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에 익숙하다면 추천, 'PS4 배틀그라운드'

PS4 PRO에서 즐기자
2018년 12월 13일 23시 24분 31초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의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거치형 콘솔에서는 가장 나중인 12월 초에 출시됐다.

 

지난 7일 PS 스토어에 정식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사양으로 최초의 전투지역 에란겔, 추후 출시된 사막 지대의 전투지역 미라마, 그리고 출시 후 호응을 얻은 사녹까지 세 종의 전투지역을 제공하며 신규 지역 비켄디는 오는 1월 중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할 계획이다. 배틀로얄 장르로서 국내외에 많은 인기를 끌었던 배틀그라운드는 PC 정식 출시 후 거치형 콘솔인 Xbox One 플랫폼에 출시되면서 콘솔 플랫폼으로의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기본 멀티플레이를 지향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PS4에서 즐기기 위해서는 당연히 PS4 플랫폼의 멀티플레이 컨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PSN 플러스 가입이 필요하다.

 

 

 

■ 패드 조작감에 익숙해져야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다운로드 과정을 거치고, 배틀그라운드의 익숙한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처음 사용자 계약에 동의를 하고 나면 플레이어는 배틀그라운드에서 사용할 캐릭터의 외형을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 외형 선택 과정은 PC 사양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캐릭터 생성 후 처음은 모든 메뉴를 제공하지 않고, 오로지 솔로, 스쿼드, 원 맨 스쿼드의 세 모드만 선택할 수 있으며 아무 모드나 선택해 한 게임을 끝내고 나면 본격적으로 훈련장을 비롯한 모든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PC에서는 조작감이 그다지 거칠지 않고 직관적인 편이라 훈련장 이용이 크게 필요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지만 PS4 버전의 배틀그라운드는 패드에 배치된 조작법에 익숙해지기 전에는 다른 플레이어나 자신이나 지리멸렬한 플레이가 나오기 쉽다. 가령 건물 1층에서 상대방과 만났는데 등 뒤에서 이쪽을 먼저 발견한 적도, 뒤돌아 적을 확인한 플레이어도 조작에 익숙하지 않다면 주무기를 꺼내고, 상대에게 겨냥하고, 발사하고, 다시 겨냥하고, 발사하면서 사방에 총성을 울리고 제대로 맞추기는 힘든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조작법 자체도 교전 상태에서는 조금 텀을 만들어낼 수 있는 형태로 배치되어 있어서 장전을 하려면 ㅁ버튼을 한 번 눌렀다 떼는 것이 아닌 길게 누르고 있어야 장전이 되는 형식이다. 때문에 R 버튼 한 번으로 장전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길게 누르는 잠깐의 시간동안 무방비한 상태가 되고, 하나의 탄약을 여러번 나눠서 장전하는 특정 샷건이나 Kar98k 같은 총기를 장전할 때 계속 ㅁ를 누르고 있지 않으면 장전이 끊긴다.

 

엎드리고, 달리고, 1인칭 조준으로 전환하거나 3인칭 상태에서 그대로 사격하고, 사격 방식을 변환하는 등 나름대로 조작할 건덕지가 많은 작품인만큼 패드 조작에는 확실히 익숙해져야 비로소 1인분으로 전장에 설 수 있는 셈이다. 이를 위해 훈련장에서 충분히 게임에 익숙해진 후 본 게임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하다.

 

 

 

■ PRO에서 더 쾌적하게

 

아무래도 넓은 필드에서 한 번에 많은 플레이어가 싸움을 벌이는 작품인지라 기기 성능이 좋은 PS4 PRO에서 즐기는 것이 더 쾌적하게 배틀그라운드를 PS4에서 즐길 수 있는 길이다. 그렇다고 PS4에서도 힘들 정도로 구동률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개량된 기종인 PRO에 비해선 그래픽이나 프레임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게임 플레이는 조작에만 익숙해지면 충분히 소화 가능하다.

 

다만 구태여 PRO를 추천하는 것은 장르 특성상 빠른 반응과 대응이 관건이 되기 때문이다. 차량을 타고 돌연 나타나는 적이나 모퉁이를 돌았을 때 마주친 상대방, 서로를 발견해 사격하는 대치 상태 등 배틀그라운드는 피해다니고 버티는 소위 '존버' 플레이를 하거나 우연히 상대방과 마주치는 일이 적은 경우가 아니라면 보편적으로 루즈한 이동과 아이템 파밍, 자리 선점 등의 과정 도중 돌연 전투가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돌발상황들이 산재한데다 TPS 또는 FPS 장르로도 볼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에서 프레임은 때로 승패를 가르는 승부수가 되기도 한다. 게다가 FPS를 비롯해 배틀로얄 장르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은 특히 프레임에서 민감한 경우가 많아 이를 감안한다면 PS4 버전의 배틀그라운드를 즐기기 위해 기왕이면 PRO를 추천한다는 것.

 


 

 

 

■ 비켄디를 기다리며

 

배틀그라운드의 PS4 버전에 관심이 있었던 플레이어에게는 추천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모든 것을 이식한 작품이니 PC 버전과 다른 것은 구동 환경과 조작감 정도다. 상대적으로 핵 이용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편이고, 이미 출시된 지 오래된 PC 버전과 달리 고인물이 많이 형성되진 않은 상태로 처음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플레이어나 핵 이용자에 질려버린 플레이어라면 한 번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단, 반대로 패드 조작감을 견디지 못하는 플레이어, PC의 비주얼보다 아래라면 인정할 수 없는 플레이어 등에는 추천하기 어렵다.

 

1월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새로운 전투지역 비켄디는 설원을 배경으로 한 전장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더 게임 어워드 2018 현장에서 공개된 바에 따르면 6km x 6km 규모로 사녹의 빠른 속도감과 에란겔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설원에 새겨진 발자국을 따라 서로를 추적할 수도 있으며 새롭게 추가된 G36C 소총과 빙판에서 주행 가능한 신규 차량 스노모빌 등 새로운 맵의 기대감을 높인다.

 

PC 플랫폼으로 배틀그라운드를 구매한 사람들은 이미 테스트 서버를 통해 비켄디를 체험할 수 있고, 오는 19일에는 정식 출시되지만 PS4나 Xbox One 같은 거치형 콘솔은 내년 1월을 기약해야 한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아모스 / 2,553,437 [12.14-01:10]

게임패드로 처음하기엔 불편하겠네요


파워포토 / 1,087,410 [12.14-10:08]

전 패드로는 힘들더군요..^^;;


금빛기사 / 2,566,925 [12.15-01:22]

패드로 하기에는 힘들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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