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서머 6주 차 종합...젠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 챔피언십 확정

2024년 07월 29일 12시 53분 41초

LCK 서머 6주 차에도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간 젠지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 지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이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이하 'LCK')는 24일(수)부터 28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6주 차에서 젠지가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를 연파하고 LCK 역사상 가장 긴 연속 경기 승리 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올해 유럽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롤드컵)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연승은 가장 길게, 롤드컵 티켓은 가장 빨리

 

젠지는 24일(수)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깔끔하게 2대0으로 승리하면서 2022년 T1이 세운 LCK 24경기 연속 승리 기록을 경신, 25경기 승리 기록으로 갈아 치웠다. 젠지는 올해 스프링 4주 차에서 KT 롤스터에게 패배한 11경기를 연달아 승리했고 플레이오프와 결승에서 3승을 보탰으며 서머 정규 리그에서도 11경기 연속 승리를 달성, LCK의 새 역사를 썼다. 

 

27일(토)에는 플레이오프 경쟁을 치르고 있는 광동 프릭스를 맞아 또다시 2대0으로 승리를 보태면서 26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젠지에게는 이날 승리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LCK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으면서 롤드컵 티켓을 손에 넣었기 때문. 라이엇 게임즈는 2024년 국제 대회 간의 연계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팀에게 LoL 월드 챔피언십 직행권을 제공한다고 밝히면서 지역 대회에서 서머 플레이오프에 들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젠지는 LCK 서머 정규 리그에서 1패도 당하지 않으면서 12연승을 이어갔고 최단기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젠지는 6주 차에서 2승을 보태는 과정에서 다른 팀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챔피언 조합을 선보였다.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1세트에서는 탑 칼리스타, 미드 루시안, 바텀 이즈리얼을 선보였고 광동 프릭스와의 1세트에서는 미드 드레이븐과 바텀 이즈리얼, 2세트에서는 미드 제리와 바텀 진 등 2명 이상의 원거리 공격형 챔피언을 기용하면서도 상대를 압도했다. 

 

14.14 패치를 통해 트리스타나와 코르키가 하향되면서 미드 라이너들이 사용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쵸비' 정지훈의 높은 이해도를 활용해 루시안, 제리, 드레이븐 등 비슷한 공격 형태를 가진 다른 챔피언으로 승리를 따내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7연승 내달린 HLE와 4연승의 FOX

 

6주 차에서 젠지가 빅이슈를 만들어냈지만 한화생명e스포츠와 BNK 피어엑스의 선전도 시선을 모았다. 5주 차 결과 젠지에 이어 2위에 랭크되어 있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6주 차에서 2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던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난타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 

 

27일 '새터데이 쇼다운'으로 치러진 디플러스 기아와의 대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1세트에서 큰 위기 없이 승리했지만 2세트에서 상대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에게 무려 12킬을 내주면서 완패했다. 3세트에서도 김하람의 카이사에게 두 자리 킬을 허용하면서 애를 먹던 한화생명e스포츠는 45분에 상대 본진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고 '제카' 김건우의 트리스타나가 김하람의 카이사를 잡아낸 덕분에 진땀승을 거뒀다. 

 

젠지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고지에 오른 한화생명e스포츠는 디플러스 기아를 두 경기 차이로 제치면서 단독 2위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5주 차에서 T1과 KT 롤스터를 연파한 BNK 피어엑스는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2승을 보탰다. 6승6패, 승률 5할을 맞춘 BNK 피어엑스는 4연패를 당한 광동 프릭스를 7위로 밀어냈고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인 6위에 자리를 잡았다. 

 


 

◆불 붙은 POG 경쟁

 

이번 서머 스플릿 POG(Player Of the Game) 경쟁 구도는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의 싸움이 될 것처럼 보였다. 5주 차까지만 하더라도 '캐니언' 김건부가 700포인트로 단독 1위,  '루시드' 최용혁, '피넛' 한왕호가 600포인트, 2위로 정글러 3명이 5위 안에 들었고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 이상혁이 600포인트, '쇼메이커' 허수가 500 포인트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6주 차에서 구도가 확 바뀌었다. 젠지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이 6주 차에서만 300포인트를 추가하면서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허수 또한 DRX와의 대결에서 200포인트를 쌓으면서 김건부, 김수환과 함께 700포인트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글러들이 낯선 챔피언들로 맹활약하면서 POG를 받던 시기가 지나갔고 미드 라이너와 원거리 딜러 등 화력을 쏟아 부을 수 있는 포지션에 대한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기에 남은 3주 동안 펼쳐질 POG 경쟁 구도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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