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서야 이식됐니?… ‘사이쿄 슈팅 라이브러리 Vol.1’

명작 게임 6종, 하나의 소프트 안에
2022년 07월 19일 01시 07분 38초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돼 아시아 지역 누계 5만 장 이상 판매한 ‘사이쿄 컬렉션’이 PS4로도 출시했다.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이 한국어로 출시한 PS4 신작 ‘사이쿄 슈팅 라이브러리 Vol.1’은 과거 출시한 ‘사이쿄 컬렉션’ Vol.1~Vol.3을 PS 플랫폼으로 이식한 버전이며, 사이쿄 컬렉션은 각 편당 4종의 게임이 수록됐으나, 본작은 각 편당 6종의 수록됐다. 

 

사이쿄 슈팅 라이브러리에 수록된 게임은 ‘스트라이커즈 1945’ 3종과 ‘솔 디바이드’, ‘드래곤 블레이즈’, ‘제로 거너2-’이다. 참고로 본 편에 수록되지 않은 6종은 차후 출시할 ‘사이쿄 슈팅 라이브러리 Vol.2’에 수록될 예정이다.

 

아울러 본 작에 수록된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벽지 및 종스크롤 화면 전환(호환 게임만), 랭킹 등을 지원한다.

 


 

사이쿄 슈팅 라이브러리 Vol.1에 수록된 작품들은 간략하게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1995년 출시한 종스크롤 슈팅 스트라이커즈 1945 1은 제2차 세계대전을 베이스로 둔 게임이지만, 로봇이나 최첨단 기계, 외계인이 등장하는 등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대거 나와 기존 제2차 세계대전 기반의 슈팅 게임들과 차별화를 꾀한다.

 

90년대면 슈팅 게임 장르가 인기가 떨어지고 이미 온갖 요소를 다 시도한 시대인데, 이 게임은 기본 샷과 챠지샷, 파워업, 봄버처럼 별다른 기믹을 넣지 않고 기본기에만 충실했음에도 완벽한 밸런스와 구성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등장하는 6대 기체는 실존하는 전투기를 기반으로 뒀고, P-38 라이트닝, P-51 무스탕, 스핏파이어, 메서슈미트 Bf109, 제로센, 신덴 J7이 있다. 참고로 신덴 J7W는 ‘전국에이스’의 아인이 탑승하고, 나머지 기체는 모두 여성 캐릭터가 파일럿으로 배치됐다. 또 히든 엔딩을 달성하면 각 파일럿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트라이커즈 1945 2는 전작으로부터 2년 후 출시한 게임이며, 전작이 여름, 본작은 가을을 배경으로 한다. 등장 기체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6대이지만 몇몇 기체가 바뀌었다. 신규 기체를 살펴보면 F5U 플라잉 팬케이크, 포케-불프 Ta152, Ki84 하야테, DH98 모스키토가 있고, P-38 라이트닝과 신덴 J7W는 전작에 이어 본작에서도 등장했다.

 

게임 구성은 전작과 큰 차이 없지만, 차지샷이 레벨업으로 강화, 레벨업에 따라 그 위력이 달라진다.

 


 


 

스트라이커즈 1945 3는 1999년에 출시, 일본명은 ‘스트라이커즈 1999’이다. 전작들이 제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했다면 본 작은 1999년 현대를 무대로 하며, 우주에서 온 나노 머신이라는 적을 해치워 세계를 구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한, 스트라이커즈 1945 3의 기본 틀은 전작들과 같으나, 봄버 사용 시 기체가 화면 가까이 오는 연출이 몰입감을 높이고, 기체는 시대에 맞춰 대폭 변경됐다. 그리고 전작들보다 높아진 난이도는 슈팅 팬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솔 디바이드는 ‘텐가이’처럼 횡스크롤 진행 방식이지만, RPG 요소가 대거 도입돼 잔기는 라이프 게이지로 변경돼 게임 중간중간 회복할 수 있다. 또 기본 샷으로 적을 쏘아 떨구는 기존 슈팅 게임 룰은 그대로 따르나 마법 및 마법게이지가 따로 존재해 각양각색 마법 공격도 펼칠 수 있다. 더불어 근접 공격도 가능해 기존 사이쿄 슈팅 느낌을 거의 받을 수 없다.

 

더불어 스토리 모드는 기존 사이쿄 게임들보다 이야기 전개가 디테일해졌고, 분기도 있어 다회차 즐기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그래픽은 90년대 많이 보던 3D 폴리곤을 2D 스프라이트로 만든 방식이라 지금 보면 조잡한 느낌이 강하다.

 


 


 

드래곤 블레이즈는 2D 종스크롤 슈팅이며, 전반적인 시스템은 ‘스트라이커즈 1945’ 2 및 3처럼 기본 샷, 차지샷, 봄버로 이뤄졌다. 차지샷의 경우 별도 게이지를 얼마만큼 모아서 사용하는가에 따라 위력이 달라진다. 또 용기사와 드래곤이 분리돼 공격하는 ‘드래곤 샷’이 추가돼 게임을 전략적으로 즐길 수 있다.

 

그래픽은 사이쿄가 총력을 기울였다고 할 정도로 판타지 세계관을 미려하게 제작됐으며, 원작은 높은 난이도로 플레이어를 괴롭게 했으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난이도 조정 및 무한으로 이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즐기기 좋다.

 


 


 

제로거너2-는 나오미 기판으로 출시한 아케이드용 종스크롤 슈팅 게임 ‘제로거너2’를 이식한 작품이지만, 완벽 이식을 하지 못해 타이틀명에 ‘-(마이너스)’를 더 붙였다. 

 

제로거너2-는 기존 사이쿄 슈팅 게임과 달리 전방위에 공격하는 적을 해치우는 방식이고, 헬기라는 특성상 머리를 어느 곳으로 돌리는가에 따라 공격 방향이 달라진다. 진행 중 굉장히 신경 쓸 부분이 많아 복잡해 보일 것 같으나 막상 해보면 금방 적응할 정도로 쉽다. 또 3D 그래픽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그래픽은 본 작만의 색다른 재미를 준다.

 


 


 

전반적으로 사이쿄 슈팅 라이브러리 Vol.1는 완성도 높은 슈팅 게임 6종을 하나로 묶은 점이 슈팅 팬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특히 PS 플랫폼으로 이식된 작품답게 트로피도 지원하니 본편 외의 또 다른 도전 목표가 생겼다.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PS 플랫폼 유저라면 필히 구입해보자.

 

이동수 / ssrw@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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