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승리한 그룹은 사실상 그룹 배틀 승리?

1월 28일 LCK컵 ‘슈퍼위크’ 1경기 분석
2026년 01월 28일 14시 58분 19초

각 그룹 가장 마지막 티어에 속한 팀 간의 대결이지만 결코 그 비중이 가볍지 않다. 

 

금일 진행되는 한진 브리온과 DRX의 ‘슈퍼위크’ 첫 경기는 최하위 전력의 팀이라는 부분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가는 분위기는 맞지만 오히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 간의 승부 측면에서는 젠지와 한화의 경기보다 더 중요도가 높은 경기다. 

 

그도 그럴 것이 이후의 경기들은 어느 정도 한쪽으로 기운 승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경기라는 것이 수많은 변수들로 인해 이렇듯 ‘뻔한 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두 팀 중 한 팀을 고르라고 하면 어느 한 쪽에 더 많은 인원이 몰릴 수 밖에 없는 매치다. 

 

하지만 오늘 두 팀의 경기는 다르다. 슈퍼위크 매치 중 양 팀의 전력 차이가 가장 크지 않다. 물론 어느 한 팀이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충분히 변수를 통해 커버가 가능한 수준이다. 

 

여기에 앞으로의 남은 네 경기가 2대 2 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보니 이 경기의 승리 그룹이 그룹 배틀에서도 승리할 확률이 높다. 아이러니하지만 첫 경기부터 어느 그룹이 승리할지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는 경기가 열리게 된 것이다. 

 

- 한진 브리온 전력 분석

 

1,2라운드에서 한진 브리온은 결국 전패로 그룹 배틀을 마감했다. 팀 입장에서 나름 긍정적이지 못한 결과이자,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가졌던 팬들에게도 좋지 않은 결과다. 

 

한진 브리온의 문제는 아직까지 팀합이 잘 맞지 않고 있고, 상체의 파워가 전혀 나오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팀합 부분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고, 여타의 팀들도 충분히 겪고 있는 문제다. 하지만 한진 브리온 입장에서는 다른 팀들과 비슷한 상황이 되면 경기에서 승리하기 어렵다. 선수들의 체급도 높지 않고, 기본적인 팀 전력 또한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예상보다 더 높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다른 팀들보다 더 나은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현재는 이렇듯 튀어나올 만한 부분이 없다. ‘테디’가 홀로 분투하고 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다. 

 

그나마 오늘 경기는 장로 그룹의 최 약체 팀 DRX다. 물론 DRX가 1승을 올렸다고는 하나 상대 중 가장 불안한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에서 패할 경우 플레이인에 가기도 전에 탈락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시즌 초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확실히 가능성을 보여주어야 한다.

 


 

- DRX 전력 분석


분명 경기력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패하는 경우가 많다. 

 

초중반 플레이는 좋다. 다만 이는 ‘코치 보이스’를 초반에 몰아 사용하는, 일명 코칭스태프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하는 듯 보인다. 

 

덕분에 초반 경기력은 좋지만 경기가 중후반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실제로도 가능성 있는 경기를 하다가도 후반부로 가면 어느새 패색이 짙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작년의 활약에 비하면 ‘지우’의 플레이가 좋아졌다. 다만 좋아졌다는 것이지 아주 흡족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확실한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단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체는 좋지 않다. ‘유칼’은 아직도 적응이 더 필요해 보인다. ‘리치’는 저점이 나올 때가 너무 많고, 정글러들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무리 봐도 올 시즌 하위권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솔직한 모습이다. 

 

결국 DRX는 확실히 증명할 필요가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어중간한 팀’이 아니라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말이다. 초중반 좋은 경기력이 코칭스태프의 덕이라는 평가 역시 벗어야 한다.

 


 

- 실제 경기 분석

 

그룹 별로 가장 경기력이 좋지 않은 두 팀의 경기다. 그만큼 작은 변수가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고, 한 선수만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다면 전력적인 차이도 충분히 뒤집을 만하다. 

 

이번 LCK컵에서 보여준 양 팀의 전력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DRX가 반 발자국 정도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 정도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무엇보다 5전제로 진행된다는 점이 어느 팀에 더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양 팀 모두 상체의 힘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에 반해 원딜러는 지금까지 나름 준수한 활약을 해 주고 있다. 그나마 상체의 안정감 면에서 DRX가 보다 나은 모습이고, 전반적인 경기력 역시 DRX가 더 낫다. 

 

두 팀 모두 경기 초반 코치 보이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팀이다. 이 말은 그만큼 경기가 잘 안풀리기 때문에 코칭스태프가 깊게 개입한다는 의미다. 반대로 말하면 중후반 양 팀 모두 경기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팀 내 오더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변수 없이 가진 경기력으로 플레이가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면 이 경기는 3대 1 정도로 DRX의 승리가 유력하다. 한진 브리온이 다소 모래알 같은 느낌이라면 DRX는 끈끈한 면면이 존재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다만 변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두 팀 모두 체급이 높고 전력이 우수한 강팀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오늘 선수 한 명만 컨디션이 좋아도 이 정도 차이는 충분히 메꿀 수 있을 정도다. 

 

그러한 만큼이나 오늘 경기는 어느 한 쪽으로 쏠리는 양상보다는 팽팽한 흐름 속에 상당히 치열하게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DRX의 승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되기에 3대 2 정도로 DRX가 승리를 예상한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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