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에이스 컴뱃 8, 순식간에 에이스 파일럿이 된다

편해진 난이도로 몰입도 빠르게
2026년 06월 04일 23시 28분 10초

지난 5월 말, 나는 에이스 파일럿이 되고 싶어 서울의 모처를 방문했다.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반다이남코에이시즈가 개발한 드라마틱 플라이트 슈팅 '에이스 컴뱃8:시브의 날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누계 2,100만 장 판매를 기록한 에이스 컴뱃 시리즈는 플레이어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구하는 에이스 파일럿이 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속도감과 스릴, 쾌감과 달성감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이날 체험한 8편의 미션 중 미션4, 미션9, 미션11를 바탕으로 경험을 나눠본다.

 

 

 

■ 에이스, 제가요?

 

플레이어가 에이스가 되어야 하는 컨셉 특성상, 게임의 무대인 중앙 유지아 연합(Federation of Central Usea, FCU)의 상황은 좋지 않아보였다. 이미 영토는 밀린 상태에, 시놉시스를 통해 알 수 있듯 전투기가 발착할 수 있는 곳도 플레이어를 구조해준 구식 항공모함 인듀어런스가 전부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플레이어는 FCU 수도 시브의 이름을 건 이름, 시브의 날개를 받게 되고 희망의 상징이자 전설의 에이스로써 하늘로 날아오르게 된다. 세 명의 동료와 함께 편대를 이뤄 날아오르고, 착륙하고, 다시 바쁘게 날아오르는 열악한 상황을 실감할 수 있다.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스토리가 진행될 때 플레이어가 때때로 행동이나 동료의 말에 응답해야 하는 상황도 처음 시작한 뒤 가벼운 마음일 때는 좋아보이는 행동만 선택했는데, 어느 정도 플레이하면서 몰입하고 나니 어떤 선택이나 답변을 할 때 조금이나마 고민하고 선택하게 됐다.

 

1인칭으로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늘려주려 했다는 의도는 생각보다 잘 먹혀들어가는 느낌이다. 보통 게임을 하다 스토리 컷신에서 버튼을 눌러 상호작용하게 만드는 요소를 보면 한때 밈이 됐던 X를 눌러 조의를 표하시오를 떠올리게 되곤 하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생각도 나지 않았다.

 

물론 완전히 현실적이지 않고 공상이 섞여들어간 세계관 답게 좀 특이한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체험한 미션들의 스토리는 몰입도가 높았다.

 


 


캐릭터성도 뚜렷한 편이라 동료들에 대한 애착도 생긴다

 

■ 빨리 날고 싶은데 뭘 또 준비하라고

 

실제 미션으로 돌입하기 전 스토리 컷신들도 분량이 있는 편인데, 브리핑이나 스토리 전개 외에도 날기 전에 꼭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플레이어가 전투기를 선택할 때 직접 2개까지 특수무기를 장착하고 나갈 수 있다. 대신 두 번째로 선택한 무기의 경우 먼저 선택한 무기에 비해 장탄수가 적어진다는 특징이 있어 미션의 브리핑을 잘 생각하고 전투기와 특수무기를 선택해야 진행이 수월해진다.

 

거기에, 자동으로 편대원들의 전투기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수동으로 직접 편대를 구성해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에 맞춘 맞춤형 편대를 만들어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다수의 적이나 타깃을 빨리 저지해야 할 때 복수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하는 6AAM 같은 특수 무기를 탑재하고 출격하는 등 미션에 맞춰서 자신과 편대를 준비해 출격하는 구상 단계의 소소한 즐거움도 있었다.

 


 

 

그렇기에 기체 트리에서도 4기까지 같은 기체를 입수할 수 있다

 

■ 시브의 날개가 되기까지 불과 '몇 분'

 

단 몇 개의 미션을 플레이했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마치 내가 정말 시브의 날개로 FCU를 위해 편대원과 싸우는 것 같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몰입에 빠지기까지는 첫 번째 미션을 시작한 후 불과 몇 분이면 충분할 정도였다.

