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혼란으로 흐르는 LCK

5월 10일 LCK 정규 시즌 경기 분석
2026년 05월 10일 17시 51분 40초

어느 정도 윤곽이 보이는 것 같았던 LCK가 또 다시 혼란 속에 빠졌다. 차이가 있다면 최상위권과 하위권은 이 혼란 속에 없다는 점이다. 

 

BNK 피어엑스는 kt롤스터에게 승리했고, 농심 레드포스는 한진 브리온에게 패했다. 사실상 중위권 싸움은 완전히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흐르는 모양새다. 

 

1경기 : T1 VS 디플러스 기아


- T1 전력 분석

 

최근의 T1은 조금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졌다. 이것이 동부권 팀들을 지속적으로 상대했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세세한 플레이 보다는 힘을 앞세운 스타일의 플레이에 가깝다. 

 

전반적으로 팀의 짜임새와 운영을 중심으로 하는 T1 본연의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느낌인데, 이렇듯 운영보다 체급 위주의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훨씬 더 공격적인 느낌이 살아난 모습이다. 

 

다만 앞으로도 이런 플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적어도 서부 팀들을 상대로 할 만한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오늘 경기에서 T1이 원론적인 운영 중심의 플레이로 갈 지, 아니면 최근 보여준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줄 지 관심이 가는 부분이기는 하다. 적어도 지난번 디플러스 기아에게 패했을 당시의 스타일과는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 디플러스 기아 전력 분석

 

상승세가 완만히 꺾였다. 확연하게 경기력 저하가 있다기 보다는 전반적으로 폼이 조금 죽어 있는 모습이다. 

 

최근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kt롤스터를 상대로 2대 0 패배를 당한 것 역시 이런 부분이 크다. 물론 여러 이유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의 경기력 자체가 긍정적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경쟁자인 농심 레드포스가 살아날 기미가 없다는 점이다. 한진 브리온의 성적 역시 특별한 경우에 상황이 맞으면서 나온 결과로 보여지기에 자연스럽게 원래의 자리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레전드 그룹 진출에 BNK 피어엑스 정도가 껄끄러운 상황이지만 벌어 놓은 것이 더 많다. 물론 폼 저하가 계속된다면 5위권 수성이 힘들어질 가능성도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디플러스 기아는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T1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단순히 이러한 부분만 본다면 T1의 우세를 예상하는 것이 자연스럽기는 하다. 

 

T1의 최근 문제는 ‘케리아’가 너무 앞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케리아가 좋은 선수이기는 하나 ‘서포터 중에서’ 좋은 선수이지, 미드나 원딜과 비할 부분은 아니다. 원래도 존재감이 있던 선수지만 최근에는 그 정도가 과하다. 

 

지표상으로도 케리아가 앞으로 드러나면서 원딜이나 기타 선수들의 비중이 작아진 것이 보인다. 물론 이는 해석의 문제이고, 전후 인과가 바뀔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하위권 팀과의 경기에서는 그럴 수 있는 부분이나 같은 서부 팀인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비슷한 플레이를 보인다면 T1 경기력 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라운드 3세트에서 케리아의 파이크가 초반에는 좋은 결과를 냈지만 결국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하는 흐름을 만들었고 말이다. 

 

디플러스 기아 역시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진 느낌이 있다. 1라운드에서 승리했던 젠지에게 패했고, 상태가 좋지 않은 kt롤스터에게도 완패했다. 폼 하락도 있지만 그 외에도 자잘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T1의 우위가 예상된다. 1라운드와는 조금 다른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이 T1의 절대적인 승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T1도, 디플러스 기아도 변수가 많은 상황이지만 T1에 조금 더 긍정이라는 의미다. 

 

결국 이 경기는 T1이 압도하거나, 디플러스 기아가 접전 끝에 승리하는 양상이 그려진다. 변수가 크게 없고, T1이 케리아를 팀 내에서 제대로 활용하는 식으로 플레이 한다면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나 그렇지 않다면 디플러스 기아가 승리하는 상황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확률적으로는 T1의 승리에 무게가 실린다. 

 

2경기 : KRX VS 한화생명e스포츠


- KRX 전력 분석

 

베트남에서의 두 번째 경기다. 표면상으로는 중립 지역에서 하는 경기지만 ‘레이지필’ 효과로 인해 사실상 홈 경기와 다를 바 없다. 베트남을 선택한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고 말이다. 

 

다만 승리는 별개의 문제다. 특히나 젠지, 그리고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어지는 일정은 솔직히 승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첫 경기 역시 2대 0 완패를 기록했고 말이다. 

 

KRX의 문제는 쓸만한 캐리 카드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플레이를 보면 바텀보다 상체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고, 사실상 기대값을 결과값으로 만드는 것은 ‘유칼’ 혼자에 가깝다. 

 

다만 요즘은 미드가 잘 커서 캐리하는 상황이 쉽지 않다. 적어도 다른 라이너 한 명 정도는 같이 힘을 줘야 하는데 이것이 되지 않는 것이 KRX의 문제다. 다른 말로 하면 전체적으로 선수 체급이 높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다. 

 


 

- 한화생명e스포츠 전력 분석

 

상체 정리가 어느 정도 되니 한화생명e스포츠의 체급으로 누르는 플레이가 제대로 먹히고 있다. 물론 국제전과 같이 운영이나 팀 합이 어느정도 필요한 경우는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현재 하향 평준화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 LCK 하에서는 최강이다. 

 

다만 이는 어느 정도 착시 효과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 리그 1,2위급이 사라진 상황에서 늑대가 대장이 된 그런 느낌이다. 아직까지는 절대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쨌든 현재의 한화생명e스포츠는 LCK에서 가장 강한 팀이고, ‘스플릿 2’시즌의 1위도 상당히 낙관적인 상황이다. 오늘 경기 역시 부담 없는 상대이며 심지어 베트남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도 홈 구장 같은 곳이다. 

 


 

- 실제 경기 분석

 

사실상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패하는 것이 더 이상한 경기다. 다만 경기 자체가 지난 젠지전처럼 무기력하게 흘러갈 것인가, 아니면 최소 KRX가 비밀 만한 구석이 있는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하위권 팀이라고 해도 간간히 한 세트 정도는 승리, 혹은 승리에 근접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노리고 들어간 전략이 잘 먹힐 경우다. 

 

실제로 이번 시즌 경기들을 보면 강팀이라고 해도 하위권 팀에게 한 세트를 내주거나 어렵게 승리하는 세트들이 존재한다. 직전 DN 수퍼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경기 역시 그러했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홈 팀과 홈 팀의 경기다. ‘레이지필’을 앞세운 KRX의 홈그라운드 경기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미 오래 전부터 모기업 ‘한화생명’이 베트남에 진출해 인지도를 쌓은 상태이고, 별도의 팬서비스 형태의 행사도 개최했다. 결국 두 팀 모두 현지 팬들의 인기를 받는 팀이라는 것이다. 그만큼 두 팀 모두 승패를 떠나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의 일방적인 경기는 조금 불편할 수 있다. 그만큼 한 세트 정도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실험픽을 가동하는 등의 플레이를 할 만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 

 

결국 이 경기는 한화생명e스포츠의 승리가 확실하지만 2대 1, 혹은 한 세트 정도 접전양상으로 흐를 가능성이 존재하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한 운영 싸움 보다는 두 팀 모두 활발한 교전 위주의 양상이 이어질 확률도 높다고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