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VR FPS의 정점… 파이어월 제로 아워

묵혀둔 VR을 다시 꺼내야 할 때
2018년 08월 31일 18시 47분 27초

SIEK에 의해 지난 28일 발매된 ‘파이어월 제로 아워(Firewall Zero Hour)는 익명의 고객이 고용한 용병 군인이 되어 기밀 데이터를 얻기 위해 세계 곳곳의 전장을 누비며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다룬 PSVR 용 1인칭 슈팅(FPS) 신작이다.

 

본 작품은 지금껏 PSVR 대응 플랫폼으로 선보인 FPS 게임 중 그 어떤 작품보다 뛰어난 완성도와 우수한 게임성으로 무장했으며 최대 8이 맞붙는 4대 4의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 멀티플레이에 특화된 전략형 FPS

 

플레이어는 전장 내 위치한 노트북을 찾아 ‘방화벽 액세스 포인트’를 찾고 이를 해킹하여 기밀 데이터에 액세스하는 것이 목표인 ‘공격팀’과 이에 대한 해킹을 저지하고 적을 섬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방어팀 양 진영 중 하나가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게임 내 등장하는 전장은 영국과 중동, 시리아 총 3개국을 배경으로 그 곳에 위치한 벙커, 호텔, 사무실 등 총 9곳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맵의 외적 퀄리티도 상당히 우수하며 내부 지형지물의 짜임새도 상당히 우수해 공격 및 방어 팀, 그 어떤 진영에서 게임을 진행하더라도 밸런스가 상당히 좋다고 느껴졌다.

 

 

 

게임모드는 크게 본 작품이 장점으로 내세운 최대 8인이 한 방에 입장돼 공, 수로 나눠서 4대 4대전을 벌이는 PVP 온라인 멀티플레이와 9개의 전장을 배경으로 시나리오를 진행하는 싱글 플레이 PVE 모드, 그리고 PVP와 같지만 플레이어 대신 봇을 참여시켜 전투를 펼치는 멀티 플레이어 훈련 총 3가지로 나뉜다.

 

멀티 플레이 환경은 상당히 쾌적한 편인 데다 그 어느 시간대를 플레이하더라도 매칭이 상당히 빨리 잡혀 참가 인원의 부족함이 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덧붙여 헤드 트랙킹 등의 모션 감지 움직임도 딜레이 현상이 전혀 없이 상당히 빨라 매우 현실적이고 역동적 움직임을 게임 내에서 구현할 수 있고 PSVR용 에임 컨트롤러가 정식 지원되는 게임이기에 이를 활용하면 듀얼쇼크 조작보다 더욱 생생한 현장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로 인해 마치 실제 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 긴박감과 재미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뛰어났다.


승리한 팀은 경험치와 더불어 게임 내에서 이용 가능한 자금을 얻게 되며 이렇게 획득한 경험치와 자금을 사용해 새로운 용병 클래스와 신규 능력의 해금, 무기 및 장비의 구매와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고 봇과 함께하는 훈련 모드라 할지라도 승리 시 보상이 들어온다. 물론 PVP 승리 보상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다만 싱글 플레이 모드도 온라인 멀티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연결을 필요로 하는 점은 아쉽다.

 

 

 

■ 오랜만에 선보이는 VR 대작

 

게임 내에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의 수는 무려 12명. 단순히 외모나 성별, 체격이나 복장 면에서만 차이가 날 뿐인 스킨 수준의 캐릭터가 아니며 각 클래스는 모두 총기 반동 감소나 장전 속도 증가, 적 탐지 능력 등 제각각의 고유 특수 능력을 갖추고 있어 각 전장 상황에 맞게 클래스를 운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시돼 게임의 긴장감과 몰입도가 매우 높은 편.

 

더불어 등장하는 무장의 종류도 다양하다. 권총과 소총에서부터 시작해 샷건과 수류탄 등 10여 종의 각기 다른 능력을 지닌 개인화기와 폭발물, 또 총기류에 장착할 수 있는 도트 사이트나 핸드 그립 등의 다양한 부착물이 있어 무기와 장비의 규모가 여타 FPS 게임에 비교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며 이 외에도 카모 도색 등의 다양한 총기류 커스터마이징 또한 가능해 플레이어에게 특화된 자신만의 무장을 업그레이드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울러 PSVR로 표현 가능한 그래픽 성능의 한계를 끝까지 끌어온 듯한 고 퀄리티의 게임 그래픽 또한 본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중 하나다.

 

이처럼 본 작품의 전술적이며 체계적인 팀플레이의 게임 진행, 더불어 매력적인 다수의 클래스와 특수 능력, 다양한 총기 커스터마이징 등의 방대한 컨텐츠는 마치 유비소프트를 대표하는 AAA급 FPS 게임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와 유사한 감동과 재미를 받을 수 있어 그 즐거움과 게임의 깊이는 매우 뛰어났다.

 

이렇듯 콘솔과 PC 온라인 FPS 게임에 버금가는 뛰어난 완성도와 즐길 거리로 무장한 본 작품은 VR로 선보인 게임들은 대체로 빈약한 컨텐츠와 반복적 플레이의 지루함만 가득하다고 여겼던 필자의 선입견을 완전히 허물어 줬다. 그동안 필자가 즐겨본 PSVR 전용 게임 중 가장 인상적이며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하는 작품. PSVR을 보유 중이라면 꼭 한번 즐겨보자.

 

 

김자운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파워포토 / 1,087,410 [09.02-05:46]

게임이 한층 더 재미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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