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 속 감동이 재현되길

[인터뷰] ‘NIKKE: MELODIES OF VICTORY’
2025년 02월 15일 00시 02분 55초

2월 14일 서울 경희대학교 내 위치한 ‘평화의 전당’에서는 15일 열리는 ‘승리의 여신: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NIKKE: MELODIES OF VICTORY’와 관련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니케의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 및 콘서트 음악 감독이자 2번 오케스트라에서 편곡 지휘를 맡고 있는 ‘타카키 히로시’ 감독이 자리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오케스트라 콘서트의 시작에 앞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콘서트는 15일(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좌: 주종현 디렉터, 우: 타카키 히로시 감독

 

-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주종현 디렉터 : 안녕하세요. 니케 개발팀에서 사운드 디렉터와 음악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주종현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타카키 히로시 : 처음 뵙겠습니다. 타카키 히로시입니다. 일본 니케 공연을 기획하고 지휘 및 편곡을 담당했었습니다. 이번 서울 공연도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곡의 선정 기준이 궁금하다. 편곡 과정에서 어려웠던 부분이나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주종현 디렉터 : 오프라인 오케스트라 행사에서 단순히 작품 한 곡 한 곡보다는 전반적인 서사를 그리는 데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유저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는 보스 음악들을 편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언젠가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타카키 히로시 : 확실히 다른 오케스트라에 비해 보컬이나 다소 락 같은 부분, 팝스타 음악도 굉장히 많이 있다. 그런 부분을 편곡해서 오케스트라로 만들다 보니 여러 악기가 나오고 또 멜로디를 만들어가는 것들이 이번 연주에서 굉장히 특별한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 이미 일본에서 한 번 공연을 했다. 이번 한국 공연의 경우 다른 점이나 특히 더 신경 쓴 부분이 있나

 

타카키 히로시 : 한국 공연에서 바뀌는 점은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에서 열광적인 팬이 많다고 들었기 때문에 팬분들의 반응이 굉장히 궁금하다.

 

주종현 디렉터 : 제가 그렇게 큰 무대에 서 본 것이 처음이어서 아마 두 번 째로 진행되는 한국 공연에서는 좀 덜 떨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 

 

- 유저들이 공연을 감상할 때 특별한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

 

주종현 디렉터 : 아무래도 유저분들이 가장 좋아하시는 부분이 스토리이다 보니까 플레이 하셨을 때의 감정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순서를 시간 순서대로 배치를 한다던가 콘서트 전체 내용 안에서 뭔가 이러한 텔링을 좀 더 드리기 위한 준비들을 하기도 했다. 

 

타카키 히로시 : 이번 오케스트라는 좀 특이하게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합쳐진 콘서트다. 평소에 밴드 공연을 많이 가던 사람도 오케스트라가 처음일 수 있고, 반대로 오케스트라를 평소에 많이 듣는 사람은 밴드 공연이 처음일 수가 있다. 그러한 만큼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같이 어우러진 공연이 얼마나 멋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싶다. 

 


 

- 최근 여러 게임에서 음악을 소재로 한 공연이 많이 열리고 있다. 이번 공연이 다른 공연과 차별화 된 부분이 있다면? 이러한 공연들이 어떻게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지 생각이 궁금하다.

 

주종현 디렉터 : 저 또한 한 명의 플레이어로서 이 자리에서 제가 얻고자 하는 것들을 유저분들도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작곡가 이전에 또 게임 개발자이다 보니 이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작품들이 저에게 영향을 주었듯이 저희 공연에서도 마찬가지로 유저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정말 기억에 남을 만한 게 무엇인가 하고 생각한다면 서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공연에서 서사에 대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했고 그것이 잘 전달이 되기를 바란다.

 

타카키 히로시 : 애니메이션도 사운드 트랙 콘서트가 굉장히 많지만 게임 역시 최근에 많아졌다고 느끼고 있다. 요즘 유저분들이 게임 중에 계속 음악을 듣고 있다. 예를 들어 30시간 게임을 하면 30시간 동안 음악을 듣고 있기 때문에 음악에 대한 애정이 높아지는 것 아닌가 생각을 한다. 열심히 플레이를 해 주시는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이렇게 콘서트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을 기획하게 된 의도가 궁금하다. 

 

주종현 디렉터 : 반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을 수 있겠지만 개발팀에 속해 있는 입장으로서 정말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고 생각한다. 내용들을 하나하나 다시 보면서 유저분들도 그동안 게임 플레이를 하던 과정에서의 기억들이 다시 살아나셨으면 좋겠다, 좋은 추억과 경험을 드리고 싶다는 관점 측면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타타키 히로시 : 요코하마 공연 때도 콘서트가 끝나고 ‘굉장히 감동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번 라이브 공연은 상상 이상의 박력감과 감동이 있기 때문에 콘서트가 끝나고 여러분들이 굉장히 감동을 느꼈다고 해 주실 것 같고 니케를 더더욱 좋아하게 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 내일 실제 공연이 진행되기는 하지만 부스 디자인이 궁금하다. 미리 살짝 알려 주실 수 있을까

 

주종현 디렉터 : 이에 대해서는 제가 답변 드리기가 어렵다. 다만 배치나 이런 것들은 유저분들이 최대한 잘 사진을 찍을 수 있게끔 강하게 요청 드렸던 기억이 있다.

 

-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에 보컬을 섞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작업 과정이 어떠했는지 궁금하다

 

주종현 디렉터 : ‘페르넬’씨는 ‘클라리온 콜’에서 보컬을 담당하시는 분이기도 하다. 저희가 니켈을 한창 런칭하기 이전부터 페르넬씨의 작업물에 대해서 많이 체크를 했다. 그분이 가진 음색이나 보이스의 컬러가 굉장히 클라리온 콜의 웅장함을 담기에 상당히 좋다고 생각해서 곡을 제작하는 과정부터 긴밀하게 이야기를 했었다. 

 

또 제작 과정에서는 크라운이라는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부터 시작해서 컨셉트에 충실하게끔 보이스 보컬 녹음할 때도 연기를 요구하기도 했다. 

 

타카키 히로시 : 원곡 자체가 너무 좋은 곡이기 때문에 원곡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편곡을 하려고 노력했다. 

 

- 아무래도 오케스트라 콘서트라는 자체가 많은 이들에게 생소할 것 같기도 하다.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조언을 해 주실 수 있을까?

 

주종현 디렉터 : 공연 시작 전부터 어떻게 즐기면 될지, 공연 예절 같은 것에 대한 가이드를 해 드린다고 해야 할까. 있는 그대로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다. 

 

타카키 히로시 : 오케스트라 공연을 많이 들은 적 없으신 분들도 공연을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그냥 평범하게 공연이 좋으면 박수를 치시던가 하는 식으로 호응을 해 주시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오케스트라 공연을 기대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종현 디렉터 :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유저분들이 즐겨 주시는 것 만큼 감사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늘 그래왔듯이 유저분들의 호응과 기대를 열심히 제 에너지원으로서 활용하여 멋진 작품 활동 계속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 너무 감사드린다.

 

타카키 히로시 : 한국에 니케의 열광적인 팬이 많다고 들었던 만큼 그분들을 위해서 멋진 공연을 들려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니케 많이 사랑해 주시기를 바라며 내일 공연도 많이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

 


 

김은태 / desk@gameshot.net | 보도자료 desk@gamesh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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