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와 소통이 핵심, 2인 협동 퍼즐 '위워히어 투게더' : 게임샷

지난 23일 협동 퍼즐 어드벤처 '위워히어(We Were Here)'의 전 시리즈가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 출시됐다. 세 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이 게임 번들은 사악한 중세시대 성채 캐슬록에서 탈출하기 위해 2인의 플레이어가 협동하여 퍼즐을 해결하는 게임으로,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는 파트너와의 의사소통과 퍼즐 해결이 핵심이다.

PS 스토어에 출시된 위워히어 시리즈는 첫 번째 작품부터 각각 5800원, 10800원, 그리고 마찬가지로 10800원이며 시리즈 번들은 22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 협력이 중요한 게임

위어히어 시리즈는 모두 2인 협동 플레이를 상정해 개발된 게임이다. 이 말인즉슨,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파트너가 없다면 플레이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 시리즈는 두 명의 플레이어가 게임 내 워키토키를 사용해 의사소통을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실제 워키토키의 통신 수준을 비슷하게 구현해내 게임을 플레이하면 무전으로 상대 플레이어와 대화한다는 현장감이 좋은 편이다.

시리즈 첫 편인 위워히어(We Were Here)는 탐험가와 사서로 나뉘어 플레이하게 된다. 캐릭터 역할을 보면 알 수 있듯, 주로 탐험가가 몸을 쓰며 방의 퍼즐을 풀어나가는 실행조 역할을 하고 사서는 단서들을 수집해 탐험가 플레이어에게 워키토키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묘하게 공포, 미스터리적 요소들이 녹아들어 있어 플레이어의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했고 충격적인 엔딩으로 플레이어의 뒷통수를 후려친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인 위워히어 투(We Were Here Too)는 전작의 시스템을 계승하고 있지만 두 플레이어의 배역이 다르다. 영주와 소작농으로 구분되는 두 플레이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소작농이 탐험가와 마찬가지로 몸 쓰는 일을 하는데 영주는 전작과 달리 정보를 전달하면서 맵을 이동하며 게임을 진행한다는 것에서 약간의 차이점이 발생한다.

끝으로 가장 최신작인 위워히어 투게더(We Were Here Together)는 두 명의 플레이어기 각각 남극 탐사대 베이스 캠프에 남아있던 대원이 되어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하늘에 날아오른 신호탄과 동료들의 호출을 받으면서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플레이어는 연구 베이스 캠프에서부터 신호탄 발사지역을 찾아내고 우뚝 솟은 불길한 중세의 성 캐슬록에 진입하고, 파트너 플레이어와 함께 무전을 주고받으며 퍼즐을 풀어나가고 캐슬록에 숨겨진 비밀과 이야기를 알아나가야 한다. 기존작들과 마찬가지로 최종적으로는 캐슬록에서 탈출하는 것이 목표.

PC버전 공식 스크린샷

■ 플레이 여부가 중요한 게임

마음이 맞는 플레이어, 또는 불특정 플레이어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이는 플레이어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그것은 게임 플레이가 성립할 때의 이야기다.

위워히어 시리즈는 PS 스토어에서 출시된 후 사흘이 지났지만 최신작 위워히어 투게더조차도 플레이어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게임에 들어가봐도 로비에는 혼자였고, 표기오류일 수 있음을 감안하고 무작위 플레이어와 매칭해주는 입장 기능을 활용해봤지만 몇 분 동안 계속해서 하염없는 매칭이 이어지다 실패할 뿐이었다. 그렇다면 마음이 맞는 친구 또는 지인과 플레이하면 되지 않느냐고 되물을 수 있겠지만 방 생성 기능을 몇 번이나 시도해봐도 십분 내외의 시간동안 방 생성중 화면만 이어지다 실패했다는 메시지가 출력되거나 아예 첫 화면으로 돌아가버린다.

앞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일 수 있지만 지금을 기준으로 PS4에서는 위워히어 투게더를 제대로 즐겨볼 수 없었다. 무작위 플레이어와의 매칭은 물론 방 생성 자체를 계속해서 실패하니 게임 플레이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다. 아직 이 시리즈를 즐기지 않았던 게이머이거나, 같이 게임을 즐길 파트너를 확보한 게이머라도 아직은 PS 스토어에서의 구매를 보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버도 마음대로 유럽이 잡혔다 한국이 잡혔다 한다.

빈발하는 에러와 끝나지 않는 방 생성 및 찾기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