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서 즐기는 보드풍 던전RPG, 던전 러셔 : 게임샷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신작 콘솔 게임이 출시됐다.

에이치투인터렉티브는 고블린즈스튜디오가 개발한 던전RPG '던전 러셔' PS4 한글판을 선보였다. 다운로드 전용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레트로풍 그래픽에 아이템을 파밍 해서 판매하는 던전RPG를 결합한 게임이다.

던전 러셔는 화장실 청소 아르바이트 임시직인 '이리안'이 돼 다양한 던전을 돌아다니며 동료를 모으고, 막대한 보물을 찾는 이야기를 그렸다. 또 플레이어를 방해하는 적은 해골 등의 몬스터뿐만 아니라, 악덕 던전 업자도 있다.

게임은 여타 동종 장르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맵에 있는 던전 중 하나를 골라서 즐기면 되고, 던전은 보드 게임처럼 이뤄진 맵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숨겨진 아이템을 찾아가며 목적지까지 도달하면 된다. 또 던전은 특정 구간마다 적 및 트랩이 나오기 때문에 던전 길을 미리 밝히는 스킬들을 써가며 돌파해야 한다.

아울러 던전을 이동하는 핵심 캐릭터들은 레벨업이나 스킬 강화, 장비 장착 등을 통해 육성할 수 있고, 각 클래스마다 보유한 스킬 및 능력을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게임 난이도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니 신중한 진행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한번 클리어한 던전은 고난이도 플레이하는 모드가 언락되고, 새로운 던전이 개방될 때마다 급격하게 난이도가 상승되는 점 등은 플레이어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그리고 전반적인 게임 자체가 스피디하고 단순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쾌적한 진행이 가능한 것도 이 게임의 최대 강점.

반면, 전투 연출은 빈약하다. 각종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각양각색의 이펙트는 터지지만, 쾌감을 줄 수준은 아니다. 또 물건을 자주 사고팔고 하는데 상점 UI가 타 게임과 다른 방식이라 사용하는데 번거롭고 이질감이 든다.

약간의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1만원 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인 만큼 관심 있는 유저라면 한번 즐겨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