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감의 액션이 강점, '울트라 에이지'

무난한 액션 게임
2021년 09월 28일 19시 56분 16초

인트라게임즈는 넥스트 스테이지 및 비주얼 다트와 협력하여 PS4, 닌텐도 스위치용 하이스피드 액션 '울트라 에이지'를 지난 9일 발매했다.

 

소규모 인디 게임 개발사 넥스트 스테이지가 중심이 되어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한 울트라 에이지에서 플레이어는 적들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춰 회피하는 동시에 여러 종류의 검을 실시간으로 바꿔가며 화려한 콤보 공격을 이어갈 수 있고, 멀리 떨어진 적에게 빠르게 접근하는 퀀텀 워프나 에너지를 폭발시켜 자신을 강화하는 크리티컬 레이지, 무기를 파괴하며 강력한 공격을 가하는 무기 파괴 공격 등 다양한 액션을 활용해 길을 이동하거나 적들을 물리치는 것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임무에 투입된 에이지를 조작해 갖은 난관을 헤쳐나가야만 한다.

 

 

 

■ SF 배경의 액션 게임

 

울트라 에이지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이름 그대로 주인공인 에이지의 활약을 보여준다. 게임이 시작하는 시점에 임무를 받아 행성에 착륙한 에이지와 헬비스가 임무 목표물을 회수하는 길에 어떤 사건이 발생해 제한된 상황에서 무기 등을 확보하며 전투로 길을 뚫고 사건의 진상에 도달하는 내용이 주된 이야기의 흐름이다. 초반부 임무 관련 언급에서 에이지의 수명을 언급하거나, 보상인 영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등 수명과 관련된 소재를 활용하고 있으며 메인스토리의 발단이 되는 사건부터 메인스토리의 흐름 자체는 독특하다기보단 왕도적 전개를 따르고 있다.

 

플레이어는 헬비스의 능력을 적극 활용해 내구도가 존재하나 여러 자루 저장할 수 있는 검 형태의 무기들, 그리고 에너지와 모듈 등을 추출하면서 전투를 치러야 한다. 적의 유형마다 특화된 무기가 있어 기본 무기인 스틸 블레이드는 큰 특징 없이 무난한 효과를 가진 무기이며, 카타나는 동물처럼 생체형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고, 클레이모어는 기계형 적에게 효과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식이다. 모든 블레이드는 내구도가 존재해 적을 공격할 때마다 내구도가 소모되며 일정량의 내구도 이하부터는 한 번에 모든 내구도를 소모하고 강력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무기 파괴 공격이 가능해진다. 플레이어는 각 블레이드의 특성이나 헬비스의 능력에 크리스탈 조각이라는 재화를 투입해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또, 파츠에서는 블레이드와 부스터, 글러브, 와이어 등 에이지가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나 장비의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파츠는 블레이드 특성과 헬비스 업그레이드에 드는 크리스탈 조각을 재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맵 곳곳에 위치한 파워 기어를 수집하고 이를 소모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블레이드 파츠를 업그레이드하면 장착 가능한 모듈의 수를 늘릴 수 있고, 글러브 파츠는 크리티컬 레이지 발동 시 대미지 증가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어 파츠 업그레이드 역시 게임의 난이도를 위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스템.

 

이외에도 무기나 크리스탈 조각처럼 광맥에서 추출하는 모듈은 인벤토리 습득 방식이 아니라 기존의 모듈을 덮어씌우는 방식이라 더 좋은 모듈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면 무시하고 지나치는 것이 좋다.

 

 

 

■ 인디 느낌은 있지만

 

소규모의 인디 게임 개발사 넥스트 스테이지가 중심이 되어 개발했다는 이야기에 맞게, 울트라 에이지는 인디 개발사의 게임이라는 느낌이 물씬 느껴진다. 그러나 소규모 개발 환경에서도 제법 다양한 시스템이나 몬스터 유형 구분 등을 구현해 공략의 다양성을 제공한 점, 속도감 있는 전투 자체는 꽤 무난하게 플레이할만 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난이도 면에서는 무기 종류가 늘어나고 각종 업그레이드 요소를 올리면서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초반부에는 빠른 편에 속하는 전투 템포에 취해 회피를 소홀히하면 일반적인 적에게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당한 긴장감을 부여했다고 본다.

 

스토리는 평이한 가운데 국내 개발사의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가끔 번역한 것처럼 어색한 문장이 발견되기도 해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픽은 무난한 정도다. 종종 색깔놀이나 약간의 변화를 준 적 개체들도 보이는 점은 아쉬우나 기계형 적들의 경우 게임의 설정상 이해하고 넘길만한 부분이었다. 일반 전투 구간에서 보스로 직행하지 않으면 일단 맵이 구현된 부분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것이 가능하다. 보스전의 경우 각각의 보스들이 구사하는 패턴을 파악하고 보스에게 파고들어 쓰러뜨리는 기본기에 충실하다.

 

울트라 에이지는 전반적으로 속도감 있는 전투가 무난하며, 스토리 컨텐츠는 넉넉잡아 6~7시간 내외로 엔딩을 볼 수 있는 볼륨의 신작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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