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ASOBI, 'J-POP 그대로 세계에 전하는 것이 우리의 방식'

[블리즈컨 2026] JPOP 그룹 'YOASOBI' 인터뷰
2026년 09월 14일 09시 44분 01초

일본의 인기 음악 유닛 ‘YOASOBI’가 블리즈컨 2026을 찾았다.

 

YOASOBI는 올해 ‘오버워치’와의 협업을 통해 신곡 ‘오리온’을 선보였다. ‘오리온’은 도쿄를 배경으로 겐지와 한조, 키리코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E.C. 마이어스의 단편소설 ‘地に堕ちた雀(The Fall of a Sparrow)’를 원작으로 제작된 곡이다.

 

곡의 제목 역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지구에서 바라보면 나란히 놓여 있는 오리온자리의 세 별처럼, 떨어져 있으면서도 연결되어 있는 세 사람의 관계에서 착안했다. 사운드에는 도쿄의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전통적인 일본 음악 요소와 근미래적인 색채도 함께 담겼다. 이 같은 제작 배경은 지난 5월 진행된 오버워치·YOASOBI 협업 발표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YOASOBI는 블리즈컨 둘째 날 진행되는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특별 하프타임 공연도 진행한다. 블리자드는 이를 블리즈컨 최초의 하프타임 쇼로 소개했다.

 

게임샷은 블리즈컨 현장에서 YOASOBI의 ‘Ayase’와 ‘ikura’를 만나 오버워치와의 협업 과정과 ‘오리온’의 제작, J-POP이 세계 시장에서 가진 경쟁력, 블리즈컨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왼쪽부터  ‘Ayase’와 ‘ikura’

 

 

-  YOASOBI는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등 이야기를 기반으로 음악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게임을 기반으로 ‘오리온’을 제작했는데, 애니메이션 타이업과 비교해 접근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었나. 게임 속 캐릭터들의 감정과 관계는 음악에 어떻게 담았나.

 

Ayase :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는 작품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음악이 어떻게 들리고 변화해 나갈지를 많이 생각한다.

 

이번에는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 경험 속에 이 곡이 더해졌을 때 보다 자극적이고, 감정이 더욱 가속되는 듯한 경험을 만들고 싶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음악을 통해 등장하는 캐릭터들에게 보다 큰 애착과 관심을 갖고, 더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 처음 오버워치와의 협업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실제로 ‘오리온’을 제작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부분도 궁금하다.

 

ikura : 처음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놀랐고 기뻤다.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오버워치’와 함께하게 된다는 점에서 마음이 다잡히는 느낌도 있었다.

 

특히 도쿄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콘텐츠가 공개되는 시기에 많은 J-POP 아티스트 가운데 YOASOBI를 선택해 주셨다는 점이 정말 기뻤다.

 

그 이후 Ayase가 곡을 만들고 제가 보컬 레코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새로운 사운드나 지금까지와는 다른 보컬 표현을 접하게 됐다. 그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 역시 이번 작업에서 굉장히 즐거운 부분이었다.

 

 

- 오버워치에는 키리코와 겐지, 한조를 비롯한 일본 캐릭터와 도쿄를 모티브로 한 공간이 등장한다. 해외 개발팀이 일본 문화를 바라보고 표현하는 방식에서 새롭게 느낀 점이 있었나.

 

Ayase : 도쿄를 기반으로 한 맵이나 키리코, 겐지, 한조 같은 캐릭터들을 보면 해외 사람들이 일본 문화의 어떤 부분을 멋있고 자극적이라고 느끼는지 알 수 있다.

 

우리가 일본인으로서 익숙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해외의 시각에서는 어떤 부분에서 특별하게 보이는지를 보는 것도 굉장히 흥미롭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했다.

 

‘오리온’을 제작할 때도 그런 부분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사이버하고 근미래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동시에 일본의 전통적인 음악 요소도 많이 넣었다. 오버워치가 만들어 놓은 일본의 세계관을 보면서 영향을 받은 부분이 상당히 많다.

 

 

- YOASOBI의 음악은 이제 일본뿐 아니라 세계 여러 지역에서 듣고 있다. 세계 시장에 음악을 전달하면서도 YOASOBI와 J-POP만의 개성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J-POP이 가진 강점은 무엇인가.

 

Ayase : 어려운 질문이다. 저희의 경우 세계 시장을 의식해서 소위 서양 음악과 비슷한 형태로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 오히려 하나의 이유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J-POP에서 태어난 음악을 J-POP 그대로 세계에 전달하고 있다. 그런 부분을 신선하게 느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J-POP의 강점을 생각해 보면 정말 다양한 곳에 뿌리를 가지고 있고, 여러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이번 오버워치와의 협업도 그렇고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 다른 미디어와 함께하는 작업도 그렇다. 음악이 다른 문화나 콘텐츠와 결합하면서 보다 입체적인 방식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런 일본 전체의 문화를 통해 J-POP이 가진 재미를 앞으로도 세계에 더 많이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이번에 블리즈컨 무대에도 서게 됐다. 이전부터 블리즈컨을 알고 있었나. 또 오버워치 월드컵 하프타임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ikura : 2023년 블리즈컨에서 르세라핌이 공연하는 모습을 봤다. 당시에는 설마 3년 뒤에 저희가 직접 이곳에 출연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정말 기쁘고, 다시 한번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는 오버워치와 협업한 만큼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 같다.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YOASOBI라는 팀 자체를 저희답게,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두 가지를 모두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Ayase : 의상도 꼭 주목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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