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모험가들 덕분에 올바른 방향성 찾아’

‘던전 앤 파이터’ 미디어 인터뷰
2024년 12월 17일 10시 54분 44초

12월 16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네오플 사옥에서는 지난 11월에 진행됐던 ‘2024 던파 페스티벌’에서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어 보는 미디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종민’ 총괄 디렉터가 참여해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 던파 페스티벌을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큰 무대에 서 본 경험도 처음이고, 실제로 많은 모험가들을 만나 본 것도 처음이다 보니 굉장히 긴장했었다.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많은 모험가분들이 끝까지 행사를 함께 해 주셔서 힘을 받았던 것 같다.

 

개발자분들이 열심히 준비한 업데이트를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던 자리였다. 추운 날씨에도 함께 해 주신 모험가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한번 더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 ‘던파’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들이 계획중이다. 원작과의 차별점은 어떤 부분이라고 생각하는가

 

‘던전 앤 파이터’는 20년을 맞이하는 장수 게임이고, 그만큼 깊이가 있는 게임이다. 아트 스타일과 사운드, 2D 액션 감성과 같은 요소들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중천 업데이트에서 장비가 적지 않게 변화한다. 유저들에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고 있는가

 

당연히 재미있다는 원초적인 평가를 듣고 싶다. 20년간 다양한 파밍 시스템을 시도해 왔고 어떤 파밍이든 장점과 단점이 존재했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득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면서도 다양한 안전 장치 역시 준비했다. 

 

- 지난 시즌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해 보완한 부분이 있을까

 

이번 중천에서는 모험가님들이 기대하는 색깔에 대해 많은 신경을 썼다.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신경을 썼고, 파밍에 대한 아쉬움 역시 최대한 빌드를 빨리 만들어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여러 피드백을 받아 다듬고 있다. 

 

- 지난 중천 업데이트 발표 당시 ‘레거시 무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어떤 취지로 만들게 됐나

 

오랫동안 게임을 즐기는 과정에서 특별한 추억이 있는 무기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를 재활용하는 것 보다는 보다 진보된 형태로 선 보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레거시 무기를 만들게 됐다.  

 

- 지난 시즌에는 ‘불가침 장비’가 교환 가능 장비로 설정됐다. 이번 시즌도 교환 가능한 장비가 있는가

 

교환 가능한 장비를 고려중이기는 하나 불가침 장비처럼 많은 양이 유통되지 않도록 할 생각이다. 

 

- 지난 시즌의 ‘커스텀 에픽 시스템’은 특정 세팅으로 어느 정도 제한이 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

 

모험가님 입장에서는 가장 강력한 세팅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중천에서는 무기고 시스템을 통해서 여러 아이템을 교체하며 사용하는 즐거움을 전해드리고자 노력했다. 이전에는 장비를 교체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었다면 이번에는 자유롭고 편리한 이용이 될 수 있도록 했다.  

 


 

- 중천 업데이트에서는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소울이 등장하는데 그 이유가 있다면?

 

소울의 가치가 과거와 많이 달라진 만큼 유저들 간의 보유 격차도 커졌다. 중천에서는 이 편차를 어느 정도 줄이고 싶었다. 기존의 소울은 던전 입장 재료로 교환할 수 있게 할 것이다. 

 

- 신규 캐릭터에 대한 유저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전반적으로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다.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하는 마음도 있다. 그 기대를 충족시켜 드리기 위해 열심히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중이다. 

 

- 시즌마다 메타에 맞는 새로운 버퍼 캐릭터가 출시되지만 다음 시즌이 되면 해당 메타에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버퍼들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획이 있다면?

 

던파의 버퍼 캐릭터들은 고유의 콘셉트와 개성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특정 환경에 따라 그 성능이 다르게 반영될 수 있다.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성능 차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신규 및 복귀 유저들을 위해 추가된 시스템이 있을까

 

게임이 오래 서비스 되었던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길라집이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것을 하고 어떤 보상을 얻어야 하는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준비중이다. 

 

기존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있어 중,장기적으로 전반부 구간의 변경도 고민중에 있다. 

 

- 내년이면 던파가 20주년을 맞는다. 준비 중인 별도의 계획이 있을까

 

게임 내, 외적으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올해부터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중천 업데이트로 게임의 즐거움을 보여 드리고자 했고, 내년 초에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강남역에서 오픈할 예정이기도 하다. 그 외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다. 

 

- 윤명진 대표가 던파 개발에 다시 참여했다.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세밀한 부분에 신경을 쓰시기 보다는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하고 계신다. 단, 중요한 의사 결정에는 참여하신다. ‘어느 때보다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버전’을 강조하시며 동기 부여 및 방향성 설정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 신규 요소인 세트 포인트와 명성의 차별점이 있다면?

 

세트 포인트는 새로 도입되는 장비에만 적용되는 포인트로 그 외 요소들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장비 파밍에 관해서는 세트 포인트를, 전체적인 캐릭터의 강함은 명성을 보면 될 것 같다. 

 

- 중천 업데이트와 던파 20주년을 기다리는 모험가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사하다’는 말이 우선 나와야 하고, 빠지지 않아야 할 것 같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재미 있게 즐겨 주시고 좋은 의견도, 따끔한 질책도 주셔서 동기 부여와 더불어 올바른 방향성도 찾을 수 있었다. 모험가분들이 기대하는 색깔, 재미를 구현해 이를 보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하겠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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