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는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규 PvPvE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슈팅 게임으로, 폐허가 된 미래의 지구 이른바 포스트-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무대로 한다. 이곳에서 이용자는 생존을 위해 지상을 배회하는 정체불명의 기계 생명체 ‘아크(ARC)’에 맞서며, 자원을 수집하고, 탐사하며, 때로는 다른 생존자들과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치게 된다. 은신과 회피 혹은 협동과 전투 등 전략적 선택이 실시간으로 얽히는 구조는, 단순한 슈팅 게임을 넘어 극한의 생존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무기와 가젯, 장비를 활용해 전투 전략의 폭을 넓힐 수 있으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스킬 트리, 레이더 덱 시스템 등을 통해 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성장 방향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는 전작 ‘더 파이널스(THE FINALS)’를 통해 창의적인 게임 설계, 뛰어난 최적화 및 개발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으며, 현재는 가장 주목받는 신흥 슈팅 개발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이들이 선보이는 두 번째 타이틀로, 익스트랙션 장르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몰입감 넘치는 비주얼 완성도, 시스템의 깊이로 다시 한 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서버 안정성 점검을 위한 ‘서버 슬램(Server Slam)’에서는,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수 189,688명, 트위치 최고 동시시청자수 219,999명을 기록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오는 10월 30일 PC 및 콘솔 플랫폼에서 유료 패키지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출시 전까지 전 플랫폼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구매자 전원에게는 가방과 고무 오리 가방 부착물, 얼굴 장식과 감정 표현이 포함된 ‘행운의 오리’와 ‘싸움꾼’ 번들을 추가로 선물한다.

‘서버 슬램’ 스팀 최고 동접 약 19만 명

서버 슬램 트위치 최고 시청자 약 22만 명
엠바크 스튜디오의 알렉산더 그룬달(Aleksander Grøndal) ‘아크 레이더스’ 총괄 프로듀서는 “‘아크 레이더스’의 세계에 수많은 도전과 보물, 그리고 미지의 이야기를 가득 채우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용자분들이 자신만의 여정을 만들어가실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10월 30일부터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아크 레이더스’의 세계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슈팅 명가 엠바크 스튜디오의 정교한 개발력으로 구현한 몰입형 세계
‘아크 레이더스’는 시청각 요소와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설계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단순한 전투를 넘어선 몰입형 생존 경험을 제공한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개발력이 집약된 이 설계는 게임의 모든 순간을 하나의 서사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게임의 주요 전장인 ‘러스트 벨트’는 멸망 이후의 지구, 이탈리아 나폴리 일대를 재해석한 공간이다. 초목이 무성한 자연과 붕괴된 도시 구조물이 공존하는 풍경 속에서, 플레이어는 폐자재를 모아 장비를 제작하고, 낡고 투박한 복장을 갖춘 채 지상으로 나선다. 이처럼 장비와 복식의 디자인 자체가 ‘포스트-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세계관과 조화를 이루며, 플레이와 세계가 하나로 맞물리는 구조를 완성한다.
공식 디스코드에서 공개된 레이더 및 장비 콘셉트 아트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은 뚜렷하다. 1970~8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레트로 퓨처리즘 스타일을 기반으로, 기능성을 최우선으로 한 도구와 무기가 폐기물과 고철을 조합해 제작된 듯한 형태로 구현돼 있다. 각 장비는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반영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생존을 위한 실용성과 세계관 일체감을 동시에 강조한다.

