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사들의 초격전, 드래곤볼 파이터즈

초기 출하량 200만 장의 위엄
2018년 02월 02일 12시 23분 38초

최근 '드래곤볼 슈퍼(초)'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한 글로벌 최고의 만화 '드래곤볼'이 게임 업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드래곤볼 게임의 독점 라이선스를 가진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는 연초부터 '드래곤볼 파이터즈'라는 대전격투 신작을 PS4와 스팀, Xbox One(국내는 PS4 및 스팀판만 출시)으로 선보였고, 이 게임은 출시 6일 만에 글로벌 누적 출하량 200만 장을 돌파하는 등의 기록을 보여 초대작 게임임을 입증했다.

 

 

 

 

 

■ 대전격투 게임 명가가 개발한 드래곤볼 신작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대전격투 게임의 명가라 불리는 아크시스템웍스가 개발했고, 원작 애니메이션에 근접하는 캐릭터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인 2D대전격투 신작이다(기본 모델링은 3D 베이스).

 

아울러 게임은 '인조인간 21호'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여기에 '드래곤볼Z(또는 카이)'부터 참전한 캐릭터부터 드래곤볼 슈퍼까지 등장한 인기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 점이 특징이다. 또 등장하는 캐릭터는 현재 언락까지 포함해서 총 24명이고, 차후 8명의 캐릭터가 추가 DLC를 통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참고로 스토리 모드에서 등장하는 '베지타'의 부인 '부르마'가 등장하는 데 그녀를 연기한 성우 츠루 히로미의 마지막 유작이니 성우 팬이라면 반드시 귀 기울여 들을 것.

 

 

 원조 부르마 성우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다

 

 

원작에 나왔던 누구의 부인인 인조인간 21호

 

 

좌우측에 빈공간에 추가 캐릭터가 들어 갈 예정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조작은 간단하다. 방향키에 약중강 공격, 특수 공격을 조합해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주목적이고, 하나의 버튼만 눌러도 콤보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대전격투 게임 초보자들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또한, 게임 룰은 3 vs 3으로 진행되고, 캡콤의 VS 시리즈처럼 대전 중간마다 교체 가능하거나 그들의 어시스트 공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강력한 연속 공격 '드래곤 러쉬', 1번만 사용 가능한 강화기 '스파킹!', 콤보로 드래곤볼을 수집해 버프를 받는 '드래곤볼', 기존 드래곤볼 대전격투에서 손쉽게 보던 순간이동 '배니시 무브' 등 갖가지 시스템들이 마련돼 플레이어의 쾌감을 자극한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게임 메뉴는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전용 로비에 모두 마련됐고, 준비된 모드는 스토리 모드부터 각종 대전모드, 아이템샵 등이 있다. 또 이 로비에서는 플레이어가 그간 수집한 드래곤볼 캐릭터가 그려진 'Z스탬프'와 캐릭터 아바타 등을 뽐낼 수도 있으니 수집과 과시욕을 즐길 유저라면 반드시 이 요소를 체크하자.

 

 

 

 

 


로비는 게임 내 모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메뉴 역할을 한다 

 

 

 

■ 원작의 느낌 제대로 살린 구성이 눈길

 

이번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백미는 역시 원작 만화 및 애니메이션의 모션을 그대로 구현한 점이 아닐까 싶다. '파이널 플래쉬'나 '에네르기파' 등 유명한 장면을 원작에 가깝게 구현했을 뿐만 아니라, 사소하게 지나가는 컷 및 장면들에서 나온 모션들도 게임에서 보여줘 그 모션을 찾기 위해 원작을 다시 보게 만드는 효과를 발생시켰다. 특히 일부 조합에서 발동되는 '드라마틱 피니시'는 원작 팬들의 감동을 자극하고, 각종 필살기들이 다양한 앵글에서 구현돼 플레이어의 눈을 쉴새 없이 즐겁게 만든다.

 

전반적으로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변태적인 기술 커맨드가 없고, 손쉬운 조작 등으로 접근성은 뛰어나지만, 대전격투 게임 특성상 네트워크 플레이에서 고수를 만나면 아무것도 못 하고 당하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또 스토리 모드의 오리지널 스토리 및 캐릭터, 전개 등은 훌륭하나, '클론의 전쟁'이라 할 정도로 클론과의 전투가 쓸데없이 너무 많아 게임을 지루하게 만든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원작 구현도는 역대 드래곤볼 명작 게임급으로 표현됐고, 드래곤볼 슈퍼에서 전투원으로 참전하지 않았던 '오천크스'의 활약을 게임에서는 볼 수 있는 등의 요소로 현재 콘솔 및 PC패키지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드래곤볼 팬이라면 반드시 구입해서 초전사 일원으로 활약해보자. 

 

 

 

 

 

 

드래곤볼 팬이라...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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