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한화생명e스포츠, 플레이오프 진출

LCK 컵 ‘플레이 인’ 최종전 경기 분석
2025년 02월 09일 16시 30분 08초

어제 경기에서 T1과 한화생명e스포츠가 각각 2대 0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 인해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맞붙게 됐다.

 

두 팀 모두 상대적으로 전력이 아래인 팀들을 상대로 무난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반면DRX와 농심 레드포스는 아쉬운 플레이가 이어지며 경기에서 완패를 기록했다. 

 

금일은 경기에서 패한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최종전이 펼쳐진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마지막 남은 한 자리에 진출, kt롤스터와 경기를 펼치게 되며, 패배한 팀은 LCK 컵에서 탈락한다. 

 

최종전 - DRX VS 농심 레드포스

 

- DRX 전력 분석

 

이번 2라운드 경기에서 DRX는 현재 팀의 장점과 단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유칼’이라는 강력한 미드, 그리고 ‘안딜’이라는 확실한 단점을 말이다.

 

안딜은 경기 초반 많은 킬을 먹으며 과성장 했다. 통상적으로 서포터가 많은 킬을 기록한 경우 잘 되는 경기가 거의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경기 초반 대부분의 킬을 가져간 안딜이 상대에게 킬을 당하며 현상금을 헌납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플레이 자체도 좋지 않았다. ‘리치’의 경우 제우스에게 서열 정리를 당한 상황이지만 안딜은 경기력 자체가 나쁘다. 비슷한 전력의 팀과 경기를 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플레이가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안딜은 팀에 폭탄 하나를 안고 플레이 하는 느낌이다. 

 

다만 오늘 경기는 비슷한 체급, 그리고 전력상 큰 차이가 없는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강팀과의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단점들이 이 경기에서도 나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는 상황이다.

 


 

- 농심 레드포스 전력 분석 

 

확실히 T1은 강했다. 체급의 차이가 강력하게 느껴질 정도로 농심 레드포스는 T1에게 완패를 당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킹겐’의 폼이 좋은 것을 의식하듯 T1은 대놓고 킹겐을 저격하는 밴픽을 꺼냈다. 사실상 킹겐이 집중 견제를 당하자 농심 레드포스에서 캐리를 해 줄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았다. 마치 과거 T1이 제우스가 봉쇄를 당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상황과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리헨즈’는 쉔을 할 때는 번뜩이는 플레이가 나왔지만 다름 챔프들은 그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지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나 킹겐 외에 현재 캐리 라인이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 역시 문제다. 하루 빨리 바텀이 살아나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피셔’는 잘 해주고 있다. 사실 피셔가 다른 중, 상위권 팀 미드에 비해 체급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고 그 이상을 기대하는 선수도 아니다. 그래도 나름 무너지지는 않고 있기에 그만큼 팀에 기회가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경기 역시 그렇다. 피셔가 무너지지 않는 상태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탑이나 바텀이 어느 정도의 결과물을 내 주어야 승리가 가능하다. 피셔가 유칼을 상대로 얼마나 버텨주는가에 따라 오늘 경기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   

 


 

- 실제 경기 분석 

 

전력상으로는 DRX가 조금 더 앞서 있지만 그 차이가 크다고 볼 수는 없다. 이 말은 당일 컨디션과 밴픽에 따라 충분히 승리 팀이 바뀔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DRX는 미드에 강점이 있고 농심 레드포스는 탑 라인이 강력하다. 현재로서는 하체 라인 역시 농심 레드포스가 조금 앞서 있는 느낌이다. 

 

DRX는 하체 라인의 불안함이 이번 경기의 변수라 할 수 있는데 그나마 강팀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전력의 팀과의 대결이기 때문에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전과 같은 문제가 나오지 않을 듯 보인다. 

 

현재로서는 팀 자체의 짜임새가 더 좋은 DRX의 승리에 무게가 실린다. 사실상 탑과 원딜, 서폿은 농심 레드포스가 좋고, 정글과 미드는 DRX가 우위인 상황이지만 경기의 키 플레이어라 할 수 있는 정글 및 원딜에서 DRX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 경기는 DRX의 약 우세가 예상되며, 그러한 만큼 풀세트 접전 끝에 DRX가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경기다.

 

다만 앞서도 언급했듯이 그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반대의 경우가 나와도 이상하지는 않다. 오늘 따라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는 선수 한 명만 나와도 승패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나 ‘그룹 대항전’으로 인해 같은 그룹에 속해 있던 팀들은 아직 경기를 해 본 적이 없다 보니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농후하다.  

 

두 팀 모두 지난 2라운드 경기에서는 활발한 교전을 보여준 바 있지만 이번 경기는 마지막 코인이고 그러한 만큼이나 보다 신중한 경기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각보다 치열한 교전이 펼쳐지는 양상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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