 

다른 시점도 있긴 하지만 컨트롤러를 쥐고 1인칭 콕핏 시점으로 전투기를 몰다보니 시각적으로 표현력이 좀 더 좋아졌다고 느꼈다. 풍경에서 비주얼적인 향상이 느껴지는 감각도 있었고, 특정 미션에서 전자전 장비의 영향으로 레이더 대신 비행기가 남긴 비행운을 따라가 적을 찾아 저지하는 케이스처럼 시각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본적인 도그파이트 자체도 속도감이 있으며 격추했을 때의 즐거움이 확실했고, 컨트롤러의 조작체계가 전투기 조종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 일부 존재해 조작감과 플레이의 일체감도 좋은 편이다.

 

여담으로 사전체험에 임한 과정이 이런 몰입감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이 맡은 시브의 날개는 FCU의 위기에서 희망의 상징이 되기 위해 가짜 에이스가 되어 난다는 설정인데, 우리도 시리즈를 체험해보지 않은 인원을 위해 체험에 앞서 간단하게 에이스 컴뱃의 전투기 조종법이나 가장 기본적인 도그파이트 테크닉을 배우고 체험에 임했다. 꼭 급하게 파일럿을 마련한 FCU 인듀어런스가 겹쳐보인다.

 

 

 


딱 좋은 각도와 타이밍엔 SHOOT 표시가

 

미션은 그야말로 속도감과 쾌감의 파티였다.

 

적 전투기를 추격하다 착빙을 감안하고 거대한 구름을 정면으로 돌파할 때는 그 저항이 눈으로 느껴지는 것을 넘어 컨트롤러를 쥔 손에도 힘이 들어갔고, 결국 따라붙어 성공적으로 격추한 직후 추락 직전까지 바다로 떨어지다 아슬아슬한 순간에 엔진이 가동해 날아오를 때는 간담이 서늘했지만 계획이 그대로 성공했기에 스릴이 엄청났다. 실제 리플레이로 돌려봤을 때도 멋진 장면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지상 전함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공중에서 공격을 퍼붓는 미션에서는 초반부 클라이막스답게 지상 전함의 위용과 그 위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미션4의 항구를 공격하던 때보다 상대할 적은 적게 느껴지지만 이 미션의 핵심인 지상 전함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진 잘 만들어진 미션이다.

 


시작하자마자 편대를 박살내는 지상 전함

 


이 전함을 저지해야 한다

 

편대와 함께 싸운다는 느낌도 확실히 잘 들었다. 정면 공격 지시나 흩어져서 전투하도록 지시할 수 있고, 플레이어를 보호하면서 싸우도록 할 수도 있는데 이게 생각대로 잘 맞아들어갈 때 꽤 기분이 좋았다. 특수무기 사용 허가 및 중단 명령도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했을 때 확실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체험 안에서 한 명의 에이스 파일럿이 등장해 그와 싸우는 조건은 발견할 수 없었지만 적 정예 편대와 싸울 때는 확실히 네임드 편대다운 위용을 느낄 수 있었다.

 

 

 

가령, 지상과 전함, 적 전투기와 싸우는 미션4에서는 항구를 공격할 때 방해하는 샤크 편대와 싸우면서 일반 전투기 편대보다는 좀 더 귀찮은 상대라는 것이 느낄 수 있다.

 

또, 적 세력의 주요 네임드 편대인 쉐도우 편대는 등장할 때 확실히 이쪽으로 따라붙는 속도나 회피 능력, 공격하는 능력이 높다고 느꼈다. 쉐도우 편대와 싸울 때는 아예 수시로 미사일에 록 온 당하면서 플레어 사용이나 회피기동을 여러 차례 해야 하는 상황이 잦았다.

 

 

 

배경에 깔리는 음악도 에이스 컴뱃8:시브의 날개를 보다 매력적으로 만들어준다. 선정된 곡이나 음악이 나오는 타이밍 등이 속된 말로 '뽕이 차는' 지점을 잘 알고 있다는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한결 쉬워졌다는 느낌도 들었다. 전작보다 훨씬 신규 플레이어에게도 친절한 난이도라고 생각된다. 하나의 타깃을 추격한다고 정신이 팔리지 않는 한 실수를 제외하면 일반 난이도 기준으로 크게 어려움이 없었고, 정말 기본적인 조작과 피격 회피기동만 알면 수월하고 즐거운 전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에이스 컴뱃8:시브의 날개는 오는 10월 2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벌써부터 출시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