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7일, ‘로드 투 MSI’ 시작

‘로드 투 MSI’ 이모저모 살펴보기
2025년 06월 04일 11시 02분 18초

6월 7일부터 ‘로드 투 MSI’가 시작된다. 로드 투 MSI는 6월 27일부터 진행되는 ‘MSI(Mid-Season Invitational)’ 진출팀을 가리는 매치로, 기존 스프링 및 서머 시즌이 하나의 시즌으로 통합되면서 과거 스프링 시즌 후 진행되던 플레이오프를 대신하는 매치로 기획됐다.

 

다만 시즌 전체가 하나로 통합된 만큼 플레이오프와는 성격이 다르다. 또한 로드 투 MSI는 말 그대로 MSI 참가팀을 선발하는 매치일 뿐이기에 해당 대회에서 1위를 한다고 해도 우승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당연히 ‘골든 로드’에도 포함되지 않는 기록이다. 

 

올 시즌 MSI는 6월 27일에 시작한다. 참고로 MSI의 경우 5대 메이저 리그에서 각각 두 팀씩, 총 10개 팀이 참여하게 되는데, 각 리그의 1번 시드는 본선인 ‘브래킷 스테이지’에 자동 진출하고, 2번 시드는 예선전인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부터 시작한다.

 

참고로 LCK는 지난 ‘퍼스트 스탠드’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우승을 하면서 1번 및 2번 시드 모두 본선부터 시작을 하게 됐다. 사실상 1번 시드나 2번 시드에 차이가 없는 상태인 셈이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우승으로 LCK 팀은 모두 본선부터 MSI를 시작한다    

 

- 대회 진행 방식

 

로드 투 MSI는 1,2라운드 성적 기준 상위 6개 팀이 참여한다. 다만 과거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형태의 방식과 달리 계단식 매치 구조(일명 도장깨기)로 진행된다. 

 

간단히 말해 1라운드는 5,6위 팀이 승부를 펼치고, 승리한 팀이 4위와, 다시 1라운드 승리 팀과 4위가 2라운드를 펼쳐 승리한 팀이 3위와 4라운드를 진행하는 식이다. 

 


 

2라운드 승리팀과 3위간의 경기가 4라운드인 이유는 그 전에 1,2위 팀이 3라운드, 1시드 결정전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바로 MSI 1번 시드가 확정된다. 단 한 번의 경기 승리로 MSI 진출이 가능한 메리트가 주어지는 셈이다. 

 

4라운드 승리 팀은 1시드 결정전(3라운드)에서 패배한 팀과 최종 5라운드를 치룬다. 이 경기 승자는 MSI 2번 시드를 확정 짓는다.

 

전반적으로 이번 로드 투 MSI는 1,2위의 메리트가 상당히 높다. 1시드 결정전에서 승리한다면 한 번의 경기 만으로도 MSI 진출이 가능할뿐더러 3~6위 팀들은 한번이라도 경기에서 패하면 바로 탈락이지만 1시드 결정전에서 패하더라도 한 번의 기회가 더 주어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번 시드가 확정된다. 그에 반해 5,6위 팀들은 4번 승리를 해야 2번 시드를 받을 수 있고 3위 팀이라고 할지라도 두 번을 승리해야 한다. 심지어 상위 라운드에서는 2일 연속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스플릿 2 시즌 성적(타이브레이커 경기 기록 미반영)

 

이번 로드 투 MSI가 이전 플레이오프 형태의 진행 방식과 다른, 조금은 간단한 구조를 취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대회 자체가 ‘플레이오프’ 경기가 아닌, 선발전 형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지막 5라운드 경기가 6월 15일에 끝나는 만큼 6월 27일부터 진행되는 MSI에 대비할 수 있는 시간도 어느 정도 주어진다. 이전 플레이오프와 같은 형태로 경기가 진행된다면 준비 기간이 상당히 빠듯할 수 있다. 

 

- 부산에서 진행되는 상위 라운드

 

이번 로드 투 MSI는 3라운드 경기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1시드 결정전까지 총 세 경기가 부산에서 진행되는 만큼 오히려 부산에서 로드 투 MSI가 열린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서울에 위치한 ‘롤파크 아레나’의 경우 1,2라운드만이 진행된다.

 

기존 플레이오프 결승전 급의 무대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만큼, 그리고 부산에서 열렸던 기존 경기들을 보면 흥행이 보장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아직 디플러스 기아와 케이티 롤스터의 타이브레이커가 열리기 전이지만 어쨌든 이 두 팀이 1라운드 경기를 진행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현재로서는 단 한 경기에서만 승리를 해도 MSI 진출이 가능하고, 심지어 여분의 목숨이 있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전력상으로도 가장 좋은데 시스템 상으로도 우위에 있다. 

 


상대적으로 전반부 시즌 1,2위를 기록한 팀의 메리트가 높다 

 

여기에 이번 로드 투 MSI의 경우 ’25.11’ 버전으로 진행된다. 상대적으로 4~6위 팀들은 새로운 패치에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 여기에 1~3위 팀들은 이들의 경기를 보고 수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새로운 패치에 의한 변수나 큰 대회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의외의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물론 그 확률이 그리 높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이번 로드 투 MSI는 MSI 종료 후 7월 중순부터 진행되는 ‘EWC2025’의 선발전도 겸임한다. MSI에 진출하는 두 팀이 자동으로 EWC의 진출 자격을 획득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T1의 경우 지난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올 시즌 EWC 진출이 확정되어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로드 투 MSI에서 T1이 시드를 획득할 경우 3위 팀도 EWC 진출이 가능해진다. 

 

이번 EWC는 LOL 종목의 상금 규모가 보다 커졌기 때문에 로드 투 MSI 경기도 보다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MSI를 통해 명예를, 그리고 EWC로 재정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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