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밤의 전장과 빨라진 시즌 성장, '마라톤' 시즌2

신규 의체와 장비 등으로 새로움 더해
2026년 06월 09일 21시 57분 11초

번지의 익스트랙션 슈터 '마라톤'이 최근 2시즌 '밤의 도래'를 정식 출시했다.

 

신규 시즌은 기존 타우 세티IV 탐험을 보다 긴장감 있게 만들어줄 신규 컨텐츠를 다수 추가하면서 게임의 각종 시스템과 아이템을 조정해 기존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환경, 편의성 개선과 진행 속도 조정, 보다 진입을 쉽게 만들어주는 진입 포인트, 새로운 의체 등 많은 부분에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특히 크게 체감되는 것이 새로운 환경과 진행 속도 조정, 그리고 추가된 무기다.

 

 

 

■ 색다른 느낌의 야간 전장

 

2시즌에서 바로 눈에 들어오는 변화는 신규 의체나 무기, 전장처럼 눈에 보이는 변화들이다. 특히 실제 플레이의 무대가 되는 전장 구역이 가장 규모감이 크고 실제 체감도 잘 되는 변화일 것이다. 이번 시즌엔 절망의 늪(야간) 구역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에 야간 전장이 없었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밤 시간대가 잡히는 구역이 있었다.

 

그러나 절망의 늪(야간)은 그냥 시간대가 밤인 정도가 아니라, 손전등을 켜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둡다. 주변에 건물 광원 같은 것이 있는 경우는 라이트 없이도 잘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장소에선 손전등을 켜야 앞을 식별하기 편해진다. 당연히 다른 플레이어에게 발각될 리스크를 지는 셈이니 긴장감도 조금 더 늘었다.

 

 

 

벡터 탄환이나 벡터 수류탄, 신호탄, 암흑시야 조준경처럼 야간 구역 맞춤 장비들도 새롭게 추가됐다. 전체적으로 피해보다는 시야 확보를 위한 장비들이다. 예를 들어 벡터 수류탄은 던지면 수류탄 주변에 일시적인 빛을 발산해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암흑시야 조준경은 적을 밝히기보다 지형이 붉게 표시되어 지형 및 경로 파악에 초점을 두고 있는 장비다.

 

실제 사용해보니 벡터 수류탄이나 암흑시야 조준경은 각각의 상황에서 꽤 유용하게 쓸 수 있었다. 손전등을 켜면 들킬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암흑시야 조준경으로 지형을 파악하면서 이동하는 것으로 조금이나마 회피하는 등 소소하지만 은근히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장비들이다.

 


벡터 수류탄

 


암흑시야 조준경

 

탈출 메커니즘이나 탐험 요소도 좀 변경됐다. 기존에는 UESC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는 탈출 지점으로 찾아가 탈출했다면, 절망의 늪(야간)에서는 해당 탈출 지점에 더해 추가로 UESC 경비병을 처치해 얻을 수 있는 암호화 인증서를 사용, 탈출 지점을 해킹해 활성화 할 수 있다.

 

기존 절망의 늪 주간 구역에 비해 UESC와 의도적으로 전투를 치르면서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용해 네트워크 타워를 해킹한 뒤 아이템을 파밍하거나 탈출구를 활성화하는 등 PvE 방면의 중요도가 조금 더 올랐다. 당연히 소란이 더 벌어지는 경향이 있어 다른 플레이어들과의 충돌도 쉽게 발생한다.

 

 

 

 

 

후원 장비만 가지고 입장하는 밤의 늪:후원 생존 모드도 있다. 절망의 늪(야간)에 후원 장비만 들고 입장해서 파밍한 뒤 탈출하는 방식이며, 일반적인 야간 구역과 달리 초반부터 탈출 지점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시간을 모두 소진한 뒤 짧은 시간만 개방되고 입장하는 팀도 플레이어의 팀 하나 뿐이다.

 

대신 일정 시간이 흐른 뒤에는 룩 유저들이 투입될 수 있어 긴장을 놓을 수는 없다. 이 후원 생존의 경우는 다른 팀이 있는 기본 모드에 비해 좀 더 PvE 색이 진하다. 룩 유저를 마주치지 않는 경우 정말로 PvE 매치를 하는 느낌도 든다. 대신 그만큼 오싹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UESC 경비대만이 아닌 이상현상 지점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괴생명체도 경계해야 한다. 이와 관련된 계약도 준비되어 있다.

 


시간이 거의 끝나가는데 탈출 지점이 없는 후원 생존

 


최종 탈출 지점으로 나가야 한다

 

■ 손 좀 타겠다, 신규 의체와 무기

 

또 다른 변화 중 눈길을 끌었던 것은 신규 의체다. 의체는 일종의 캐릭터 시스템이며 이번에 추가된 의체는 파수병이다. 이름에 걸맞게 보유한 능력이나 특성도 방어 쪽에 치중됐다는 느낌을 준다.

