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게팅 무기 기용한 슈팅 명작 3종, '레이 아케이드 크로놀로지'

HD판 2개 포함 5개 타이틀 수록
2023년 03월 30일 00시 40분 07초

아크시스템웍스 아시아지점은 주식회사 타이토의 종스크롤 슈팅 게임 '레이 아케이드 크로놀로지' PS4, 닌텐도 스위치용 소프트 한국어판을 지난 9일 정식 출시했다.

 

레이 아케이드 크로놀로지는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종스크롤 슈팅 게임 레이 시리즈의 아케이드판 3부작 레이포스, 레이스톰, 레이크라이시스를 이식한 타이틀로, 여기에 추가로 고해상도 그래픽을 적용한 레이스톰 NEO-HD와 레이크라이시스 HD가 수록되어 총 5개 버전의 레이 시리즈 타이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옴니버스 게임 소프트라 할 수 있다. 게임을 단순 이식하는 것을 넘어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가젯 표시나 세이브&ㅈ로드, 랭킹, 화면 회전, 스캔라인 등 다수의 신기능과 편의 기능을 추가해 쾌적함을 더했다.

 

레이 아케이드 크로놀로지는 한국 및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어, 중문번체, 중문간체 패키지 및 다운로드 사양으로 제공된다.

 

 

 

■ 레이저를 활용하는 기체

 

레이 아케이드 크로놀로지 이식의 기반이 되는 레이 자체가 종스크롤 게임이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 화면은 아케이드 게임기의 그것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되며 비어있게 되는 좌측과 우측에 앞서 언급된 가젯 정보 등이 표기되는 화면 구성이다. 레이포스와 레이스톰, 레이크라이시스의 본편은 아케이드판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서 이식되었다. 고해상도 그래픽을 적용한 버전이 있는 레이스톰과 레이크라이시스의 경우는 좀 나은 편이지만 상당히 오래 전 출시했던 게임인만큼 그래픽적으로 깔끔하지 못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레이 시리즈의 특이한 점은 레이저라는 별도의 무장을 탑재한 기체를 사용해 비행 슈팅을 즐긴다는 부분이다. 시리즈의 첫 작품부터 일반적인 무기를 발사하는 것 외에 전방에 조준선이 존재해 플레이어보다 낮은 지대에 있는 적들을 이 조준선에 맞춰 타게팅을 한 뒤 레이저를 발사하면 타겟의 수만큼 레이저가 날아가 대상을 공격하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보편적인 종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들의 방식과 조금 다른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고득점이나 화력을 노리려면 사실상 전방으로 과감하게 날아가서 레이저를 최대한 많이 맞춰야 하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탄막 사이로 돌아다녀야 한다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아무래도 레이저 록 온에 집중하다 보면 눈 먼 탄막에 맞아서 죽을 확률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지만 오히려 플레이의 그런 부분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후 출시된 두 개의 작품은 3D로 변화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좀 지저분한 비주얼이긴 하지만 2편의 경우 레이저 오토 발사 모드도 존재해서 상대적으로 시리즈 내의 다른 작품들보다 훨씬 캐주얼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또, 2편부터 또 다른 플레이어블 기체가 등장했으며 이 기체는 레이저 대신 전격을 발사하는 기체인데다 위력 등에 다소 차이가 있어 입맛에 맞는 기체를 골라잡을 수 있었다. 3편은 수십 개의 스테이지 중 무작위로 스테이지들이 연결되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이었으며 침식률 시스템이 존재한다. 다만 2편보다 그래픽이 좀 지저분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레이 시리즈는 게임에 담긴 스토리나 그 결말이 꽤나 어두운 것으로도 유명한 편. 3편은 플레이에 따라서 분기가 달라지는 요소도 있었다.

 


 

 

 

■ HD판의 수록으로 투박하지만 깔끔

 

이번 작품에서는 레이 시리즈 중 3D가 도입된 2편과 3편을 HD 리마스터한 버전인 레이스톰 NEO-HD와 레이크라이시스 HD가 수록되어 있다. 레이스톰 NEO-HD는 확실히 투박하기는 하지만 깔끔해진 3D 그래픽을 즐길 수 있다. 레이크라이시스 HD의 경우 원본도 그랬지만 HD 리마스터 버전 역시 인트로 스테이지의 현란한 배경 효과 때문에 다소 지저분해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래도 가젯들도 현재 상황을 알기 쉽게 표시해줘 플레이에 도움이 됐으며 두 작품 역시 투박한 감은 있지만 보다 깔끔해진 비주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HD가 수록되지 않은 레이 시리즈의 첫 작품의 경우는 고전 게임의 감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으면서도 뛰어난 연출이 인상적이다. 스테이지와 스테이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배경의 이동이나 고저차 표현 등을 상당히 훌륭하게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타게팅 무기를 활용한 독특한 방식의 게임 플레이로 기본적인 비행 슈팅 게임의 방식에서 변화를 추구해 재미를 선사하는 게임으로 종스크롤 비행 슈팅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 번 플레이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조건희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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