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월드컵이 있다면 PUBG엔 'PNC 2026' 있다

7년 만에 장충체육관으로 돌아오다
2026년 06월 27일 01시 58분 58초

동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오면 곧장 장충체육관이 보인다. 그런데, 26일부터 28일까지는 좀 더 특별한 모습의 장충체육관을 볼 수 있다.

 

 

 

크래프톤이 주최하고 서울시 공식 후원으로 개최된 '펍지 네이션스컵 2026 인 서울(PNC 2026 in Seoul, 이하 PNC 2026)' 그랜드 파이널이 바로 이곳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기에, 체육관 외부와 내부가 PUBG 배틀그라운드와 PNC 2026의 테마로 꾸며진 것. 그랜드 파이널 1일차인 26일 입장권은 판매가 시작되고 단 10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이번 PNC 2026은 특히 e스포츠 문법의 창조적 파괴를 꿈꾸며 경기장·무대·팬존을 하나의 필드로 통합한 무경계 그라운드 형식으로 행사장을 구성했다.

 

동대입구역에서부터 동선을 따라가봤다.

 

 

 

■ 나오자마자 팬존의 시작, 외부

 

장충체육관의 입지가 지하철 이용 기준으로는 상당히 좋은 편이라서 길을 찾는 과정이 완전히 생략되는 수준이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역에서 나오자마자 코앞이 장충체육관이다. 5번 출구의 유리창에는 이번 PNC 2026 출전 선수들의 사진이 프린팅되어 있다.

 

 

 

PNC 2026에 맞춰 PUBG 배틀그라운드의 대표적인 승리 문구, 한국의 Seongjang 선수와 베트남의 Himass 선수의 사진이 들어간 대형 월, 오프로드 보급트럭이 바로 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오프로드 보급트럭은 게임 속 보급 컨셉을 바탕으로 관객들에게 물을 무료 배포하는 장소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지만 이곳은 일찍부터 도착해 팬존을 체험하려면 잠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객석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보급 트럭

 

그대로 우회전하면 외부 포토존이 존재한다. 이곳에는 대회의 이름인 PNC와 PUBG에서 경기가 시작되면 타고 이동하게 되는 대형 수송기 설치물이 존재한다. 주변에는 보급품 상자와 3뚝, 게임 속에서 볼 수 있는 상자들도 장식되어 있어 기념사진을 한 방 남길 수 있는 장소다. 경기 시작 전에 다시 방문해보니 대기하고 있는 스탭들이 포토존 이용자들을 촬영해준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바로 옆에 보이는 천막으로 들어가면 각국 유니폼을 만나볼 수 있는 무신사 MD 라운지와 치어풀을 작성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좀 한산해진 타이밍에 들어가봤더니, 치어풀존 한 쪽에 베트남 팬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치어풀이 한 장 남아있었다. 베트남은 지난 PNC 2025 우승 팀인 디펜딩 챔피언이다.

 


 

 

 

■ 경계를 허물기 위한 시도, 내부

 

그대로 쭉 입장 라인을 따라 장충체육관 내부 1층으로 진입하면 푸른 조명과 함께 블루존에 진입하는 연출로 발 같은 느낌의 커튼을 만들어뒀다. 아마 장충체육관이 원형이라 게임 속 원형으로 좁혀오는 블루존과 연결지을 수 있기 때문에 몰입형 연출의 일환으로 이런 방식을 택한 것 같다.

 

 

 

이곳을 통과하면 팬존, 서브 무대, 선수단의 경기장, 중앙의 메인 스테이지가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는 경기장 내부에 진입하게 된다.

 

입장하자마자 브라질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할 천막이 보인다. 여기서 우측으로 조금 이동하면 코스프레를 하고 참여한 관객들이나 일반 관객들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조그마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내가 내부를 둘러보는 내내 PUBG 세계관에 맞춘 의상을 입고 코스프레 참가자들이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 너머에는 체육관 중앙에 원형으로 마련된 메인 스테이지가 존재한다. 팬존이 운영되는 동안에는 메인스테이지의 가운데에 이번 대회의 트로피가 놓여있고, 그 뒤편으로 첫날 현장에서 직접 3뚝남을 도색하는 퍼포먼스가 이루어졌다.

 

 

 

한눈팔기는 그만 두고 다시 우측으로 발길을 옮겼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두 개의 미니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있었다.

 

운영되는 미니게임 중 하나인 하이퍼 나인 싱크는 감각을 동기화해 9초를 만드는 게임이다. 2인 1팀으로 두 사람의 기록 합이 9.00초가 되도록 하는 것. 또 다른 게임은 지난 3월 9주년 행사에서도 볼 수 있던 도구를 배낭에 파밍해 9KG를 맞추는 파이널 9KG이다. 참여 보상 PNC 스티커 팩, 미션 성공으로 PNC 2026 부채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여기서 더 우측으로 향하면 작은 서브 무대가 눈에 들어오지만, 서브 무대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면 카메라 등 기재가 있는 이쪽보다는 입구 기준으로 왼쪽 방향을 진로로 잡는 것이 좋다.

 

다시 입구로 돌아와 좌측에는 무엇이 있는지 둘러봤다.

 

사이사이에 위치한 각 팀 컨테이너를 제외하면 좌측은 체험 존 위주로 경로가 구성되어 있다. PNC 2026을 기념해 포토존을 겸한 스페셜 그래피티 포토월에서 사진을 찍거나, 전술 위장 패턴·아이콘 페이스페인팅 체험으로 전투기, 프라이팬, 해골, 3뚝 헬멧, 수류탄, PUBG 로고 등의 도안을 얼굴에 새길 수 있다.

 

 

 

또, 배드핸즈 타투 크루 3인이 상주하는 곳에서는 에어브러쉬 커스텀을 체험할 수 있다. 스텐실 도안 6종을 의류·가방 등 면 재질에 에어브러쉬로 커스텀해볼 수 있다. 일종의 판박이와 같은 구조로 이루어진 커스텀이라는 설명이 들렸다.

 

 

 

이외에도 이날 경기 도중의 하프타임 공연에는 블루존 커튼, 포토존 등 곳곳에서 나타나는 연출과 함께 올데이 프로젝트가 등장했다. 이날 올데이 프로젝트는 페이머스, 룩 앳 미, 위키드, 원 모어 타임까지 네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여담이지만 지나가면서 보이는 선수들의 컨테이너와 천막이 꽤 더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에 들어가볼 수는 없으니 보이는 부분만 보고 든 생각이긴 하지만 PC에서 발생하는 열기가 작은 천막과 컨테이너 안을 뜨끈하게 만들어줄 것 같다는 느낌이다. 냉방이나 선수별 1대의 선풍기를 마련해주면 쾌적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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