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어워즈’ 오늘 개최...녹화방송으로 전환

올해도 '페이커'가 될까
2024년 12월 29일 20시 28분 13초

올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2024 LCK 어워즈’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참고로 '2024 LCk 어워즈'는 12월 29일 저녁 6시 서울 DDP 아트홀에서 생중계로 진행 될 예정이었으나,​ 같은 날 오전 발생한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녹화 방송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상식 전에 예정했던 레드 카펫 행사도 취소됐다.

 

LCK 어워즈는 LCK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로, 한 해 가장 빛났던 선수와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 및 루키, 그외 다양한 항목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2021년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LCK 어워즈는 22년부터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행사로 변경되었으며, 각 팀 선수단과 일부 팬들을 초청해 열리는 LCK의 시즌 마지막 행사다.   

 


 

특히 올 시즌을 끝으로 스프링 및 서머 시즌 등 그간의 LCK 리그 대회 구조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의 시상 항목이 진행되는 LCK 어워즈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스프링 및 서머 시즌 MVP 및 퍼스트 팀 같은 요소들은 이제 더 이상 LCK 어워즈에서 만나볼 수 없다. 

 

- 올해의 선수 및 올 프로 팀 선정

 

24시즌 올해의 선수 후보로 선정된 선수는 페이커와 쵸비, 오너와 피넛이다. 

 


 

올 스프링 시즌 이후만 하더라도 젠지가 MSI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작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새로운 선수가 올해의 선수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국 올 시즌에도 젠지가 롤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반대로 T1은 2년 연속으로 롤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이번에도 역시 페이커가 작년에 이어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페이커 외의 선수가 올해의 선수를 받는다는 자체가 더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다.

 

2024년 올 프로 팀 선발 역시 상위 3개 팀들을 기준으로 후보가 결정됐다. 탑에서는 제우스와 기인의 경쟁 구도가 예상되지만 롤드컵 우승이라는 이펙트가 워낙 크고 두 선수 모두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만큼 제우스의 무난한 수상이 예상되고 있다. 

 

정글러 역시 최근 오너가 워낙 잘 해주고 있다 보니 3년 연속으로 오너의 수상 가능성이 점 쳐지는 분위기다. 미드의 경우는 페이커가 올해의 선수 상을 자연스럽게 수상하면서 올프로팀 자리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바텀 라인은 조금 변수가 있다. 사실상 다른 포지션들은 충분히 최상의 활약을 펼쳤고, 이를 통해 롤드컵 우승까지 만들어 냈지만 구마유시는 올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원딜러라고 평가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바이퍼의 수상 가능성도 어느 정도 점 쳐지는 분위기다. 실제로 21년 처음으로 LCK 어워즈가 시작된 이래 22년 DRX가 롤드컵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데프트가 원딜 올 프로 팀에 뽑히지 못한 사례가 있다. 

 

원딜 포지션을 제외하면 무난하게 모든 포지션에서 T1 선수들의 올프로 팀 수상이 예상되는 분위기이며, 만약 모든 선수들이 올 프로 팀에 뽑히게 될 경우 23년과 동일한 수상 기록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 외의 시상자 역시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올해의 루키에는 디플러스 기아의 ‘루시드’가 확정적으로 보이며, 베스트 코치 상에는 2년 연속으로 롤드컵 우승을 만들어 낸 T1 김정균 감독이 유력하다. 

 

- 올 해는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잔치가 될 수 있을까

 

22년 시상식을 통해 상대적으로 약팀이 시상식에서 홀대를 받는 문제가 수면 위로 불거진 이래 23시즌 시상식에서는 보다 많은 선수들이 LCK 어워즈를 즐길 수 있도록 여러 부분에서 보완이 이루어졌다. 

 

그렇기는 해도 역시나 수상자가 없는 농심 레드포스나 DRX 등이 LCK 어워즈에 불참하면서 선수가 함께 즐기는 축제라는 부분에 아쉬움이 느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만큼이나 과연 올 시즌에는 어떨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단순히 올해의 선수 및 올 프로 팀 선정, 그리고 올 시즌 스프링 및 서머 시즌 팀 수상이 중심이 되는 그런 행사가 될 지, 아니면 모든 팀 선수들이 같이 즐거워 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을지 말이다.

 

일단 시상 종목 자체는 작년과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다만 굳이 시상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인터뷰나 선수가 참여 가능한 컨텐츠가 존재한다면 충분히 이러한 참여의 가치를 살릴 수 있기는 하다.

 

여기에 LCK 어워즈의 시청자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장이 만들어 진다면 선수나 팬 모두 보다 만족스러운 자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알립니다

창간 24주년 퀴즈 이벤트 당첨자

창간 24주년 축전 이벤트 당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