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GOTY는 이 게임이 주인공일 듯…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완성도 높아
2020년 06월 12일 15시 02분 02초

2020년 초기대작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이하 파트2)’가 론칭을 일주일 정도 남겨뒀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산하의 너티독이 만든 PS4 독점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파트2는 전작(PS3)처럼 해당 플랫폼 황혼기에 출시돼 역대급 완성도와 퀄리티를 보여준 점이 특징이고, 아마도 PS4 게임 출시가 중단되기 전까지 이만한 퀄리티를 낼 게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샷은 파트2 론칭 전, 마지막으로 게임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스토리가 중심인 게임이라 스포일러는 하지 않을 것이며, 엔딩까지 즐겨본 감상 정도만 간략하게 언급하겠다.

 

 

 

 

 

기본적으로 이번 파트2를 시작하자마자 가장 먼저 감탄하는 부분은 인물 디테일과 그래픽 등이 대폭 상향됐다는 점이 있다. 캐릭터들의 피부 질감이나 표정 변화, 모션이 실사화를 했다고 할 정도로 훌륭하다.

 

특히 디테일해진 배경에 캐릭터들이 반응하는 점이 눈길을 드는데, 대표적으로 물에 들어가면 머리와 옷이 젖고, 흙탕물에 넘어지면 옷이 더러워지는 점이 있다. 또 적을 때릴 때마다 카메라에 피가 튀는 점도 훌륭하다(비가 와도 카메라에 물이 튄다).

 

그리고 파트2를 즐기면서 전작이 기억나지 않아 PS4로 리마스터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를 다시 플레이해봤는데, 7년의 갭 차이 때문인가 적응이 안 될 정도로 퀄리티가 떨어져 보였다. 참고로 리마스터된 전작은 현존하는 웬만한 PS4 트리플A 게임보다 그래픽 퀄리티가 좋은 편이다.

 

 

 

 

 

사운드 부분 역시 대폭 강화된 점도 언급할 만한데, 기본적으로 흘러나오는 BGM은 평이하지만 총기 사용에 대한 소리이나 주변 지형에 따라 캐릭터에 반응하는 효과음, 플레이어가 접근할수록 긴장감을 조여오는 감염체의 음성 등은 굳이 게임을 보지 않고 귀로만 들어도 그 분위기를 알 수 있을 만큼 잘 구현됐다.

 

파트2에서 최고 핵심은 대폭 개선된 액션성이다. 전작은 TPS에 가까운 플레이를 자랑했으나, 본작은 ‘언차티드’ 시리즈를 만든 너티독의 본성이 드러나 적의 공격을 회피하고 육탄전으로만 상대를 소탕할 수 있다. 물론, 엄폐물을 활용한 잠입액션 형태나 총기로만 적을 일망타진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전반적으로 전투에 대한 선택의 폭이 늘어 전투가 지겹지 않다.

 

 

 

 

 

진행 흐름은 평온한 상황과 긴박한 상황을 절묘하게 섞어 몰입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보충설명을 하면 긴박한 전투를 치르고 또 긴박한 전투가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니라, 적당한 휴식을 가져 플레이어가 재정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플레이 패턴이다.

 

이외로 감염자 외에도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는 점과 전작의 캐릭터가 세월이 흐른 후 외형 및 심리적 변화, 다채로워진 게임플레이 구성 등은 7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잘 만들어졌다.

 

엔딩까지 즐겨본 전체적인 느낌은 플레이 타임이 현존하는 많은 수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방대하고, 향상된 액션 및 스토리 전개 구성, 손맛 자극하는 조작감, PS4 및 PS4 Pro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 최적화 등 장점이 너무 많아 약간의 보이는 단점을 커버할 만큼 게임성이 우수하다. 이변이 없는 이상 올해 GOTY는 파트2의 독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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