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고 보니 최적화는 자리가 없다, '와룡:폴른 다이너스티 컴플리트 에디션'

닌텐도 스위치2에서도 즐길 수는 있지만
2026년 09월 11일 09시 55분 31초

삼국지와 동양풍 다크 판타지가 만나 재미있는 합을 보여줬던 다크 삼국 액션 RPG 와룡:폴른 다이너스티가 돌아왔다. 완전판으로.

 

디지털터치가 국내 유통하고 코에이 테크모 게임즈가 개발한 '와룡:폴른 다이너스티 컴플리트 에디션'은 기존에 출시된 와룡:폴른 다이너스티가 닌텐도 스위치2에 이식된 버전이다. 본편과 함께 이미 출시된 중원의 쟁패, 강동의 소패왕, 형주의 풍운까지 3종의 DLC도 함께 수록되어 사실상 완전판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신규 무기종과 캐릭터, 신수 등이 추가됐다. 로컬 통신을 통한 멀티 플레이도 이용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2에서 구동되는 와룡:폴른 다이너스티는 어떤 느낌일까. 휴대 모드와 독 모드를 오가며 플레이해봤다.

 

 

 

■ 각색된 삼국지의 세계

 

와룡:폴른 다이너스티는 중국 역사 바탕의 소설 삼국지 연의를 한 차례 비틀고, 거기에 다크 판타지라는 자극적인 맛을 한 국자 더 가미한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황건의 난 한복판에서 시작해 여정을 이어가게 되며, 공상의 존재로 추가된 선도의 비보 단약, 신수, 기이한 형태로 변하는 적장들처럼 독특한 요소들이 들어가 원작에서도 혼란스럽던 난세를 더욱 끔찍한 시대로 그려내고 있다.

 

유비, 관우, 장비, 조조와 손견, 원소처럼 삼국지의 영웅들과 만날 수도 있고, 그들과 협력하면서 전장을 돌파하는 것이 주된 흐름이다. 이외에도 오리지널 등장인물들을 통해 와룡:폴른 다이너스티의 오리지널을 보강하기도 한다. 플레이어의 캐릭터는 하나의 세력에 임관하지 않고 유비처럼 의용병으로 삼국지의 스토리 곳곳에서 등장하며 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니는 셈이다.

 

전장을 돌아다니며 활약한다는 설정에 맞게 맵 곳곳에서 레벨업 및 정비를 할 수 있는 포인트는 군기라는 형식으로 존재하고, 군기 외에도 상호작용은 할 수 없지만 표기라는 깃발을 꽂아 플레이어의 사기 레벨을 높여 전투를 보다 수월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이 사기는 죽으면 군기와 표기로 확보한 불굴 랭크 외에는 잃게 되기에 어렵다면 레벨업만이 아니라 사기 레벨을 높이는 과정을 거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프레임과 해상도 우선 옵션 제공

 

닌텐도 스위치2로 이식된 와룡:폴른 다이너스티 컴플리트 에디션은 옵션에서 프레임을 우선시하는 FPS 우선 모드와 좀 더 높은 해상도를 중점적으로 보완하는 해상도 우선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엘든 링, 다크 소울, 그리고 와룡:폴른 다이너스티처럼 고난도의 전투가 펼쳐지는 액션 게임에서 적절한 프레임은 꽤 중대한 사항이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2 버전에서의 FPS 우선 모드는 잃는 것이 꽤나 표가 난다. 그래픽에서 확연하게 티가 난다는 것. 휴대 모드 기준으로 FPS 우선 모드를 이용할 때, 그래픽 퀄리티의 손실이 눈에 잘 띄는 편이다. 확실히 일반적인 적이나 보스 모두 빠르고 강력한 공격을 펼쳐오는 가운데 프레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적은 없지만, 그와 동시에 시각적인 부분이 눈에 띄게 뿌연 식으로 약화되는 것을 보고 있자면 조금 복잡한 기분이기도 하다.

 

닌텐도 스위치2의 강점 중 하나인 휴대 모드의 경우 이 선택 가능한 옵션이 가진 의미가 퇴색된다는 점도 꽤 아쉽다. 해상도 우선 모드는 휴대 모드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표기되어 있어, 사실상 휴대 상태에서는 FPS 우선 모드 고정이나 마찬가지다. 다행인 점은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플레이 도중 프레임으로 인해 소위 말하는 억까를 당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FPS 우선

 


해상도 우선

 

■ 아쉬운 부분을 걷어내면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기기 스펙 문제로 하향된 그래픽을 보고 있자면 다소 아쉬운 느낌이기는 하다. 그래픽이나 프레임의 아쉬움을 걷어내고 게임의 내용물만 보자면 기존 출시된 원본이 그랬던 것처럼 재미있는 게임이다. 특히 특유의 받아치기와 기세 시스템은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접전을 유도하는 손맛 좋은 시스템이고, 프로콘에서도 이런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걷어내기에는 서로 잃는 것이 크게 눈에 띈다. 휴대성을 포기하고 해상도 우선 모드를 설정해서 사용하면 품질은 조금 올라오지만 프레임이 떨어질만한 상황에서는 정직하게 프레임이 떨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FPS 우선 모드로 프레임을 확보하면 그래픽이 눈에 띄게 변한다. 당장 처음에 캐릭터를 만들 때부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차이다.

 

아직 플레이해보지 않았거나 닌텐도 스위치2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게이머, 삼국지를 좋아하는 게이머에게는 괜찮은 게임이 될 수도 있지만 최적화 이슈로 인해 생기는 퀄리티 손실이 참 아쉬운 게임이다. 특히, 최적화를 훌륭하게 해내면서 좋은 퀄리티의 게임들이 닌텐도 스위치2로 속속 이식되고 있는 시점에서는 더욱 아쉬운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다.​ 

 


 


 


재미있는 게임인데, 최적화가 참 아쉽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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