포스트-아포칼립스 분위기의 콘셉트 아트

라이브 레코딩 진행 중인 엠바크 오디오팀
사운드 디자인 역시 몰입감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총기의 발사음, 실드 파괴음, 탐색 중 울리는 잔향 등 공간감 있는 사운드는 전투의 흐름과 긴장감을 청각적으로 명확히 전달한다. 게임 내 정보 전달 방식 또한 ‘히트 마커’ 같은 UI를 최소화하고, 파란 스파크나 붉은 조명탄 등 시각적 효과를 활용해 플레이에 방해 없이 정보를 전달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실제 엠바크 스튜디오의 오디오팀은 이러한 효과를 위해 실탄 사격을 라이브 레코딩하며, 100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마이크를 통해 실제 거리감을 담아냈다. 여기에 단계별 게임 로직을 접목해, 상황에 따라 사운드가 다르게 반응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게임의 몰입감과 현실감을 더욱 강화했다.
■ 익스트랙션의 틀을 넘어선 장르적 확장과 진입장벽 완화 설계
‘아크 레이더스’는 기본적으로 자원을 회수하고 탈출을 목표로 하는 익스트랙션의 형식을 따르고 있지만, 단순히 기존 장르의 틀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양한 게임 장르의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보다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설계도 함께 담아냈다.
먼저, 게임 내에서 마주치는 정체 불명의 기계 적인 ‘아크(ARC)’의 고도화된 인공지능으로 PvP에 못지 않게 PvE의 비중을 늘렸다. ‘아크’는 이용자를 발견 시 인근의 다른 ‘아크’에게 신호를 보내 서로 집결하며, ‘레이더’를 무자비하게 추격한다. 이는 단순한 PvE를 넘어 마치 공포 게임처럼 강력한 존재로부터 도망치는 긴장감을 유발한다.
근거리 보이스 채팅(proximity voice chat) 기능 역시 PvPvE 구조 속에서 협력과 경쟁을 넘나드는 상호작용을 유도한다. 같은 목표를 지닌 낯선 이용자들이 위기 속에 짧은 대화를 나누며 일시적인 동맹을 맺고, 함께 ‘아크’를 처치하거나 탈출하는 등 긴박한 생존의 순간마다 플레이어의 선택은 다양한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이용자는 때에 따라서는 전투를 피하고 다른 생존자들과 협력하는 등 유연한 전략을 펼쳐야 하며, 자연스럽게 잠입 액션과 경쟁, 협동 플레이 요소도 경험하게 된다.
지상의 세계에는 단순한 전투 외에도 다양한 상호작용과 어드벤처 요소가 숨어 있다. ‘채취기(Harvester)’를 작동시키거나 거대한 아크의 잔해를 해체하려면 퍼즐처럼 구성된 장치나 패턴을 해결해야 하며, 탐험 중 수집한 자원은 탈출 후 거래하거나 장비 제작용 재료로 사용된다. 이러한 흐름은 생존과 전투, 자원 관리와 크래프팅이 연결된 서바이벌 어드벤처로 이어진다.

공포 게임 같은 추격을 보여주는 ‘리퍼’

‘채취기’ 내부의 퍼즐 기믹
익스트랙션 장르에서 흔히 따라오는 ‘패배 시 모든 것을 잃는다’는 압박감을 낮추는 다양한 시스템도 준비되어 있다. 기초적인 총기와 탄약, 회복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는 ‘무료 장비 세트(free loadout)’를 언제든지 제공해 생존에 실패하더라도 ‘맨손’으로 게임에 진입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지하의 개인 공간에 함께하는 반려 수탉 ‘꼬꼬(Scrappy)’는 탐사를 진행하는 동안 고철과 플라스틱 조각, 헝겊 등 기본적인 재료를 모아 이용자들의 저장소가 비지 않게 도움을 준다.
아울러 기존 유저와 신규 유저 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탐험 프로젝트’ 시스템의 도입 계획도 밝혔다. 일정 조건을 충족한 이용자가 자신의 진행 상황을 자발적으로 초기화할 경우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캐릭터 성장과 장비, 워크샵 등을 초기화한 뒤에도 튜토리얼 없이 곧바로 게임에 복귀할 수 있으며, 특별한 외형 아이템과 탐사 시 버프 등 상응하는 보상을 지급한다.
■ 게임 플레이 구조 및 시스템
‘아크 레이더스’는 지상과 지하, 두 영역을 오가며 플레이가 전개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이용자는 지상에서는 자원을 탐색하고 위협적인 기계 생명체 ‘아크(ARC)’를 피하거나 맞서 싸우며, 다른 ‘레이더’와의 협동과 경쟁을 통해 확보한 전리품과 함께 무사히 귀환해야 한다. 이후 지하로 돌아와서는 수집한 자원을 바탕으로 장비를 제작하거나 저장소를 정비하며 다음 탐사를 준비하게 되며, 생존과 성장의 흐름이 두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이어진다.
- 자원 수집과 생존, 그리고 탈출까지… 개개인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지상 탐사’
지상 탐사는 자원을 수집하고, ‘아크’ 및 다른 ‘레이더’들과의 긴장감 넘치는 상호작용 속에서 무사히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용자는 솔로 또는 최대 3인의 스쿼드로 진입할 수 있으며, 혼자 진입할 경우 다른 솔로 이용자와 우선 매칭된다.
게임의 지상 전장 ‘러스트 벨트(Rust Belt)’는 폐허가 된 이탈리아 나폴리 일대를 재해석한 공간으로, 총 다섯 개의 맵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초 공개된 ‘댐 전장(Dam Battlefield)’을 비롯해, 모래에 뒤덮인 도시 ‘파묻힌 도시(Buried City)’, 우주선 발사대를 중심으로 한 ‘우주기지(Spaceport)’, 푸른 자연의 ‘블루 게이트(Blue Gate)’,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미지의 맵 ‘스텔라 몬티스(Stella Montis)’까지 각 맵은 서로 다른 구조와 전략적 특징을 지닌다. 또한, 낮과 밤, 날씨 변화와 같이 ‘야간 레이드’, ‘전자기 폭풍’, ‘수확 시즌’ 등 특수한 환경 효과가 적용되면서 플레이에 다양한 변수를 더한다.

