 작품이다. 레이싱 게임을 해본 적이 없더라도 바로 뛰어들어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그러면서도 현실감을 잃지 않는다는 점 또한 특징이다.

 

- 게임 내 날씨와 광원은 얼만큼 잘 구현됐는지 궁금하다.

비 등의 날씨 시스템은 완전히 시뮬레이션되어 주행 경험에 영향을 준다. 아트 팀은 현실적 조건을 재현하기 위해 조명과 그림자 표현에도 공을 들였고 이를 통한 몰입감 상승을 제공한다.

 

 

 

- 팬들을 위한 한 마디를 부탁한다.

저희만큼 모두가 프로젝트 모터 레이싱을 즐기길 바란다. 레이싱 시뮬레이션의 판도를 바꿀 게임이라 생각한다. 플레이어는 가상 세계에서 현실적인 레이싱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여러분의 피드백도 환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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