 

주 능력 방어기 시스템을 발동하면 날아오는 폭발물을 요격하는 자동 방어 플랫폼을 배치할 수 있고, 이 근처에선 팀 전체의 무기 안정성과 재장전 속도 증가 버프도 받을 수 있다. 폭발물로 먼저 제압하려는 팀을 만났을 때 유용한데, 냉동 보관소가 개방된 이후에 보다 본격적인 성능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암살자 의체의 연막과 조합하면 꽤 안정적일지도

 

전술 능력으로는 고정형 지뢰를 배치해 이동 불능 효과를 주는 속박 지뢰가 있다. 이쪽은 상대를 저지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액티브 형식으로 발동할 수 있는 1번 특성 사냥감 추적기의 경우 동작 추적기 시스템을 가동해 시야 방향에서 움직이는 적의 위치를 드러낸다.

 

화면 한쪽에 V자 형태의 레이더가 표시되는 식으로 작동하는데, 절망의 늪(야간)처럼 위치 식별이 힘든 구역에서도 대략적인 위치를 가늠할 수 있었다.

 

주변 적의 수에 따라 기관단총과 산탄총, 권총의 준비와 재장전 속도가 빨라지고 광역 피해를 받았을 때 짧은 시간 동안 하드웨어, 방화벽, 자가 수리 속도가 일제히 증가하는 성의 원칙 특성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특성을 잘 이용할 수 있다면 새로 추가된 2종의 무기인 KKV-9SD와 D54 전투 권총과의 상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본다.

 


신규 기관단총은 초반 표준 계약 보상에서도 입수할 수 있다

 

KKV-9SD는 소음기가 내장된 기관단총으로, 분당 1,200발에 달하는 매우 빠른 연사 속도를 자랑한다. 이런 설명에 걸맞게 실제 사용했을 때도 탄이 정말 빠르게 소모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 탄창에 들어가는 장탄 수가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닌데다 소모되는 속도도 빠르다보니 순식간에 적을 제압할 수 없다면 리스크를 지게 되는 무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한 탄창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재장전 타이밍 동안 상대에게 차례를 내주는 격이니 말이다. 그런 만큼, KKV-9SD는 상대적으로 좀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플레이어에게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D54 전투 권총은 3점사 권총에 레드닷 조준경이 장착된 무기다. 먼저 사용해본 것이 KKV-9SD였다 보니 D54 전투 권총은 정말 쓰기 편하게 느껴졌다. 3점사 무기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도 사용감이 훌륭한 편이었고, 보조 무기라는 포지션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파수병의 경우 이 두 가지 무기군과 시너지가 있으니 더욱 그렇다.

 

파수병은 능력을 가볍게 슥슥 사용한다기보다 특정 상황에 발동하거나 교전 중 방어 상황에 사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계통이 많아 100% 효율을 보려면 익숙해질 필요가 있는 의체라고 느꼈다.

 

■ 빨라진 진행 속도와 요람

 

2시즌의 새로운 요소들 중 절망의 늪(야간)은 어둠 속에서 벌어지는 탐색과 교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야간 모드와 함께 개방된 후원 생존 모드는 시즌 초기화 직후 빈 금고에 새로 아이템을 채워넣기 위해 부담 없는 초기 파밍 환경을 제공했다. 아무래도 단독 팀으로 들어가 파밍한다는 것이 생존률에 큰 영향을 줬다.

 

특정 능력치에 스탯을 더해 러너 의체를 입맛에 맞게 강화할 수 있는 요람 시스템의 추가는 당장 체감하긴 어려워도 전체적인 강화를 이룬 시점에서는 조금 효과를 볼 수 있는 강화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요람 경험치를 획득하기 위해 파밍한 아이템을 변환하는 등 게임 플레이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인 것도, 그리고 초반 후원 생존 모드와의 궁합도 좋아 초기 부스팅을 잘 해주는 느낌이다.

 


플레이 스타일에 맞춰서 올리면 된다

 

초기 부스팅이라 하니, 새로운 시즌에서는 진행 속도도 빨라졌다. 플레이와 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늘었는지 지난 시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레벨이 올랐다. 지난 시즌에 참가하지 않아 구역이 다 열리지 않았다더라도 몇 판 플레이하다보면 빠르게 맵 개방 레벨에 도달할 수 있다.

 

한 번의 임무에서 수행해야 하는 계약도 다소 완화했다고 하는데, 실제 초반에 필수 레벨업 단계까지 진행하는 동안에는 크게 거슬리는 계약이 적은 편이었다. 진행 속도 개선을 통해 마라톤의 엔드 컨텐츠인 냉동 보관소에의 접근도 보다 용이해졌다고 본다. 기존에는 솔직히 초반에 냉동 보관소 입장 레벨까지 올리는 과정이 지루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하나 이번 시즌에선 이를 어느 정도 단축할 수 있다.

 

한편, 마라톤은 2시즌 개시 직후부터 오는 10일까지 오픈 플레이 주간을 시행하면서 PS5, Xbox, PC 플랫폼에서 게임 전체 컨텐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마라톤이 어떤 느낌의 게임인지 궁금하다면 이 기간에 부담 없이 체험해볼 수 있다.​ 

 


재미//경찰 번들에서 습득할 수 있는 의체 스킨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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