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으로 하는 탄막슈팅, '사로스'

독특한 비주얼도 매력적 요소
2026년 05월 01일 12시 32분 33초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신하의 핀란드 개발사 하우스마크의 신작 '사로스(Saros)'를 PS5 및 PS5 Pro 전용으로 독점 출시했다.

 

사로스는 싱글플레이 3인칭 슈팅 액션 게임으로, 불길한 일식의 위협이 드리운 카르코사 행성을 무대 삼아 강력한 솔타리 집행관 아르준 데브라지가 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외계 식민지의 진실을 추적하는 SF 어드벤처풍 스토리를 다룬다. 게임은 하우스마크의 독창적 미학과 강렬한 탄막 중심의 전투, 죽음을 반복해도 이를 통해 축적한 재화를 사용해 영구적인 능력 강화를 꾀하는 로그라이트적 요소 등을 가미해 독특한 풍미를 선사한다.

 

사로스를 정식 출시보다 앞서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 PS5 기본 설정으로 게임을 진행했다. 스토리의 주요 스포일러를 배제하고 게임에 대한 감상을 나누겠다.

 

 

 

■ 흥미로우면서도 기괴한 비주얼

 

나는 사로스를 플레이하면서 몇 가지 키워드를 떠올렸다. 디스토피아, SF, 코즈믹호러 등이 대표적이다.

 

리터널의 개발사로도 알려진 하우스마크는 사로스를 통해 독창적인 매력을 뽐냈다. 매력적이지만 때로는 기괴하기도 한 양면성을 지닌 세계를 그려내 사로스의 무대인 카르코사 행성에 대해 흥미를 유발하며 이런 기괴한 비주얼을 통해 스토리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게임의 시스템과도 어우러지게 했다.

 


 

 

 

스토리는 디스토피아적 요소와 SF적인 요소, 그리고 코즈믹호러를 느끼게 하는 요소들을 담아냈다. 이런 소재와 분위기를 아르준이 동료들과 나누는 대화, 플레이 도중 수집할 수 있는 메모, 음성 기록 등에 흩어놓았다. 각각의 스토리 관련 요소들을 찾을수록 플레이어에게 지속적인 궁금증을 유발해 게임을 더 붙들게 만드는 방식의 스토리텔링이다.

 

카르코사의 각 섹터는 대개 양면성을 지녔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평범한 상태의 카르코사 구역을 보다가도 특정 요소를 통해 붉은 촉수와 더욱 강력한 적들이 가득한 세상을 보게 되기도 한다.

 


 


직접 줍는 이야기 관련 데이터 외에도 이런 데이터를 채워갈 수 있다

 

■ 사람으로 즐기는 탄막 액션

 

사로스의 전투는 사람으로 플레이하는 탄막 액션을 구현한 것 같다. 기본적으로 전투의 속도감이 빠른데, 적들은 궤적이 남는 탄막을 뿌려대며 공격해오고, 강적이나 보스급의 적들은 화면 한 가득 채워진 탄막 패턴을 구사해 플레이어의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진행도에 따라 습득하게 되는 능력과 도구 등을 활용해서 원래는 갈 수 없었던 장소를 갈 수 있게 되는 메르토배니아스러운 요소도 준비되어 있다. 처음에는 특정 도구가 없어 보고도 갈 수 없는 곳들이 있으나 이런 기능을 해금한 뒤 다시 찾아가게 만든다.

 


 


아니 매너하세요 좀

 

플레이어는 맵을 나아가며 메인 루트나 샛길로 빠져 해당 주기에만 사용 가능한 아이템들을 획득하고, 수시로 등장하는 적을 처치하면서 죽지 않고 보스를 쓰러뜨려야 한다.

 

여기까지만 해도 이미 꽤 독특한 느낌의 전투를 즐길 수 있었지만, 게임은 한 단계 더 변주를 주려고 노력한다. 특정 위치에 있는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면 일식이 진행되고, 이를 통해 필드의 분위기가 촉수 가득한 분위기로 변하는 한편 적들 또한 강화되며 피격될 때 최대 체력이 감소하는 요소, 업그레이드에 디메리트가 붙는 요소 등이 추가된다. 다만 이 일식 시스템은 플레이어가 원해서 켜고 끄는 것이 아니라 진행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강화 요소로 작동한다.

 


 

 

 

■ 몰입도 높은 독점 신작

 

매번 조금씩 구조가 변하는 섹터를 돌며 점프와 대시, 사격 및 근접 공격을 통한 속도감 있는 전투를 즐기는 것은 이 게임의 매력적인 부분이다.

 

탄막 슈팅 게임처럼 화면을 가득 채운 적의 공격들은 가드 및 흡수로 동력전환할 수 있는 탄환, 가드가 불가능한 탄환, 맞으면 최대 체력 감소를 유발하는 탄환 등 적이 구사하는 탄의 종류도 여럿이고 캐릭터의 이동 및 기본 사격 또한 경쾌하게 구성되어 전체적인 속도가 빠르면서 집중해야 죽지 않을 수 있는 게임이다.

 

맵 구조가 바뀌어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아쉽다. 실력에 따라 특정 섹터에서 자주 죽어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 장르 특성상 변화의 폭이 좁다는 점은 반복 구간에 있어 쉽게 질리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반복 플레이를 할 경우 변화하는 맵의 신선함은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다.

 


극적인 변화는 크지 않은 편

 


영구적인 강화 요소

 

하지만 전투 자체의 몰입감은 상당히 높았다. 특히 집중해야 하는 사로스의 전투는 자연스레 플레이어의 몰입을 유도하는 데에 능숙하다. 나 또한 처음에는 보스의 체력을 보고 이건 너무 단단한 거 아니야? 같은 생각을 했지만 어느새 집중해서 보스의 체력은 신경도 쓰지 않고 싸우다 보스를 쓰러뜨리는 경험을 여러 번 했다.

 

스토리는 플레이에서 감초 역할을 한다. 아무래도 아르준이 주인공이다보니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만나는 인물들의 이야기는 다소 곁가지에 그친다는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며 조성되는 분위기나 등장인물의 배경, 진상 등을 추적하다보면 꽤 흥미롭게 읽을만한 스토리로 구성됐다. 좀 얼기설기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게임의 분위기와 함께 분위기를 잘 조성해준다.

 


 

 

 

이외에도 듀얼센스 컨트롤러를 잘 사용하도록 시스템이 짜여져 있다. 특히 무기를 사용할 때 왼쪽 트리거를 꾹 누르면 강력한 동력 무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반 정도만 살살 누르면 각각의 무기에 딸린 특수 사격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느냐가 전투의 쾌적함을 달리한다. 개인적으로는 유탄을 발사하는 샷건이 근접과 원거리 견제를 고르게 할 수 있어 쓰기 편했다.

 

사로스는 오랜만에 콘솔 진영에서 독점의 메리트를 느끼게 만드는 몰입도 높은 신작 게임이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인간으로 플레이하는 탄막 슈팅 액션, SF, 디스토피아, 코즈믹호러 등의 요소에 관심이 많을수록 더욱 매력적인 게임으로 다가올 것이다.​ 

 


 


입맛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플레이 자체가 재미있는 독점 신작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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