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롤스터’ 외에는 비슷한 경기력

LCK 정규 시즌 1,2주차 경기력 평가 – 상위권 팀
2026년 04월 14일 18시 45분 53초

kt롤스터는 꾸준히 잘 하고 있다. 하지만 2주차에서 1주차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인 팀들도 있다. 젠지는 또 다시 1패를 추가했으며, 각 팀들이 서로 물고 물리는 결과를 만들어 내면서 올 시즌 1,2주차 경기는 예측이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샷은 지난 1주차 전력 랭킹에 이어 2주차가 끝난 시점에서도 지금까지 보여 준 경기력을 바탕으로 한 각 팀의 랭킹을 구성해 봤다. 

 

승패가 어느 정도 중요하게 작용했던 1주차 랭킹과 달리 이번 랭킹은 각 팀의 경기력 위주로 평가를 진행했다. 다만 현재 물고 물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3주차 경기 역시 지금까지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알아두자.  

 

1위 : kt롤스터

 

이견이 없다. 지금까지 전승, 경기 내용도 깔끔하다. 심지어 젠지와 T1, 농심 레드포스 등 상위권 팀과의 경기가 대부분이다. 

 

현재 팀 경기력이 워낙 좋기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간의 하락 폭이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이미 충분히 플러스 승차를 초반부터 만들어 놓은 만큼 정규 시즌 전반부 1,2위는 사실상 달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변수는 ‘퍼펙트’와 ‘에포트’다. 에포트의 경우 현재까지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랜만에 1군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른 팀들의 견제로 인해 경기력 저하가 생길 만한 부분이 있다. 

 

퍼펙트 또한 25시즌에도 고점을 찍은 후 폼이 원래대로 돌아온 기억이 있기에 이번에도 서서히 폼이 떨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워낙 현재 팀 상태가 좋고 팀 전력 자체가 한 단계 이상 상승한 모습이기에 급격하게 팀 전력이 하락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2위 : T1

 

2승 2패지만 이미 1라운드에서 강팀들과의 경기를 대부분 마쳤다.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대략적인 팀 위치가 어느 정도 드러날 듯싶으며, 남은 경기에서의 승리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솔직히 말해 T1은 작년보다 약해졌다. 다만 한화생명e스포츠도 약해졌다. 젠지는 전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오히려 다른 경쟁 팀들에 비해 전력 하락 폭이 더 적다. 

 

아직까지 팀이 제대로 된 플레이를 하고 있지는 않다. 이전에 언급한 대로 완성된 팀을 만들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완성된 팀이 된다고 하더라도 작년보다는 확실히 전력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드포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전력 순위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그래도 현재로서는 2위에 가장 어울리는 팀이 아닐까 싶다.  

 


 

 

3위 : 젠지

 

가장 난해한 팀이다. 원래의 경기력이라면 kt롤스터와 1,2위를 다툴 만하다. 하지만 지금은 원래의 경기력이 결코 아니다. 

 

벌써 2패다. 그리고 당분간 팀 경기력이 좋아진다는 보장도 없다. 아직도 룰러의 조세 회피 사건은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있으며, 대응에 실망을 느낀 유저들의 감정도 좋지 않다. 

 

1주차에 비해 2추차에 더 팀 사기가 떨어진 모습이기도 하다. 현재로서는 3주차 경기에서도 급등할 것 같지 않다. 그만큼 이후의 경기에서도 패배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현 상태에서 젠지를 3위권 전력으로 분류하는 이유다.   

 

차라리 깔끔하게 털고 갔다면 이런 분위기가 지금까지 유지되지 않았을 것이다. 디플러스 기아의 승리에 ‘정의 구현’과 같은 반응들이 여전히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팀의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선수들의 플레이도 무겁다. 룰러가 경기에 참여하고 있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는 ‘없는 사람’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룰러 사건의 영향으로 문체부와 병무청에서 사회복무요원(공익)에게 적용하던 ‘사회복무요원의 대외 활동 및 겸직 허가 관련 지침(이스포츠 분야)’의 내용이 ‘영리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대외 활동(대회, 스트리밍, 행사)을 전면 금지’ 하는 형태로 유권 해석이 이어지면서 현재 ‘이터널 리턴’ 등 마이너 e스포츠 선수들의 은퇴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러한 움직임이 다른 종목까지 퍼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룰러를 포함한 젠지 선수들의 부담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종목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선수들의 은퇴를 만든 계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3주차에도 젠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내기 어려운 이유다.   

 


 

 

4위 : 농심 레드포스

 

kt롤스터와의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물론 더 잘할 수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스폰지’의 한계가 드러난 게임이기도 했다. 

 

다만 KRX전은 의외다. 올 시즌 LCK컵부터 시작해 KRX에게 3번 다 패배했다. 이 정도면 전력의 차이를 떠나 KRX에게 약점을 잡힌 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T1 등 상위권 팀과의 매치들이 남아 있다. 이 경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높은 순위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분명 작년보다는 팀이 훨씬 좋아졌다. 팀 웍만 잘 살린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스폰지는 팀 차원에서 확실히 단점을 보완해 주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 현재의 모습이라면 굳이 ‘기드온’을 내보내고 스폰지를 영입한 이유가 없어 보인다. 아니, 오히려 다운그레이드다. 

 

연패를 당한 만큼이나 첫주에 비해 전력 순위가 떨어졌지만 상위권 팀들에게 승리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리고 그럴 만한 힘이 없는 것도 아니다. 

 

kt롤스터에게 패한 것은 다른 팀 역시 마찬가지고, KRX에게 이상하게 약한 부분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이후 상위권 팀과의 경기에서의 승패 결과는 분명 중요하다. 결과에 따라 어느 정도의 전력을 가진 팀인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생각된다.  

 


 

 

5위 : 한화생명e스포츠

 

2주차까지 3승 1패, 분명 승수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T1을 제외한 다른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를 하지 않은 만큼 확실한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심지어 T1에게 패배를 기록했고 말이다. 

 

앞으로 남은 1라운드 5 경기 중 젠지와 농심 레드포스, kt롤스터의 세 경기가 포함되어 있다. 농심 레드포스 역시 상황은 비슷하지만 현재로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력으로 이들 상위권 팀들에게 승리를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차라리 디플러스 기아 같은 팀들은 선수들의 개인 기량, 일명 체급이라 불리는 차이로 대처가 가능하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와 비슷한 급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들은 현재의 한화생명e스포츠가 쉽게 승리하기 어렵다. 

 

이는 T1전에서도 드러난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팀 합이 좋아지지 않는 이상 쉽지 않다. 여기에 ‘카나비’의 경우 자신 위주의 플레이가 어느 정도 나와야 진가가 발휘되는 선수다. ‘제우스’와 카나비, 같은 속성을 가진 두 선수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이들 팀과의 경기에서 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기에 이 정도가 적당한 순위라고 생각된다. 다만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그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