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정책포럼, 게임산업을 대한민국의 제1산업으로

지금이야말로 진흥 할 때
2022년 02월 25일 17시 39분 06초


 

한국게임정책학회가 2월 25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대한민국 게임정책포럼’ 창립 세미나를 개최하고 향후 활동 방향과 포부를 밝혔다.

 

대한민국 게임정책포럼은 한국 게임산업의 현안과 방향성을 모색하고 정부의 게임산업 육성정책과 전략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한국게임정책학회가 발족한 포럼이다. 이재홍 전 게임물관리위원장(현 숭실대 교수)이 학회장을 맡았으며 송석록 경동대 교양학부 교수, 이승훈 안양대 게임콘텐츠학과 교수, 황성기 한양대 교수 등이 등기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학회는 게임산업 진흥을 위한 여러 정책 제언과 함께 향후 포럼의 활동 방향성을 공유하며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블록체인 게임과 각종 신기술 도입 등 게임산업의 주요 현안을 비롯해 근로환경, 이용자 보호, 인식개선 등 종합적 정책을 제안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는 블록체인, NFT, 실감형 콘텐츠 구현 등 콘텐츠 분야에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도와 툴을 만들어야 하는 시대"라며 "지금까지와 다른 환경과 기술변화에 따라 제도나 정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세계시장에서 경쟁에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 정책당국이나 지원기관, 규제기관에서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상황에 대해 미리 정책, 제도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게임산업이 새로운 일자리와 게임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은 "대한민국 게임정책포럼이 공급자와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논제를 뽑아내면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몇달간 돌아봤을 때 NFT와 P2E에 위험한 요소가 보이긴 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에서만 자극적인 이야기를 하면 그 피해는 일반 소비자가 입게 된다. 이 포럼이 이에 대한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본격적인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장은 향후 게임정책포럼의 목표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학회장은 "4차산업에서 가장 융합이 뛰어난 기술은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라며 "이들 산업이 막혀서는 안 되는 상황에 정작 게임이 이를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풀어내는 것은 정부나 업계 혼자 할 일이 아니다. 공론의 장을 열어서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게임산업 현안 및 방향성 제시 ▲정부 게임산업 육성정책 및 전략방안 제시 ▲건강한 메타버스 게임 문화 창출 ▲상생의 게임산업 풍토 조성 ▲4차산업시대 게임 융합 및 진화 모색 등 5개 영역을 포럼의 목적으로 제시했다.

 

이 학회장은 "XR시대 주도권 쟁취를 위해 지금 이 시기야말로 게임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진흥시켜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된다"라며 "게임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은 '놀이의 관점에서 본 4차산업혁명 시대의 게임'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하고 "게임의 중요성이 커졌다. 기술의 진보가 만드는 새로운 욕구에 주목해야 하며 게임산업 육성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춰 하나의 주제를 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 남정석 기자는 게임업계와 정부, 이용자 등 게임산업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게임산업 정책을, 경동대학교 송석록 교수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송 교수는 "근본적으로는 모든 e스포츠 종목들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연금을 비롯해 지도자 육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학회장은 마지막으로 “2000년부터 게임 학문을 해왔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게임물관리위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 만큼 빚진 마음이 있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니 게임산업이 기필고 우리의 빵이 돼야 한다는 애정과 게임산업이 우리나라에서 으뜸 가는 산업이 돼야 한다는 일념이 있었다”며 “게임산업을 대한민국의 제1산업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산업을 위한 정책다운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생각으로 게임정책학회와 포럼을 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포럼은 지난 2020년 5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논의에 나설 방침이다. ▲산업지원 ▲제작역량 강화 ▲문화 ▲법·제도 ▲인력양성 ▲이스포츠 등 각 세부 분야의 정책 도출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김성태 / mediatec@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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