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 '블랙먼데이' 타격 대부분 회복

전일대비 평균 5.23% 상승
2024년 08월 06일 17시 40분 34초

게임주가 전일 발생했던 급격한 하락세를 대부분 회복하며 한숨 돌렸다.

 

6일, 게임주는 전체 35종 중 30종이 반등하는데 성공하면서 전일대비 평균 5.23% 상승했다.

 

가장 적게 오른 곳은 네오위즈홀딩스로 0.34% 오른 14,64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시프트업으로, 10.38% 상승한 63,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프트업은 5일 기록한 11.76%의 하락률을 대부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또 전날 8.83%의 하락률을 보였던 엔씨소프트는 오늘 7.04% 상승하며 171,7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5.73%로 전날 가장 적게 하락했던 넷마블은 4.79% 상승했다. 

 

다만 전날 가장 많은 하락률(18.12%)을 기록한 위메이드플레이는 5.16% 상승하는데 그쳤다.

 


6일 게임주 (화면캡처=네이버 증권)

 

5일 국내 증시는 8.8%라는 역사적 폭락을 경험했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서 발생된 이번 사태는 2000년 이후 일간 코스피 하락률 중 5번째였다. 2610선에 시작한 지수는 2400선이 붕괴되고 장중 11% 가까이 급락해 2380선까지 밀려났다. 수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해 20분간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88.05p(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1.77% 내린 765.57로 출발한 후 폭락을 거듭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결국 700선이 무너졌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5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권인 코스피200 대형주 전부가 한꺼번에 하락했다. 코스피 전체 상장사의 98%에 해당하는 924개 종목의 주가가 내렸고, 오른 종목은 11개에 불과했다. 하루 기준 역대 최대의 하락종목 수다. 이에 따라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은 1997조7450억원으로 하루 만에 192조230억원이 증발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은 338조4265억원으로 42조9883억원이 날아갔다. 두 시장을 합치면 약 235조원이 허공으로 사라진 셈이다.

 


 

한국 뿐만이 아니라 일본과 대만 증시도 이날 8~12% 가까이 빠지며 최악의 폭락장을 맞았다. 특히 일본 증시는 12.40% 떨어지면서 1987년 '블랙 먼데이' 때를 넘어섰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8.35% 하락, 올해 4월 23일 이후 3개월 반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다행히 6일에는 장 초반 폭등세를 보이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5.06%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같은 시간 코스닥선물과 코스닥150지수도 각각 7.99%, 5.64% 오르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반등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하겠으나 코스피 '딥 밸류'(초저평가) 구간에서 저평가 매력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단 험난한 고비는 넘기는 모습"이라며 "높은 수준의 복원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일단 패닉 분위기에선 벗어났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이를 촉발시킬 트리거가 증시에 주입돼야 한다"라며 "오는 22일 잭슨홀 미팅과 28일 엔비디아 실적 등이 유력한 후보가 되겠지만, 그 때까지 불안감이 커 단기 트리거에도 주목해야 한다"라고 판단했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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