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명작은 여전히 명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V(GTA5)’

우려먹어도 여전히 재밌어
2022년 04월 18일 01시 01분 50초

오픈월드 게임의 1인자 ‘GTA’ 시리즈가 신작이 아닌 이식작을 또 한 번 선보였다.

 

에이치투인터렉티브는 PS5 등 현세대기로 락스타게임즈의 ‘그랜드 테프트 오토 V(이하 GTA5)를 한글화 패키지로 출시했다. GTA5는 2013년 PS3로 처음 등장한 후 PS4, PC 등으로 이식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또한, 게임이 출시된 지 10년이 가까이 됐지만, 우수한 완성도와 재미, 그리고 본편 이상의 퀄리티로 이뤄진 온라인 모드 ‘GTA 온라인’ 등으로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GTA5는 시리즈 최고의 완성도와 볼륨을 보여주는 것 외에도 한국 유저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점은 바로 시리즈 최초로 ‘한글화’됐다는 점이다. 2013년 당시 국내 콘솔 시장은 불법복제 및 개조 등으로 죽 쑤고 있던 시장이라 기존에 한글화됐던 게임도 후속작부터는 한국어를 볼 수 없는데, 이 게임은 그와 반대되는 길을 걸어 국내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냈으며, PS3 버전 론칭 당시 없어서 못살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그리고 PS4 이식 버전 역시 PS3만큼은 아니지만 국내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자랑했다.

 

아울러 현세대기가 PS5로 넘어오면서 전 세계 많은 팬이 정식 넘버링 신작을 기대했으나, 락스타게임즈는 무리하게 후속작을 선보이는 방향보단 GTA5를 이식하기로 정했다. 단, 발이식으로 혹평받은 ‘GTA 트롤로지 – 데피시티브 에디션’과 달리 원작을 건들지 않고 현세대기에 맞춘 기능들만 추가해 이식했다.

 


 


 

 

GTA5가 과거 국내 예능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 많은 이들이 게임에 대해 잘 알 것으로 판단되지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이번 작은 악덕 자동차 대리점에서 일하는 프랭클린과 과거 은행을 털었던 강도 마이클, 그리고 마이클의 절친이자 무소불위 악당 트레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첫 시작은 마이클과 트레버 일당이 은행을 털다가 경찰에게 고립되는 이야기를 그렸고, 이 프롤로그가 9년이 지나고 본격적인 게임이 시작된다. 플레이어는 프랭클린을 조작해 게임 조작 방법 및 기본 흐름을 익히게 되고, 이후 마이클 시점, 트레버 시점으로 바뀌며 각자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진행할 때마다 세 명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접점이 생기고 이때부터는 세 명을 상황에 맞춰 번갈아 가며 플레이해야 한다.

 

세 명의 주인공은 각각 플레이 패턴과 성향이 다른데, 플랭클린은 20대답게 경험이 부족하지만 두 주인공과 함께 다니며 점점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자동차 운전 스킬이 높다. 마이클은 FBI와 모종의 거래를 한 배신자이며, 누구보다 가족을 아끼는 중년이다. 또 마이클의 주요 스킬은 잠입 및 사격이다.

 

제일 늦게 등장하는 트레버는 인간흉기 수준의 초인이다. 혼자서 적진에 쳐들어가 학살을 할 정도로 우수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고, 자동차 운전은 미숙하나 공군사관학교 출신답게 비행 조종 능력이 뛰어나다.

 


 


 

전작들과 달리 주인공이 3명이나 되기 때문에 GTA5의 흐름이 난잡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막상 게임을 해보면 이야기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그런 느낌을 얻기 힘들다(주인공들이 마음에 안 들면 온라인 모드로 플레이하자).

 

게임 역시 단순히 차량 등 탈것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범죄를 일으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3명의 주인공이 협력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탈것의 종류(공중해)도 늘어나 이것들을 타고 이동하는 재미가 뛰어나다. 또 일상물에 가까운 서브 미션들이 대거 마련돼 긴장의 매연속이었던 메인 스토리의 무거움을 풀어주고 있으며, 배경 오브젝부터 캐릭터까지 현실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퀄리티를 이뤄져 눈을 즐겁게 한다. 참고로 게임 배경이 ‘산 안드레아스’라는 가상의 지역인데, 실제 미국을 그대로 옮겨왔다고 할 정도로 훌륭하다. 특히 트레버가 사는 지역이 미국 시골인데, 도시와 다른 분위기를 풍겨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이외로 1인칭과 3인칭 시점 전환이 가능, 풍족한 콘텐츠 등 현존하는 오픈월드 중 최고의 볼륨과 완성도를 자랑한다. 입만 털다가 2년 전에 출시돼 조리돌림당한 모 게임보다 7년이나 먼저 나온 GTA5의 완성도가 더 높다.

 


 


 


 

이번 PS5 버전에서 새로 생긴 기능은 GTA5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대표적으로 4K 해상도에 30fps의 고화질 모드와 60fps로 반응 속도를 높인 성능 모드 등 원하는 설정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로딩 시간 단축, 인구수 증가, 한층 강화된 환경, 정밀하게 표현된 폭발과 불 등이 있다. 또 PS5 듀얼센스 햅틱 피드백 등을 통해 손맛을 자극한다.

 

전반적으로 이번 GTA5는 기본 베이스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명작이기 때문에 딱히 단점은 안 보이는 편이다(사실 더 자극적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심의 때문에 힘들 듯싶다). 굳이 꼽는다면 후속작이 아닌 우려먹기라는 점 정도? 육두문자가 난무하고 폭력적이라 모든 게이머가 즐기기 어렵겠지만,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니 그간 GTA를 즐기지 않았던 유저라면 필히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우쭈쭈♡ / 2,639,381 [04.18-03:10]

플스9까지도 우려먹을듯


WATAROO / 29,154 [04.19-08:44]

스카이림에 비하면 양반이라고 해야할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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