신규 맵 '블루 게이트'

'댐 전장' 맵 '전자기 폭풍' 환경에서 마주한 거대 아크 '퀸'
지상에서 마주치는 적 ‘아크’는 크게 지상형, 비행형, 거대형으로 나뉜다. 작은 거미 형태의 ‘틱(Tick)’이나 둥근 형태로 굴러다니는 ‘팝(Pop)’, 불덩이를 발사하는 ‘파이어볼(Fireball)’, 강력한 점프 공격을 구사하는 4족 보행형 ‘리퍼(Leaper)’가 지상형이며, 비행형으로는 기동성이 뛰어난 ‘와스프(Wasp)’, 경계범위를 넓게 탐지하고 경고 신호를 보내는 ‘스니치(Snitch)’, 중장갑에 로켓을 장착한 ‘로켓티어(Rocketeer)’ 등이 있다.

4족 보행하는 지상 중형 아크 '리퍼'
그리고 지난 테스트와 서버 슬램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거대 아크 ‘퀸(Queen)’은 압도적인 규모와 위협적인 공격 패턴으로 플레이어를 압박한다. ‘퀸’은 거대한 다리로 적을 짓밟고, 강력한 레이저와 미사일을 발사하며, ‘채취기’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구조물을 지키고 있다. 아주 희귀한 보상을 제공하는 이 ‘채취기’는 가장 위험한 지역이자, 많은 플레이어들이 모이는 지점이다.

다양한 ‘아크’의 모습
- 휴식과 성장, 그리고 다음 탐사를 준비하는 ‘지하 생활’
지하 기지 ‘스페란자(Speranza)’는 인류가 ‘아크’의 위협을 피해 은신한 마지막 생존 거점이자, 플레이어가 다음 탐사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지하 기지 '스페란자'
‘스페란자’의 상인 NPC들은 각자 특화된 아이템을 판매하며, 지상에서 회수한 자원과 잡동사니를 재화로 바꿔주고 퀘스트를 주기도 한다. 이용자만의 개인 공간인 ‘레이더 은신처(Raider Den)’의 작업장에는 여러 종류의 작업대를 설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상에서 사용할 각종 장비와 아이템을 제작하고 무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은신처에는 반려 수탉 ‘꼬꼬(스크래피)’가 이용자를 반겨주며, 지상 탐사 중에도 다양한 기초 자원을 수집해온다. 이 과정을 통해 이용자는 ‘아크 레이더스’의 크래프팅 및 자원 관리 요소를 경험하게 된다.

'스페란자'의 기계공 NPC '아폴로'

개인공간에 상주하는 반려 수탉 '꼬꼬'
또한, 지하는 캐릭터의 성장을 관리하는 핵심 공간이기도 하다. 탐사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업적을 달성해 획득한 게임 내 재화 ‘크레드(Cred)’는 단계별 보상 시스템인 ‘레이더 덱(Raider Deck)’을 순차적으로 해금하는데 사용되며, 다양한 코스메틱 장비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지상 탐사로 경험치를 얻어 캐릭터 레벨을 올리면, 획득한 스킬 포인트를 투자해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다. 기동성을 높이거나 행동 소음을 줄이는 등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방향으로 전략적인 세팅이 가능하다.

레이더 덱과 위업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